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시빈이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세비야, 그라나다 여행 준비!!
스페인은 독특하게 공휴일들이 각 지방자치제마다 다르다
5월 14일은 마드리드에서 San Isidro의 날이라고 해서 공휴일로 지정을 해놨었지만
다른 지역들은 이를 그냥 일주일의 하루라고 생각을 하는 곳들도 있었다!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나는 이 긴 연휴를 활용해서 스페인 남부를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금요일부터 연휴였지만, 기회가 되어 이번에는 목요일 하루를 빼고
목, 금, 토 그리고 일요일까지 버스를 타고 스페인 남부 지역 중에서도
Sevilla 세비야 그리고 Granada 그라나다를 방문할 계획을 짰다
버스를 미리 예약하다 보니 한 달 전부터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숙소와 구경할 곳, 그리고 각 날마다 어느 장소들을 방문할 것인지에 대해서 꼼꼼히 정리했다!
우선 해야 할 것은 버스 예약과 숙소 예약!
나는 이번 여행에서 최소한의 지출을 꿈꾸고 여행을 짰기 때문에 버스 시간이 길어도
숙소가 4명, 혹은 8명이 같이 쓰는 것이었어도 시설과 위치 대비 가격을 따져서 계획하게 되었다
버스는 3번을 예약을 했고 숙소는 2 곳에 정하게 되었다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소시버스 Socibus이 가장 싸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예매를 미리 했으며, 세비야에서 그라나다, 그리고 그라나다에서 다시 마드리드로 오는 것은
Alsa 알사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버스 예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1. 마드리드 ↔ 세비야 이동
마드리드 Estacion Sur de Autobuses (마드리드 6호선, Mendez Alvaro 역)에서 세비야 Estacion de Autobuses Plaza de Armas까지
Socibus 이용 / 총 6시간 / 가격 : 22.60유로 (학생 할인)
2. 세비야 ↔ 그라나다 이동
세비야 Estacion de Autobuses Prado San Sebastian에서 그라나다 Estacion de Autobuses de Granada까지
Alsa 이용 / 총 3시간 / 가격 : 16.60유로 (변경 및 취소 불가 할인)
3. 그라나다 ↔ 마드리드 이용
그라나다 Estacion de Autobuses de Granada에서 다시 마드리드 Estacion Sur de Autobuses로 이동!
Alsa 이용 / 총 5시간 / 가격 : 21.38유로
TIP!
대개 버스비는 학생 신분 / 취소 불가 / 환불 불가 / 시간 및 자리 변경 불가 등의 조건들을 승인함에 따라
가격이 조금 더 싸지는 경우가 많다!
버스 티켓은 결제가 끝난 후에 인쇄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데
이메일로도 확인이 가능하니 출발하기 전에만 인쇄를 하면 된다!
그 표와 신분증을 들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찾으면 완료!
TIP!
이 또한 당연한 일이겠지만, 신분증은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 탑승 시 확인을 하는 운전사 분들은 거의 없지만 (대부분 예약 이름으로 운전사가 확인 가능!)
그래도 무슨 일이 벌여질지 모르기 때문에 (자리가 겹치거나, 버스를 잘 못 탔거나 등의 이유로)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난 화장실이 필요하거나 멀미가 난다는 이유로 버스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돈으로 많은 것을 보고 오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버스를 선택하였다!
다행히 대형버스긴 하지만, 3시간 이상 이동하는 버스들은 대부분 3시간 즈음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한다!
이번에 마드리드에서 세비야 갈 때 6시간이 걸렸는데 4시간 즈음에 한 번 쉬었다가 다시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각 버스가 출발하는 곳과 도착하는 곳을 확인하고
숙소 혹은 출발지와 가까운지를 재차 확인하고 표를 예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숙소의 경우, 호스텔월드나 부킹닷컴을 사용해서 예약을 했다!
호스텔월드의 경우는 세계 각 곳의 호스텔들을 소개해주며 위치와 가격 등을 다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할 때 싸고 저렴하게 이동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좋은 웹사이트 인 것 같다!
하지만 가끔 동반하는 사람이 있거나
호스텔에서 4인 혹은 6인 혹은 많게는 10인이 같이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 등이 싫은 경우
부킹닷컴에서 조금 싸게 나온 가격의 숙소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할인 시기 등을 잘 활용하면 좋은 호텔도 호스텔의 값으로 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과 중요시 여기는 요소들을 다 고려하고 찾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나는 부킹닷컴과 호스텔월드를 둘 다 사용해서 여행을 했고
출발지와 목적지에서 가깝고 깔끔한 숙소들에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세비야 더 알아보기신대륙에 대한 문서가 있는 고문서관!!
