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제주 유명 맛집 리뷰

여행기 및 여행꿀팁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제주 유명 맛집 리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2. 19. 23:36

위시빈 여행작가 사십리터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제주의 많은 맛집 중에서도 유명한 맛집들 평가

기본 웨이팅 반나절인 들어가기도 힘든 맛집에 직접 가본 후기.
매우 주관적이지만 그래서 객관적인 후기.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Day 1

김만복김밥 본점, 자매국수, 돈사돈 본점, 밥깡패, 협재 수우동, 옥돔식당, 산방식당, 오는정 김밥, 맛나식당, 명진전복

#김만복김밥 본점

언젠가부터 입소문 타기 시작한 김밥집이다. 전복이 들어간 메뉴들을 파는데 김밥이지만 제주 특산물인 전복이 들어가서 유명해진 듯 하다. 맛은 있다. 독특한데 맛있다. 제일 많이 먹는 네모난 김밥은 사실 주먹밥에 가깝다. 고소한 밥과 일본식 계란말이같은 부드러운 계란이 꽤 어울린다. 전복 컵밥은 김밥에서 계란을 빼고 전복 씹는 느낌이 더해지고 간장을 살짝 뿌려 먹기 때문에 전복을 싫어하는 것만 아니면 맛있다. 전체적으로 전복 이외에는 특별한 것을 넣지 않아서 깔끔한 맛이다. 간장이 없으면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루 간격으로 본점과 서귀포점에서 같은 메뉴를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본점이 간이 더 쎄다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서귀포점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조식이 없는 숙소를 선택했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간다면 브런치 정도 시간에 좋다. 웨이팅은 본점에만 있고 다른 지점은 10분 이내의 웨이팅이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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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국수

제주의 맛집 중 많이 부풀려진 집 중 하나 같다. 사실 고기국수 집들이 거의 그렇다. 가격이 국수라기엔 비싸다. 본점과 노형점에서 먹어봤는데 본점은 삶은지 오래 된 면을 줘서 별로였고 노형점에서는 면 상태는 좋았다. 하지만 국물이 대단한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고기국수는 유명한 식당 보다는 새로 생긴 깔끔한 집들이 오히려 맛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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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돈 본점

웨이팅 엄청 길어서 짜증내고, 고기 구워 주시는 아주머니가 짜증나는 발언을 해서(여자가 뭐 이렇게 많이 먹냐고 계속 그래서 상 엎을 뻔 했다) 너무 화났었는데 고기 먹고 가라앉았다. 맛있었다. 그런데 이때 같이 갔던 친구가 그 뒤에 다시 갔는데 맛이 달랐다고 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다보니 알바인지 오래 근무한 분인지에 따라 맛이 많이 차이 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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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깡패

진짜 깡패... 음식이 맛은 있다. 분명 맛이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장 관리가 너무 안된다. 물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것을 예상하지 못해서 매장 규모와 여러가지를 제대로 관리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웨이팅을 2시간 이상 했는데 식당 쪽에서 말해준 시간보다 한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주문도 제때 받지 않았고 누가봐도 앞사람이 취소한 음식을 가져다 줘서 다 식은 음식을 먹었다. 음식은 나왔는데 수저와 식기를 받지 못해서 멀뚱히 기다렸다. 맛은 있지만 손님 관리를 너무 못해서 매장이 시끄럽고, 대기시간 관리 엉망이고, 음식은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었다. 그릇 크기와 포크 크기를 비교하면 양이 매우 적다는 걸 알 수 있다. 먹고 배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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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수우동

제주에서 가장 웨이팅이 긴 식당이다. 웨이팅 난이도 극상이다. 4번 방문만에 먹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까지 먹을 맛은 아니다. 맛이 있긴 있지만 반나절씩 기다려 먹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돈까스는 맛있지만 사보텐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괜찮은 정도인데 수우동 근처에 수돈까스가 생겼다. 돈까스만 먹는다면 거기로 가도 된다. 다만 이집은 우동집이다. 우동이 맛있다. 냉우동의 면 느낌이 남다른건 인정한다. 튀김을 잘해서 돈까스도 맛있고 우동에 올라가는 튀김들도 맛있다. 수타우동의 쫀득한 쫄깃함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이집은 결적적으로 경치가 좋다. 제주에 경치 좋은 집이 어디 한두군데인가 싶지만 협재 근방은 제주에서도 예쁜 바다인데 여기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까지 다 보인다. 음식을 웃도는 풍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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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식당

대기표를 들고 한참을 기다리면 맛보는 칼국수. 미역국을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저그렇지만 맛있는 칼국수는 맞다. 무엇보다 유채김치가 특별하다. 국물은 그냥 맛있고 진한 미역국인데 특이한 맛이란 생각이고 면은 특별함은 모르겠다. 보말은 처음에는 별로 없어 보였는데 다 먹을 쯤에 보니 꽤 많이 들어 있긴 했다. 내가 마지막에서 두번째 손님이라 재료가 충분히 남지 않았거나 남은 걸 다 준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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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식당

그냥 보기엔 특별함이 없지만 맛있다. 육수가 깔끔한데 감칠맛도 있다. 면을 어떻게 삶는건지 차가운 육수와 먹기 좋다. 여름에 먹어서인지 시원하고 맛있었다. 다른 밀면집보다 약간 더 대중적으로 맛있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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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정 김밥

먹기 바빠서 사진이 없다. 매장에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포장을 해야 하는데 이게 한줄은 주문이 안된다. 기본이 두줄이다. 요즘은 프리미엄 김밥이 많아서 엄청 비싼 건 아니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김선생 김밥 이런 곳에 비하면 빈약하다. 재료가 추가 된 김밥들이 있지만 이집에선 그냥 오는정김밥만 주문해야 한다. 다른건 별로다. 다만 오는정의 유부는 확실히 맛있다. 어디서 못먹어 본 김밥 맛이다. 전화 예약이 필수인데 계속 전화를 받아서 운이 나쁘면 전화 부터가 힘들다. 오전에 먹고 싶다면 전날 예약, 오후에 먹고 싶다면 오전 예약, 반나절을 앞서 주문해야 한다. 예약한걸 찾아가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손님이 한명도 없을 때도 있지만 들어가면 4시간 후에 주문 가능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예약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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