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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박5일, 홍콩 훑어보기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19. 11. 20. 19:27
    위시빈 여행작가 Heesung Park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3박5일 홍콩, 가이드북 성공률 90프로를 노려라


    군입대를 앞두고 하는 것 없이 하루하루 낭비만 하던 어느날, 소셜 커머스 광고에서 홍콩행 할인 특가를 발견했다. 출발 기한이 며칠 남지 않아 특가로 판매하기에, 고3이었던 친척 동생을 꼬셔 출발을 결심했다. 모아둔 돈도 얼마 없어서 괜히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여행은 항상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경험이라 더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고 결정했다.

    여행국가: 홍콩
    여행일: 5일


    #홍콩국제공항, 첵랍콕 국제공항

    늦은 시간 공항
    홍콩에서 가장 큰 걱정은 언어였다. 영어 공부를 손 놓은지 한참된 때라 영어가 들릴 지가 걱정이었는데, 더 큰 문제는 홍콩 반환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들어와 영어 못지 않게 중국어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설렘보다는 걱정이 깊어지는 밤이 되었고, 비행기는 물 흐르듯 홍콩 공항에 착륙했다. 수속은 무사히 끝났었는데, 2014년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일 때라 방역 관리가 철저했다.
    홍콩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AEL 이라는 공항철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우리 숙소는 침사추이에 있는 구룡 역 근처에 위치해서 당일 편도 요금으로 105홍콩달러면 충분했다. 공항과 바로 이어져 있는 고속 철도는 약 22분만에 시내에 도착했다. 구룡 역에서는 숙소까지 버스가 있었지만 비도 오고 비행기를 타서 피곤한 날이라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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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ton house

    게스트 하우스 오버부킹 사태
    우리 숙소는 청킹 맨션이었다. 숙소예약 사이트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고 어떤 곳인지 확인하지 못했는데, 첫 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다. 마치 우리나라 전자상가처럼 생겼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고, 인도 향신료 냄새와 어디선가 올라오는 구리구리한 냄새로 코가 아파왔고, 건물도 복잡해 길을 찾기 힘들었다. 숙소 위치를 겨우 찾아 도착했는데, 우리가 비행기가 늦게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오버 부킹은 잡아버렸다. 사장님은 미안하다고 하며 다른 맨션에 있는 더 좋은 제휴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하였다. 이 상황에서 화를 낸다고 없던 방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남의 나라와서 싸울 언어적 능력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사장님을 따라 맨션을 나섰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처음 보는 사람 한 명만 따라가다 보니 정말 멀게 느껴졌다. 다행히 도착해서 확인한 숙소는 매우 좋았다. 원래 예약했던 숙소보다 두배 가량 더 비싼 숙소라 그런지 (그래봤자 하루에 15,000원 차이지만) 훨씬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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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1 coffee

    홍콩에서의 첫 아침
    아침 일찍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깼다. 한국에서 보다 일찍 잔 이유도 있지만 밥 먹고 숙소를 옮기는 것이 우선 목표였기 때문에 잠을 좀 설쳤다. 우선 체크아웃-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아침부터 먹기로 했다.
    들어가자마자 귀여운 백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대충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으려 했는데, 홍콩은 전체적으로 음식이 생각보다 늦게 나왔다. 그래도 카페가 이쁘게 생겨서 사진 찍으며 놀다가 앞으로의 계획을 짜다보니 식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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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China Guest House

    차라리 옮기지 말껄
    직전에 있던 숙소가 더 좋긴 했지만, 하루 이상은 추가금을 지불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원래 숙소로 이동해야 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청킹 맨션으로 옮겨갔다. 청킹 맨션은 영화 <;중경삼림>;의 주 무대였던 그곳이다. 많은 영화의 팬들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장소로 여겼는데, 요즘은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나 숙박업소다. 1층에 인도 음식점이 있어 들어가자 마자 인도 향신료 향이 풍기는데,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장소이다. 하지만 저렴한 숙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될듯 싶다.
    어제 갔던 곳으로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떠듬떠듬 얕은 영어로 어제 온 사람이다, 방이 없어서 어제 그냥 갔다, 오늘부터 여기서 잘거다 라고 말하니 그쪽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랜다. 가서 직원과 얘기를 해 방을 얻었다. 침대 두개에 화장실이 포함된 방이었는데 정말 좁았다.
    성인 남성이 딱 한칸 차지할 수 있는 침대와 침대보다 좁은 통로만 있는 곳이었다. 하루 15000인 이유가 있었다. 홍콩은 물가는 저렴하지만 땅 값이 너무 비쌌다. 이렇게 좁고 싼 방이 아니면 대부분 호텔이어서 우리 예산에서는 터무니 없는 가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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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우주박물관

    둥근 돔 안의 우주 향현
    스타의 거리로 가는 길목에 둥근 돔 모양의 거대한 건물이 눈에 띄었다. 건물 외관이 신기해 들어가보려 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들어가려 했는데, 운이 좋게도 수요일은 입장료가 무료였다. 입구에서 부터 중국의 우주항공산업에 관한 설명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우주전쟁이나 화성침공에 나온 외계인들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었다. 1층부터 올라가며 전시를 구경할 수 있는데, 애기들이 체험하며 관광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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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의 거리, 싱광다다오

    홍콩 영화의 부흥, 스타의 거리
    스타의 거리는 홍콩의 빅토리아 항구를 끼고 400m 가량 이어진 항구의 산책로에 위치한다.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할리우드 못지 않은 장소이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아무도 없었다. 마치 홍콩 영화의 쇠퇴를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1980년대 최고의 부흥기를 맞이하며 영화 산업에서 상위권을 다투던 홍콩 영화가 90년대 이후 급격히 쇠락하였는데, 이 때문인지 94년생인 내 입장에서는 기억나는 홍콩 영화는 주윤발의 영웅본색과 주성치의 소림축구밖에 없었다. 옛 영광의 스타들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남아있는 스타의 거리의 핸드 프린팅만이 그들의 존재를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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