위시빈 여행작가 방향감각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폭설과 함께 한 군산 여행
군산은 여행자들의 도시다.
크지 않은 도시 안에서 볼거리들이 몰려 있는 덕분에 걸어서 관광하기에 최적화되어있다.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폭설이 내린 군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2일
군산역 더 알아보기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짬뽕집
군산에는 유명한 짬뽕집이 너무도 많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식당 중에서, 새우가 올라가있는 비주얼에 반해 이곳을 찾게 되었다. 접시 위로 쌓일 만큼 다양하게 들어있는 해물 덕분에 여태껏 먹어본 짬뽕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수송반점 더 알아보기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일제 강점기, 일본인 승려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지만, 해방 후 동국사로 개명하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 사찰들과는 달리,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진 대웅전은 정원에 쌓인 눈과 어우러져 담백해 보였다.
대웅전의 옆에는 작은 카페가 있다. 사찰의 뒷편에 있는 대나무 숲은 고즈넉한 멋을 더한다.
홀로 서있는 소녀상이 추워보였는지 누군가가 목도리와 담요를 덮어주고 갔다. 소녀상의 뒤에는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참회하는 참사문비가 세워져있다.
동국사 더 알아보기일제강점기 부유층의 삶을 엿보다
신흥동 일대를 걷다 보면 일본 건축 양식의 오래된 집들을 만나게 된다. 이 집들을 적국의 재산이라 하여 적산(敵産)가옥이라 부르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히로쓰 가옥이다. 「타짜」, 「범죄와의 전쟁」 등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등장한 덕분에 건물 내부 관람을 기대하고 갔으나, 2015년 3월부터 일반인의 실내 관람을 제한 중이다. 현재는 옥외 정원과 외부 관람만 가능하다.
히로쓰가옥 더 알아보기선곡이 좋은 츄러스 가게
여흥상회는 히로쓰 가옥의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있다.
인절미 츄러스는 갓 튀긴 츄러스에 콩고물을 묻혀 나온다. 따뜻한 초코 라떼와 함께 먹으니 눈길을 걷느라 언 발이 녹기 시작했다. 해외밴드음악과 브릿팝 위주의 선곡이 마음에 들어 예상보다 더 오래 머물렀다. 사장님 음악 취향 = 내 취향
여흥상회 더 알아보기나무향이 은은한 일식 가옥 게스트하우스
월명터널 바로 앞에 위치한 소설여행은 50년 된 목조가옥을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하여 운영하고있다. 카페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 받았다.
궂은 날씨 덕분에 8인실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나무향이 났다. 따뜻한 숙소에서 조금 쉬다 나가기로 했다.
소설여행 더 알아보기아늑한 선술집
째보선창은 군산의 여러 포구 중 하나인 죽성포의 옛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해산물 위주의 메뉴를 선보인다. 친절한 사장님의 추천으로 시킨 연어장은 신선했고, 맥주도 맛있었다. 밥과 술을 동시에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 합리적인 가격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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