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munbo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금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꽉꽉 찬 2박3일 국내여행! 을 모토로 어디를 가는 게 좋을까 계속 찾다가 결정한 전라남도의 두 핫플레이스, 여수와 순천.
여수로 출발 :)
용산에서 8시 53분 기차를 타고 여수로 출발!
용산에서 여수EXPO 역까지는 KTX를 타면 3시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타고 가면 4-5시간 정도 걸린다.
2박3일의 촉박한 일정인데다 KTX랑 일반 기차 요금 차이도 별로 안나서 우리는 KTX를 타기로 결정 :)
7시 5분 기차랑 8시 53분 기차 중에 고민하다가,
여유있게 8시 53분에 출발하는 걸로. 아침잠은 소중하니까요★
+ 꿀팁: 인터넷이나 코레일톡 앱으로 예매하면 할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린 일찌감찌 예매해서 5%할인 적용받았으니 참고하시길 :)
용산역 더 알아보기여수 도착!
12시 조금 안되서 여수 도착! 뭔가 역시 남쪽이라 서울보다 약간은 따뜻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 :P
여수엑스포역 더 알아보기우선 숙소에 들려서 짐부터 풀고
와이오션호텔 더 알아보기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양공원 산책 :)
여수 세계박람회 해양공원 더 알아보기오동도
여수에 왔다면 꼭 가볼 만한 곳인 오동도! 여수해양공원을 따라 쭉 내려오다보면 바다 사이로 길게 뻗은 길이 보인다. 저 길을 따라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동도. 작은 섬이지만 구석구석 돌아보다보면 한 시간은 훌쩍 간다. 특히 오동도의 명물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용굴'이다!
조선 시대에 용이 드나드는 동굴이라고 해서 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직접 가보면 정말 안에 용이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관이다. 이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ㅎㅎ 경사가 가팔라서 간혹 발이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사고도 일어난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
오동도 더 알아보기첫날 점심-서대회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수시에서 추천하는 여수10미(味)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모두 탐나는 메뉴들이었지만, 처음 들어보는 '서대회'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동도에서 나오면서 서대회 맛집을 검색해 보았지만 너무 먼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에서 서대회를 먹게 되었는데, 양념 맛이 생각보다 강했다. 회를 쌈에 싸먹고 나중에 밥까지 비벼 먹었는데 회라기보다는 그냥 회무침+회덮밥 느낌! 그래도 새콤달콤 맛있었다.
오동도회관 더 알아보기기대 이상이었던 아쿠아플라넷 여수!
아쿠아리움을 원래 좋아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던 아쿠아플라넷 여수! 국내 최초로 흰고래인 벨루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운 좋게 쇼 시간대에 방문해서 벨루가들이 묘기를 부리고 저 귀여운 입으로 먹이를 앙증맞게 받아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ㅠㅠㅠㅠ 진짜진짜 졸귀....... 특히 먹이 받아먹을 때 입이 어찌나 귀엽던지 꼭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건진 건 멀리서 찍은 이것뿐..★
아쿠아플라넷여수 더 알아보기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드디어 여수 여행의 하이라이트, 해상 케이블카 타러 갈 시간! 사실 여행지를 여수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거였다 :)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라니! 케이블카는 오동도 앞에 있는 자산공원과 여수 야경 명소인 돌산공원 사이를 오가는 코스다.
자산공원은 오동도 입구 옆의 약간 수상쩍게 생긴 좁은 길을 따라 쭉 올라가야 나오는데,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높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갈 것..! 하지만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면 저렇게 오동도가 보여서 경치는 굿굿이다.
자산공원 더 알아보기대망의 해상케이블카>_<
케이블카는 편도 혹은 왕복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꿀팁★!!
코스를 잘만 짜면 왕복 입장권을 두 배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 커플은 갈 때는 6시 쯤에 자산공원-돌산공원 코스를 이용해서 돌산공원에서 조금 놀면서 여수의 끝내주는 야경을 구경한 다음 돌산대교를 건너 미리 찾아둔 간장게장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9시쯤에 돌산공원-자산공원 코스로 다시 넘어왔다.
이렇게 하면 갈 때는 낮 풍경, 올 때는 밤 풍경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사실!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 편도만 이용해야 한다면 단연 야경이 보이는 밤을 추천한다. 괜히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나온 게 아니니까!) 긴 말 필요 없이 사진이 밀해준다.
▼이건 자산공원-돌산공원으로 갈 때, 6시 쯤 해가 질락말락하지만 아직 빛은 남아 있는 상태
▼돌산공원-자산공원으로 돌아올 때, 9시 경의 야경...★
진짜 너무너무 멋있었다. 또 여수를 간대도 해상케이블카는 다시 타고 싶을 정도다. 여수는 진짜 너무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 ㅠㅠ 날 가져요 엉엉
+아, 그런데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전화, 인터넷 예약이 안된다는거! 무조건 현장 예약인데 그날그날 기상 상태에 따라 운행을 안 하기도 하니 꼭
http://yeosucablecar.com/ 여기서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간 날도 날이 흐리고 바람이 좀 불어서 오전에는 운행을 안 했는데, 다행히 오후에는 연다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
여수해상케이블카 더 알아보기해질녘의 여수 @돌산공원
6시쯤 케이블카를 탄 게 진짜 신의 한수였던게, 딱 돌산공원에 내리자마자 날이 급속하게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돌산대교에도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돌산공원에서 노닥거리며 사진 놀이.
확실히 여수의 밤은 여수의 낮보다 아름답다 :) 어느 곳에서 보든!
돌산공원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