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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 함께한 아일랜드 여기 저기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5. 18. 13:12
    위시빈 여행작가 Kiseon Ryu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골웨이에서 링오브케리, 다시 더블린으로


    스코틀랜드 여행을 마치고 버스킹으로 유명한 골웨이,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의 배경이 된 케리 주를 거쳐 다시 더블린 이곳저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여행국가: 아일랜드
    여행일: 7일


    #에딘버러, 에딘버그 공항

    더블린으로 출발~
    과거에 Transit하다가 짐들 때문에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여행 전부터 짐 계획까지 세워두었다. 게다가 에누리 전혀 없다고 소문난 라이언에어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시간(밤출발 밤도착)과 가격이 딱 맞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20kg가방과 백팩을 위한 플랜을 구입했고,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일찍 들어갔다.
    이런 곳을 우리가 여행했구나 싶었다. 비가 많았지만 다행히 무사 출발.
    에딘버러, 에딘버그 공항 더 알아보기

    #더블린 공항

    더블린 공항 더 알아보기

    #프리미어 인 더블린 에어포트

    가성비 좋고 깔끔한 더블린 공항 호텔
    내일은 더블린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골웨이로 출발하기에 공항에서 차를 빌려 호텔로 향했다. 프리미어인은 가성비 좋은 깔끔한 호텔 체인으로 유명한데 더블린 공항 호텔도 매우 추천할만했다. 방과 욕실이 불편하지 않을만큼 넓고 공항에서도 무척 가깝다. 무엇보다 가격도 더블린치고는 꽤 만족스러웠다.
    단, 물을 포함해 모든 것이 유료여서 준비할 것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프리미어 인 더블린 에어포트 더 알아보기


    #클론맥노이즈

    아직도 사용되는 고대 수도원 묘지 클론맥노이즈
    더블린에서 골웨이까지는 고속도로로 이어져 있어, 2시간반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 가능하다. 기왕 렌터카를 이용하는 만큼 주변 관광지를 들러보기로 하지만 이렇다할만한 곳이 없었다. 그나마 클론맥노이즈라는 오래된 수도원 유적지가 있다해서 잠시만 머무르기로 했는데, 꽤 오랜 시간 거닐 수 밖에 없을만큼 감동적인 곳이었다.
    김영하씨는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묘지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피라미드 쯤 되지 않는 이상 묘지 구경하는 여행은 흔치 않을 것이다. 클론맥노이즈는 들려봄직하다. 시애런이라는 수도사가 계시(?)를 받아 6세기(이는 아일랜드 수도원의 역사에서 꽤 초창기다)에 수도원을 지었고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아일랜드의 왕들이 여기에 묻히게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많은 재정적 지원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클론맥노이즈와 인근은 주요한 무역거점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이후 근처 애슬론이 발전하면서 인구가 대거 빠져나가며 쇠퇴한다. 형태만 남아 있는 수도원이지만 아직도 묘지로써 활용되고 있다.
    마침 한쪽에서 장례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비장함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오랜만에 만났는지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했다. 우리와 다르게 죽은 이와 산 자들이 함께 살고 있는 유럽의 문화는 볼 때마다 생경하다. 특히, '누구의 아들' 이런 형식적인 문구보다 좋은 기억들을 새겨 망자를 떠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묘비 문화는 부럽기도 하다.
    아일랜드의 십자가는 조금 다른 형태다. 프랑스로 건너가 '님부스' 십자가로도 알려졌는데, 다신교를 믿는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생산을 상징하는 태양을 결합했다고, 혹은 태양보다도 십자가가 더 위에 있다라는 권위를 나타낸다고도 전해진다. 아무래도 전자의 주장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클론맥노이즈의 십자가는 콜맨 수도원장이 플란 왕을 추모하며 4m의 높이로 세웠다고 한다. 네 면에는 십자가를 둘러싼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당연하게도) 최후의 심판과, 다비드, 성 바울의 매장 등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고 한다. (솔직히 성서에 문외한이라 어떻게 이어지는 지는...)
    ※ 입장료는 6유로로 싸지 않은 편인데, 비지터 센터 옆 쪽의 작은 길을 따라가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다른 여행기에 이렇게 쓰여 있어서 길을 찾아 보았지만 쉽진 않았다. 다행히 이 곳에서 일하는 아저씨의 트랙터를 따라 들어갈 수 있었다. (장례하는 곳 옆 쪽으로 마을에서 이어지는 길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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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웨이 대성당