마드리드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고 오후에 세비야에 도착을 하였다!
세비야에서는 하루 정도의 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착하는 시간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단 세비야 숙소에 짐을 나두고 곧바로 시내로 나갔다!
숙소는 버스 정류장에서 5분 거리에 있었지만 시내로 나가려면 15분 정도 걸어갔어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걸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버스나 트램 혹은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인디아스 고문서관이다.
세비야 카테드랄 바로 앞에 있는 인디아스 고문서관은 1572년에 상품거래소 용도로 지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1784년 신대륙 관련 문서를 아 고문서관으로 다시 재탄생하였다고 한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진 이 건물은 더운 여름 날에 방문하니 시원하게만 느껴졌다!
TIP!
내가 방문했을 때 세비야는 38도 였으며 오후에는 40도 이상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2015년 5월 중순 기준)
인디아스 고문서관 입장료는 무료다!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사진 촬영 또한 가능하다!
2층에는 콜럼버스의 자필 문서를 볼 수 있었으며 그가 신대륙을 발견하러 갈 때 배에 실었던 박스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끊임없이 펼쳐진 신대륙 관련 문서들을 모아둔 방은 정말 대단했다.
한 쪽에서는 특별 전시를 하고 있었으며 이 곳에서만큼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한 사람이 한 평생 모은 다양한 고전 책 (뉴튼이 직접 작성한 책 등)들을 볼 수 있었기에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 30분에서 1시간 가량 둘러본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러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하였다!
서인도제도 박물관, 인디아스 고문서관 더 알아보기여전히 사용중인 궁전 알카사르!!
인디아스 고문서관 뒤쪽으로 가면 쉽게 알카사르를 발견할 수 있다!
알카사르는 이슬람풍의 궁전으로 레콩키스타 이후에 기독교도 왕들이 개축해서 현재까지 사용하는 궁이다!
현재 유럽에서 현존하고 아직도 사용되는 궁전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상태이다.
알카사르는 1350년도에 즉위한 Pedro I 페드로 1세에 전성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는데 페드로는 스페인 각지에서 이슬람 장인들을 불러들여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느낌의 알카사르를 만들어냈다고 알려져 있다!
페드로 1세는 이슬람 문화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이슬람 복장을 착용하고 궁전 내에서는 아랍 어를 사용할 것을 명했다고도 한다.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스페인 마리아 안토니아 왕비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고문서관을 지나 보이는 것은 알카사르의 정문이다. 알카사르의 정문은 Puerta del Leon으로 사자의 문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19세기에 타일로 만들어진 사자 그림이 박힌 무늬가 벽에 있기 때문이다.
TIP!
알카사르 입장료는 9.50유로이지만 학생 할인을 받으면 2유로로 입장 가능!
입장 시간은 겨울과 여름이 다른데 겨울인 10월-3월은 9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여름인 4월-9월은 7시까지라고 한다!
들어가면 넓으면서도 알록달록하고 정교한 무늬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가장 가운데 광장같은 곳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그 옆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보니 Cuarto del Almirante y Casa de Contratacion이 나왔다.
이는 "House of Trade with the Indies"라는 이사벨 여왕이 1504년에 설립한 연구소의 한 부분으로 신세계와 스페인간의 무역 및 상업을 담당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Virgen de los Navegantes 그림>;
그래서 그런지 신세계 발견과 더불어 콜럼버스를 그림으로 나타낸 첫 작품 중 하나인 Virgen de los Navegantes (The Virgin of the Navigators) 또한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곳 예배당에서는 콜롬버스가 신세계 발견 후 돌아왔을 때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을 만난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곳의 천장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예배당과 천장의 모습>;
궁전의 2층으로 안내하는 계단 또한 큰 의미를 지녔는데 16세기 펠리페 2세가 정치를 할 당시 세워진 이 계단은 벽에 타일로 모든 것을 장식을 했다. 당시 타일은 부유함을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였으며 그 정교한 그림들과
무늬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꽃, 사자, 궁전 등 다양한 그림들을 다 새겼다는 것이 신기했다!
<;계단 뒤의 벽의 모습과 다양한 모습의 타일을 볼 수 있는 전시>;
세비야 성채, 알카사르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