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캡틴밤안개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푸른 죽순이 송송이 올라오고 파릇파릇 메타세쿼이아에서 피톤치드를 가득 내 뿜는 곳 바로 전남 담양으로 키다리 나무를 만나러 갑니다. 푸른른 4월에 마음의 향기를 듬뿍 담아낼 자신있는 녀석들이지요.이 푸르름과 신선함을 가슴에 가득 담아오려고 합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2일
출발 대나무숲으로...
2019년4월20일 토요일
날씨가 초여름에 들어서려고 하지만 조석으로 찬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봄바람을 느끼기도 전에 무더운 여름으로 가는 일상기후의 변화가 많은 환경의 변화를 가져 온 것 같습니다. 아내와 세부여행을 다녀온지 금새 1개월이 지나갑니다. 열심히 일했고 또 열심히 생활하니 1개월이 금방 휙~~하고 지나가는 듯 합니다. 뿌우연 하늘의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 들이 지속되었고 중간에 내렸던 봄단비는 대지를 푸르게 변화게 하는데는 아직 멀었지만 얼마전 강원도 산간에는 큰 산불로 많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내와 부산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대학교때 모신 스승님과 선후배가 모임이 있어 또 모처럼 여행을 떠납니다. 핑계삼아 머얼리 전남 담양 대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만나로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오후1시에 정확히 출발을 합니다. 부산 외곽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남해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이 원활해지자 요즘 굉장한 교통흐름의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습정체도 많이 줄어진 듯 하나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나들이객이 고속도로를 메우고 있습니다. 시원스레 남해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오랜만에 접어드는 호남선 자락에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부지런히 전남 담양을 향해 달립니다.
사천휴게소 더 알아보기대나무숲에서 좋은사람들을 만나다.
얼마만인지 구불구불 시골길로 접어들어 스승님과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대숲사이 펜션'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부산을 떠난지 3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도착하니 이미 후배들이 도착하여 모임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쳐다보니 온통 키큰 대나무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어서오시라는 듯 휘청거리는 대쪽의 자태를 보고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대숲사이펜션은 신축한지 오래지 않아 깨끗하게 관리된 곳이었습니다. 정원도 있고 미니풀장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전용 놀이방도 있습니다. 서서히 해가 기울고 스승님이하 선후배들이 모였습니다. 참숯에 화롯불이 일어나고 야외테이블에서 맛난 고기를 굽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에 부딪히는 술잔에 모두가 즐겁습니다. 산속에서 먹는 바베큐의 맛은 모두가 아시리라 믿습니다. 스산한 저녁바람에 기울인 대나무숲 사이로 둥그런 흰달이 환하게 우리를 비춥니다. 정말 고즈넉한 밤과 즐거운 만남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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