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SARA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모든것은 시크릿가든에서 시작된다
지난주 여수에서 한껏 폭염을 즐기고 돌아온지 일주일만에 한장의 사진때문에 우리는 거제도에가게되는데... 그건바로 시크릿가든에서 현빈 방으로나온것과 똑같이 디자인된 펜션사진때문이었다..
시크릿가든 매니아 짝꿍님의 빠른 숙소예약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또 폭염을뚫고 거제 여행계획을 세우게되는데...
여수여행과 마찬가지로 땡볕에 오래있어야하는 코스는 제외...그래서 더운데 1시간넘게 걷는건 무리라 판단해 필수코스 외도를 빼버리고 해금강유람선으로 대체... 역시나 아주 잘한판단이었다^^ㅋ 외도안가고 뭘하나 고민한게 무색하게 스노쿨링과 해수욕으로 시간이 모자를정도로 즐겁고 시원하게보낸 거제여행이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2일
원래 계획은 점심쯤 거제에 도착해 점심을먹고 해수욕을하자는거였는데 어쩌다보니 아침을 든든히 먹고 12시쯤 거제에 도착하게되자 밥을먹기는 애매해 한군데 보고가자며 여행지리스트에 포함됐던 모노레일을 타기로 결정했다.
폰에서는 때마침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폭염경고메세지가 와있고 매표소에 가자마자 모노레일 안은 지금계신이곳보다 훨씬더워요. 괜찮으시겠어요?라는 직원의 염려를 뒤로하고 모노레일을 타러가는데..
죽기야 하겠냐며 미니선풍기와 얼음물하나를 들고 모노레일에 올라탔는데 1분만에 땡볕에 으악소리가 절로나옴...
올라가는동안 내려오는모노레일을 여러대 만났지만 한사람도 승객을 못봄 ㅋㅋㅋ
겨드랑이에 생수통 끼고 연신부채질에 선풍기바람쐬며 곡소리를 낸지 30여분만에 정상에도착
정상에 내리면 전망대까지 걸어갈수있는데 직원에게 얼마나 걸리냐 물어보니 가깝다고 15분정도면된다길래 뭐 더 생각할것도없이 어 그럼가지말자 하며 걍 하차장 옥상에서 전망구경
너무더운관계로 연사에가까운 기념사진을찍고 바로 다음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함
그래도 내려올땐 각도덕에 햇빛도 덜하고 속도도 붙어서 빨리내려왔다. 내려오는 경사가 급한구간은 꽤 스릴이있었다
매표소와 탑승장 사이에는 유적들과전시물들이 좀있었는데 걸음을 멈추지도않고 사진만찍음...
여름 한낮에는 얼음물 필수로 준비해가야하는데 그냥 꼭가야한다면 아침저녁에 가길 추천한다. 2천원 추가하면 포로유적지도 관람가능하다. 유적지만 따로보려면 7천원임
거제관광모노레일 더 알아보기유명란 물회집... 벽에는 쾌적한 식사문화를위해 술은 테이블당 2병만 판다는 글이 적혀있어서 신기했다
스페셜물회 중자를 주문하고 기대할시간도없이 5분도안걸려 주문한 물회가나옴
저걸 육수를 안넣고 비벼서 그냥먹고 쌈에싸먹고 신나게 맛나게 먹으면됨...
제공된 밥과 국수사리는 육수를 부은다음 말아먹으면되는데 솔직히 육수넣기전 무침에가까운 물회는 정말 맛있었는데 육수를 넣고나니..맛이.... 우리입맛에는 육수가 신맛이 너무 강했다. 아쉬웠지만 어쨌든 육수넣기전에 비빔만해도 배부를정도로 많이먹었기때문에 밥은 미련없이 남기고 일어섬 ㅋㅋㅋ
보재기집 더 알아보기여길 가게된건 짝꿍이 예전에 놀러갔더니 조개를 캘수있었다고 해수욕도하고 조개도 캐자길래 신기하다 생각했는데..우린 조개대신 더 꿀잼인 해녀놀음을 할수있었다.
해수욕장 끝에서 카약을 빌려 노를저어 윤돌섬이라는 작은 무인도에 가서 스노쿨링이랑 고동잡이를 할수있었던것~
각종 블로그에선 20분이걸렀네 30분더걸리네 하던데 둘이 함께 열심히 노저으면 20분정도..둘중하나가 게으름을피우면 30분정도 걸린다.
분명 나는 열심히 저었는데 우린 30분넘게걸렸다..면? 같이간 일행의 게으름을 의심해보시길...
멀어보인다 윤돌섬ㅋㅋ 카약대여 주인아저씨가 생각보다 멉니다~ 경고해주셨음..
더우니까 몸에 물뿌려가며 가면 좀 할만함 ㅋㅋ
우린 20분 걸렸다.
주변은 모래사장 없다. 다 돌이다. 그냥 저아래 돌들에 고동이 엄청붙어있다. 큰놈만 주워도 한보따리 금방 주움..
우리는 스노쿨링하면서 고동채취를 시작했는데 첨부터 그냥 재미로 할생각이어서 그냥 한두주먹정도 주워왔다...그런...데... 그게 후회의시작 ㅋㅋ 왜인지는 나중에 ㅋㅋ
스노쿨링은 대여안되니 각자 장비준비해가면되는데 정말 스노쿨링과 고동잡기만으로도 윤돌섬에서 몇시간은 재밌게 보낼수있을듯 ㅎㅎ
작정하고 가는거라면 꼭 긴바지나 워터레깅스 아쿠아슈즈를 장착해야함... 난 샌들신고갔는데 바위 걸어다니다보면 발가락 부딪치고 살긁히고하는데 이게 누적되니 많이아프다. 짝꿍은 발 조금 찢어짐.. 아쿠아슈즈없으면 양말이라도 준비해가면 좋을듯.
스노쿨링하고 카약 저어서 섬한바퀴돌아봄. 해수욕장반대방향으론 파도가 세게쳐서 좀 무서웠다.
다시 해수욕장 돌아올때보니 윤돌섬에있던 다른사람들은 제트스키를 불러 돌아가기도하는걸봤다. 우린 그냥 처음이고해서 카약도탈겸 갔지만 만약 노젓기싫다 시간이없다 일행이 홀수다 일행에 노약자가있다 면 카약빌려주는곳에다 윤돌섬 왕복을 부탁하면된다. 비용은모름^^
카약반납하고 해수욕장에서 잠시 놀다왔다. 워낙 윤돌섬쪽 물이 깨끗하다보니 해수욕장은 흥미도안생기고 좀 지치고해서 짝꿍 모래찜질좀 시켜주고 두꺼비집 만들고 하면서 놀다 나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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