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가을날 오후, 북한강 산책길

위시빈 여행작가 9ninewing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내게 남은 삶의 여정 속, 가장 젊은 그 날에..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산책길 이었지만..
너무도 파란 하늘 덕분에 특별했던 오후..

바로 '오늘',
나의 남겨진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을
보내고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된 날..

북한강 따라 아름다운 산책길..
가장 젊은 그 순간에..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Day 1

마음정원, 물의정원, 북한강 폐철교,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두물머리, 두물머리연핫도그, 세미원 매표소, 북한강 폐철교, 물의정원, 마음정원

#마음정원

날이 너무도 깨끗하다. 마음까지도..

이렇게 하늘이 맑을 수도 있는거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후..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보고 있자니, 가만히 집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피곤한 몸에 잠시 꿀잠에 빠져있던 마나님도 깨어나신다.
같이 산책이라도 나가야 겠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한강..
주말마다 별일이 없으면 오후에 강바람을 쐬러 나가곤 하는데..
대성리로 가기도 하고,
때로는 두물머리나 정약용생가로..
운길산역 근처의 물의정원이나 마음정원으로도..
북한강 따라 전체가 보행자 겸용 자전거길이라,
어디를 걸어도 좋다.
오늘의 시작은 마음정원에서 부터..
아, 시작 전 요 배 위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캔부터 하고..ㅎㅎ

마음정원 더 알아보기

#물의정원

파란 하늘에 반해 카메라를 꺼내 들다..

종종 거니는 길이라,
평소에는 굳이 사진찍을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아, 이것은 날씨의 유혹? 아님 명령?
갑자기 카메라(휴대폰?)를 꺼내들게 된다.
바로 '지금'이 내게 남겨진 삶에서 가장 젊은 순간..

그 때에 걷고 있는 이 길이 너무도 찬란하고 아름다워..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파란 하늘과 강물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고 있는 연인..

너무도 화창한 가을날 오후..

물의정원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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