    최근에 지어진 석조 성당
    버스킹과 자연 외에 골웨이는 유명 문화재라 할만 한 것이 거의 없다.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좋은 땅들을 빼앗긴 아일랜드인들은 석회암 지대인 서쪽 바다끝으로 밀려나 골웨이에 정착한다. 골웨이에는 1965년에야 대성당이 완공되는데 주변에 흔한석회암으로 지어진다. 석회암은 건축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대리석에 비해 강도는 비슷하나, 내산성과 내화성이 약하다고 한다. 빛반사가 덜해 웅장하고 우아한 맛은 덜하지만, 비교적 최근 건물임에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골웨이 대성당 건축은 많은 비판이 뒤따랐다고 한다. 자세히는 나와 있지 않으나 당시 주교 마이클 브라운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건축 기금을 모았고, 이를 더블린 대학생이 비판하면서 알려졌다고 한다. 관광객입장에서는 그래도 어디 다녀올 만한 곳이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골웨이 대성당 앞에는 저렴한 가격(5유로 수준)의 공공 주차장이 있다. 주차 티켓을 뽑아 창문 안쪽에 디스플레이 해 두는 방식인데, 어느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자기 나간다고 주차증으로 주고 가셨다. :D
    골웨이 대성당은 특이한 형태의 푸른 돔천장,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장미 문양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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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웨이

    버스킹의 성지 골웨이
    골웨이는 모허의 절벽으로 유명하지만, 더블린 다음으로 아일랜드의 유명한 관광지가 된 배경은 버스킹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듯 싶다. 전통의 펍들이 즐비한 탓도 있지만, 거리 곳곳마다 음악으로 넘쳐난다. 오죽하면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씨가 함께 한 비긴어게인의 첫 촬영 장소로 골웨이를 택했을까. 마침 날씨마저 도와줘서 제대로 골웨이를 즐길 수 있었다.
    도착 시간이 좀 빨라서 본격적인 공연이 이루어지진 않아서 근처의 스패니쉬아치에서 짧은 산책을 했다. 전날 많이 흐려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지만, 싫어하는 갈매기들이 지천으로.. ㅎㅎ 골웨이의 메인스트리트에서 바닷가까지의 산책로로 스패니쉬아치는 안쪽의 어시장을 파도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부부처럼 보이는 이방인 남녀가 직접 만들었다며 악세사리를 팔고 있기에 10유로 주고 아내와 팔찌를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
    다시 타운으로 돌아와 유명한 펍들을 방문했다. 이소라씨가 문리버를 불렀던 골웨이의 가장 유명한 Tig Colli 펍.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전통 아이리쉬 음악 중심이라 따라 가기는 쉽지 않았다. 게다가 나중에 안 사실은 '아저씨펍'이라 불린다고.. 아마도 연배 있는 아저씨들의 공연 중심이어서인듯하다.
    골웨이에 음악 공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불장난(?)하는 아저씨는 사다리 하나와 곤봉 두개만으로 주변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기억하는 한 주변에서 가장 많은 모금(?)을 했던 듯. 쉬운 영어로 관객들과 주고 받는 것도 꽤 즐겁다.
    또 하나의 유명한 펍인 King's Head. 여기도 전통 아이리쉬 음악 위주였고, 우리는 옆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살짝 비쌌지만 괜찮은 맛이었다.
    이 거리에서 가장 흥겨웠던 친구들이다. 소개로 듣기엔 국적이 제각각이었는데 음반까지 낸 밴드인 듯하다. 무척 흥겨운 잘 알려진 넘버들 중심으로 연주하는 도중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한다. 잘하려고 하기보다 즐기려는 모습이었고 주변의 흥부자들을 춤의 세계로 이끌었다. 색소폰, 바이올린, 기타, 퍼커션의 구성도 특이하고 보컬도 훌륭. 버스킹의 성지답게 공연팀들 하나하나가 어느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
    버스킹만 보자면, 뒤에 방문한 더블린보다도 훨씬 흥겹고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골목이 아기자기하고 타운 자체가 크지 않은 것도 아마도 영향을 준 듯한데, 시간만 괜찮다면 몇일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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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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