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및 여행꿀팁

삼대가 함께 떠난 이탈리아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 1. 15:59
위시빈 여행작가 사십리터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엄마, 동생 그리고 나까지 셋이 떠난 이탈리아, 카타르


이탈리아 여행이 두번째인 내가 가이드가 되어 떠난 여행. 엄마, 나 그리고 아직 중학생인 동생까지 함께 했다. 나이가 너무 달라서 3세대를 모두 따져서 떠나야하는 난이도 높은 여행 설계였다. 나는 이탈리아 방문이 두번째라 한국인들이 조금 덜 찾는 여행지도 몇군데 넣어봤다. 베네치아, 피렌체, 피사, 친퀘떼레, 로마, 티볼리, 나폴리, 카프리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카타르항공 경유를 통해 사막여행까지 완료!

여행국가: 이탈리아,카타르,바티칸
여행일: 12일


#이탈리아

여행 전, 한국에서 준비하면 좋은 것들
# 기차티켓
유럽의 기차는 매우 비싸지만 서두르면 프로모션으로 저렴한 티켓을 얻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국가에서 운영하는 트랜이탈리아와 사철인 이딸로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하며 사야 한다. 트랜 이탈리아가 노선과 시간은 더 다양하지만 가격과 시설은 이딸로가 더 좋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스케줄에 맞는 기차를 선택하는 쪽이 현명하다. 고속열차는 미리 사면 저렴하지만 지역열차 레지오날레는 당일에 사는 티켓과 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미리 살 필요는 없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트랜이탈리아를 이용하는 쪽이 좋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트랜이탈리아가 이딸로 보다 미성년자에 대한 할인 폭이 크다.
# 박물관, 미술관 입장권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의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관광지 마다 엄청난 줄을 서야하는데 주요 관광지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미리 구매 할 수 있다. 대부분 예약비라는 이름으로 추가 비용을 받는데 현장에서 티켓을 사려면 전쟁이기 때문에 아까워도 예약비를 내고 티켓을 사는 쪽이 좋다. 최후의 만찬이나 피사의 사탑 내부 입장 같이 하루 관광객 수가 제한 되어 있는 곳이라면 예약은 필수다. 주로 예약하는 장소는 피렌체 두오모, 우피치미술관, 바티칸 박물관, 콜로세움이다.
# 데이투어
이탈리아는 역사적, 예술적인 지식이 필요한 곳이 많아서 1일 투어 프로그램도 많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싶은 곳이 있다면 미리 투어를 신청하자. 물론, 투어 없이 혼자 다녀도 충분히 즐겁다. 주로 투어를 통해 다니는 곳은 바티칸, 우피치미술관이다. 이탈리아 남부투어도 인기 있는 투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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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이번 여행은 카타르 항으로 경유를 했다. 비행기표를 한달 정도 전에 구해서 국적기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고 카타르항공도 프로모션가로는 구입하지 못했다. 우리 일정에 맞춰 제일 저렴한 티켓은 베네치아 in, 로마 out이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남부로 내려가는 일정으로 맞췄다. 중동쪽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새벽 시간에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도 새벽 1시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표를 사고 조금 있어서 카타르 단교사태(...)가 발생했고 카타르항공의 비행시간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는 유럽행이었기 때문에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출발 몇일 전까지 비행시간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용한 4개의 비행 스케줄 중에 3편이 1시간 이내의 시간 변경이 있었다. 시간이 크게 변한건 아니지만 항공사 측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대응이 미흡했다. 산유국답게 비행기와 기내서비스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한국지사의 대처는 별로 원활하지 못했다. 중동 경유라 시간도 많이 걸려서 엄마도 많이 힘들어했다.
# 비행시간 (로컬타임)
인천공항 - 1:25 출발
하마드공항 - 5:30 도착
하마드공항 출발 - 8:10
마르코폴로공항 도착 - 13:10
*항공편 예약은 카타르항공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했다(예매 수수료가 없어서 제일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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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3시간 정도 환승시간이 있어서 라운지에 갔다. 하마드 공항에는 pp카드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가 알마하라운지 하나 뿐이다. 하필 라운지 점검 시간이라 바로 옆 비즈니스라운지로 트랜스퍼 했다. 엄마와 나는 무료 이용 가능한 카드가 있지만 동생은 아니라서 한명 요금을 내고 이용해야 했다. 라운지 규모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앉아 있을 자리도 없었다. 음식도 부실해서 재빨리 샤워만 하고 나와야했다. 배는 기내식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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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베네치아

