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munbo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부제: 싸지만 시간대가 별로인 비행기표 활용기
여행계획을 짜다보면 시간과 돈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가 힘든 경우가 생긴다. 여름의 끝물에 급 제주도여행을 기획한 우리가 그랬다. 저가항공사의 괜찮은 시간대는 모조리 매진이고, 비싼 항공편을 이용하기엔 다들 자금사정도 여의치 않았다(흑흑)
결국 우리가 선택한 건 10만원 대 이내에서 비행기표를 해결할 수 있는, 1박2일스러운 2박3일 일정! 즉 갈 때 늦은 오후에 출발하고 올 때 오전에 출발하는 (최악의) 일정..! 그렇지만 제주도야 뭐 다들 처음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무리해서 다닐 계획도 아니어서 우리는 좋은 숙소에서 묵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고 여행을 무작정 떠났다. 결과는? 나름 성공적!
+총비용은 3인 기준! 1인당 비행기표 제외 20만원 정도 들었으니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3일
여행의 시작
사람을 언제나 설레게 하는 재주가 있는 공항.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시간 1시간 전에 친구들과 집결했다. 거의 1박2일스러운 2박3일이다보니 다들 미니 캐리어에 한껏 가벼운 차림이었다ㅎㅎ 돌아다니긴 편하겠군.
김포국제공항 더 알아보기제주도 도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하러 고고싱! 렌트카까지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좀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린 어쩌다보니 가서 현장구매했다.
제주국제공항 더 알아보기문어해물탕!
비쥬얼과 맛 모두 대박이었던 문어해물탕!ㅠ.ㅠ 살아있는 문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려주는데, 다 익기도 전에 이성을 잃게 된다@.@
문어를 제외한 다른 해물들도 어찌나 푸짐했던지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다 해치우지 못했다. 남기고 온 조개들에게 미안할 지경 ㅠㅠ 정말정말 든든한 한끼였다!
청도해물탕 더 알아보기용두암 해안도로 드라이브
해안도로를 따라 슝슝! 씬나는 노래를 틀고 탁 트인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기분이란!
용두암 해안도로 더 알아보기숙소에서의 힐링타임
이번 여행은 어차피 여러 군데를 바쁘게 다니기보다는 맛있는 거 먹고 편안히 쉬자는 컨셉이었기 때문에 일찌감찌 숙소로 왔다. 숙소도 일부러 개장한 지 얼마 안된 좋은 펜션으로 했다. 지인이 있어서 운 좋게 할인가에 구할 수 있었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오션뷰 객실에서 신나게 수다떨며 여행 첫날 마무리 :)
이 숙소를 골랐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영장!!
펜션 규모가 크지 않아 시간대를 잘 맞추면 수영장을 거의 전세낸것처럼 이용할수있었다♥ 영화속 한장면같은 수영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 :)
제주올레로 더 알아보기Day 2
제주올레로,
아라파파,
아루요 2호점,
망고홀릭,
쇠소깍,
오설록 티 뮤지엄,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제주 서광다원,
협재해수욕장,
협재삼춘횟집,
제주올레로제주올레로 더 알아보기아라파파
우리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수제 잼으로 유명한 빵집 아라파파!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수제 빵과 잼들을 가득 판매한다.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지만 우린 밥을 먹으러 가야 했으므로 패스!
내 취향저격인 얼그레이 잼을 한 통 구입하고 빵 몇개 쇼핑 완료 :)
아라파파 더 알아보기마스터쉐프코리아 출신 김승민 쉐프 믿고갑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아담했다. 그래서 길가에 있지만 눈 크게 뜨고 찾아가야 한다.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주변 골목을 헤메다가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우리는 아라파파에서 산 빵도 있고 배가 그렇게 고프진 않아서 셋이서 메뉴 두 개만 시켜서 나눠 먹었다.
첫번째로 나온 건 바로 요 명란라멘! 일본식 라멘은 국물이 조금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명란 라멘은 뭔가 독특할 것 같아서 주문해 봤다. 간장 베이스 국물에 명란과 김, 어묵이 잘 어울리는 깔끔한 맛이었다!
다음은 카라아게동! 음, 사실 이건 그냥 평범했다. 맛있긴 했지만 딱히 특별한 건 없는 카라아게 맛? (사실, 카라아게가 맛없기 쉽지 않다 ㅎ.ㅎ) 좀 더 특별한 메뉴를 먹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대체로 만족!
아루요 2호점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