피난민들이 갯벌 위에 지은 도시
이탈리아 베네토주(州)의 주도(州都)이며 '물의 도시'로 불린다.
십자군전쟁을 지원하며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자치권을 잃게 됨.
영어로는 베니스(Venice)라고 한다. 베네치아만(灣) 안쪽의 석호(潟湖:라군)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자연섬+인공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다.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가 되어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며, 흔히 ‘물의 도시’라고 부른다. 대안의 메스테르와는 철교·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나, 철도역은 철교가 와 닿는 섬 어귀에 있고, 다리를 왕래하는 자동차도 시내에는 들어올 수 없다. 시가지는 본래 석호의 사주(砂洲)였던 곳에 들어섰기 때문에 지반이 약하고, 따라서 근래 지반침하와 석호의 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베네치아 여행기
https://brunch.co.kr/@jhp7044/49
# 무라노섬, 부라노섬 여행기
https://brunch.co.kr/@jhp7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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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마르코폴로 공항

비행시간이 길어서 많이 지쳤다. 다행하게도 도하-베네치아 비행구간에서는 빈자리가 많아서 다들 3자리씩 차지하고 누워서 잘 수 있었다. 문제는 마르코폴로공항에 도착해서였다. 수속하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렸다. 수속 해주는 직원이 두명 뿐인데 비행기는 계속 도착해서 다들 하염없이 기다렸다. 수속을 끝내고 나왔더니 우리 비행기의 컨베이어밸트 영업이 모두 끝나서 컨베이어밸트 옆에 우리짐을 따로 빼놓고 비행기편명을 쓴 피켓을 세워두고 있었다. 공항에서 너무 긴 시간을 보내야했다. 공항 안에서 베네치아 본섬까지 가는 버스 티켓을 구입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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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광장

베네치아 본섬에서는 차가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육상교통이 닿는 마지막 장소다. 공항버스도 이곳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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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일 모로 디 베네치아

물가가 북유럽 뺨치는 베네치아에서 그나마 저렴한 호텔이라 예약했다. 본섬을 벗어나면 괜찮은 호텔이 있지만 베네치아 일정이 짧아서 본섬 안에 호텔을 구해야했다. 에어컨을 프론트에서 켜야하는데 그나마도 바람이 안나오고 방도 가격에 비해서 별로였다. 하지만 베네치아 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위치를 생각하면 하루 정도는 괜찮다. 베네치아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게 잤고 공항과 기차역 이동에 편리하다. 1박 하기엔 무난한 수준. 간단하지만 조식도 포함이다.
*만약 베네치아에서 우리나라 비즈니스 호텔 정도 되는 방을 구하려면 아주 비싸거나 본섬 밖으로 나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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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ovia 산타루치아 역바포레토 승선장

# 베네치아 대중교통 ACTV 티켓
1회권 : 7.5유로 / 24시간 : 20유로
베네치아를 떠나기 직전까지 사용 할 예정이라 24시간권과 48시간권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1박만 머무르고 떠나기 때문에 24시간권으로 구입
부족하면 1회권을 추가로 구입 할 생각이었으나 24시간권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 함
# 성수기 탓인지 몇년 전에 찾았을 때보다 바포레토가 많이 붐벼서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탑승했다. 이정도면 걸어서도 도착했을 시간인데 예상 밖의 시간 소비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었다. 이곳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조금 걸어서 로마광장 쪽 정류장을 이용하면 더 편하게 탑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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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광장

두번 보면 두번 예쁜 광장. 비둘기떼도 낭만적으로 만드는 놀라운 광장이다. 피곤해서 오래는 있지 못했지만 이탈리아의 첫기억으로 남기기 좋은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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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대성당

공항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보내서 성당 입장시간에 맞추지 못했다. 성당 외관만 봤지만 다른 성당을 워낙 많이 봐서 아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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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종루

조금 더 기다리면 야경을 볼 수 있었지만 피곤해서 그냥 들어갔다. 줄이 길지만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쉽게 들어간다. 이탈리아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굉장히 빨리 들어가는 수준이다. 높은 건물이 없는 베네치아의 전경을 즐기기 가장 좋은 장소다. 바다와 붉은 지붕들이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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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마스카론

이탈리아의 첫 식사는 파스타. 베네치아의 명물 오징어먹물파스타와 음식 몇가지를 주문했다. 첫 식사라 조금 많이 주문했는데 파스타는 좋았고 바베큐는 별로였다. 계산이 너무 느려서 다 먹고 계산을 한참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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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카페

베네치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로 그 카페. 이곳을 드나들던 손님들의 리스트가 곧 위인전 전집이다. 처음 베네치아에 왔을 때는 사악한 가격 때문에 패스했지만 이번에는 엄마를 위해 들렸다. 그 유명한 카사노바의 핫초코를 주문해보았는데 민트를 싫어하는 내 입에도 나쁘지 않았다. 워낙 진해서 단걸 싫어하는 엄마는 한입 밖에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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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의 다리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탄식의 다리를 보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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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

로마광장쪽에 있는 마트. 엄마랑 동생은 많이 피곤해해서 호텔로 먼저 보내고 나는 뛰어서 마트로 갔다. 9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 가서 물과 납작복숭아만 사서 나왔는데 9시가 되니 직원들이 물건을 더 못고르게 하고 계산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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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일 모로 디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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