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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 호텔 추천,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을 캡슐호텔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1. 13. 07:00
    위시빈 여행작가 국경없는세상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최근 약 1년간 일본 소도시 여행에 빠져버린 저...



    혼여를 하면서도 호텔 선택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황금같은 휴가를 내고 가는 것인 만큼 품질도 따져야 하고 그렇다고 너무 비싼 곳에서 호사를 누리고 오면 그 다음달 카드값에 허덕이는 저를 발견하게 되죠. '혼여에서 좀 아끼고 그 돈으로 부모님 여행이나 한 번 더 보내드릴껄'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가장 최근에 다녀온 히로시마에서 저 나름대로 '일본 혼여시 숙박에 대한 솔루션'을 발견했거든요~



    바로... 캡슐호텔을 이용해봤다는 것~!!!



    담부터 혼여에는 무조건 프라이빗 캐빈 있는 캡슐호텔을 우선 검색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초 후기들을 보고도 반신반의했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기준 자체가 바꼈달까요.



    캡슐... 이라고 하니까 첨엔 닭장같은 침대 하나만 배정받아 이용하는 호텔을 떠올렸는데요.



    캡슐호텔에는 비단 '캡슐' 상품만 있는 게 아니고 '캡슐 방' 상품도 있더라구요. 일명 'Private Cabin(사적인 객실)'이라는 방인데요 캡슐의 가성비에 독립적 공간제공이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캡슐로 된 침대가 딸린 '방' 하나를 빌리는 건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방 크기 면에서는 고시원방을 떠올리시면 되구, 시설 품질 면에서는 비즈니스 호텔급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깨끗한 사적인 공간에 더해 샤워실, 세탁실, 세면실, 휴게실 등 있을 것 다 있구요... 수건과 잠옷, 칫솔, 치약 등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급 호텔의 절반 정도의 가격~!



    히로시마 여행의 준비 과정에서 조사하고 실제 여행했던 경험에 토대해 이런 프라이빗 캐빈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캡슐호텔 3곳을 여러분께 소개해 올립니다.

    여행국가: 일본
    여행일: 1일


    #캡슐 호텔 큐브 히로시마

    캡슐호텔 큐브, 여행지 접근성 좋고 시설물 깨끗함
    호텔 큐브는 프라이빗캐빈을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히로시마의 캡슐호텔입니다. 디럭스룸(캡슐 없이 침대와 책상 등이 있는 방, 호텔 객실과 다름없음)도 운영하고 있으며 남성용으로는 캡슐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하는 내내 깨끗하게 유지된 객실과 시설에 감탄했던 곳입니다.

    객실은 나갔다가 오면 항상 청소돼 있었고 수건과 잠옷 등의 지급용품들도 교체돼 있었습니다.

    객실은 이런 모양입니다.
    큐브호텔 '프라이빗 캐빈' 모습(아래층 침대방). <;캡슐호텔 큐브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큐브호텔 '프라이빗 캐빈' 모습(위층 침대방). <;캡슐호텔 큐브 히로시마 공식 홈페이지>;
    수직으로 단면을 잘라보면 'ㄴ'자와 'ㄱ'자가 포개진 형태로 두 개의 방이 붙어있는 겁니다.

    방이 붙어있어서 시끄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옆에서 좀 바시락거리긴 해도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잔다거나 신경쓰인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호텔 외부로 외출할 때는 자신의 물건을 사진에 보이는 저 옷장에 넣고 열쇠를 잠그고 나가면 됩니다. 기내용 캐리어 정도는 세워서 넣을 수 있는 너비인데 혹시 안들어간다면 필요한 물건을 옷장에 넣고 캐리어를 프론트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캡슐호텔 큐브의 프라이빗캐빈 객실 여닫이문.
    객실 방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준숙박시설로 등록을 내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방에 잠금장치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 내내 누가 들어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른 시설물들도 무척 깨끗했습니다. 샤워실과 세면실, 화장실 등은 직원들이 수시로 점검하도록 되어 있는지 하우스키핑 직원뿐만 아니라 매니저 직원까지도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제가 담배 때문에 흡연실을 좀 자주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적어도 제 경우엔 2박을 묵으면서 샤워실 이용하는 동안 다른 사람 머리카락이 배수구에 있다던가... 썼던 수건이 널부러져 있다던가...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샤워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캡슐호텔 큐브의 샤워실 모습.
    사진 찍기 위해 서 있었던 공간이 은근 넓습니다. 그래서 옷 갈아입을 때 불편하거나 하지 않았구요.

    사진의 왼쪽 아래 보시면 비닐로 쌓여있는 저 것은 샤워타월입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호텔들에 있는 샤워타월이 흐물흐물하고 물에 푹푹 젖어서 사용하기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여기는 나름 빳빳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호텔 큐브는 샴푸와 린스(컨디셔너), 바디샴푸 등을 샤워실에 다양하게 비치해두고 있었는데요.

    일본 사람들이 출장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아마도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제품들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는 원래 비누만 있어도 샤워할 수 있는 성격인지라 어떤 목욕용품이 좋은지 잘 모르지만 경험삼아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이용해 봤는데요, 전부 향도 좋고 피부에도 무리없었습니다.
    캡슐호텔 큐브 샤워실의 목욕용품 모습.
    세면장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치약, 칫솔, 면봉, 드라이기, 헤어용 화장품 등이 구비돼 있구요.

    의자도 있어서 여행에 지친 상태로 양치질할 때 앉아서!!!^^;; 별것 아니면서도 서서 하려면 짜증났을 것 같기도...
    캡슐호텔 큐브의 세면실 모습.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다리미판 같은 것은 자동 다리미인지 일본분이 정장을 저기에 걸고 작동시키는 것을 봤습니다. (첨보는 신통방통한 물건~)

    세탁실과 휴게실도 있었구요... 프론트가 있는 여성층에는 휴게실이 좀 더 넓습니다.
    캡슐호텔 큐브의 세탁실 모습.
    캡슐호텔 큐브의 휴게실 모습.
    여성층인 4층에는 프론트와 로비가 있는데 로비를 휴게실 겸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으니 휴게공간이 훨씬 넓을 겁니다.
    호텔 1층이 패밀리마트입니다. 음식을 사다가 이런 휴게실에서 먹으면 되구요^^ 보시면 전자렌지도 있으니 왠만한 편의점 음식은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프론트에서 간단한 안주(히로시마 카프 야구팀 관련 스낵)와 음료 등을 팔지만 편의점이 바로 밑이라 이용이 많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캡슐호텔 큐브의 휴게실 자판기.
    있을 거 다 있고 깔끔합니다.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라커키(신발장과 방 안 옷장)를 주는데요...

    배정받은 층(남성 5~6층, 여성 4층)에 가서 카드키를 대면 철문이 열립니다.

    신발 벗고 들어오면 이런 복도가 나오고요...
    캡슐호텔 큐브의 복도 모습.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 잠그고 배정받은 방으로 가면 됩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정오까지입니다. 체크아웃 절차는 별도로 있지 않고 카드키를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반납하고 가면 됩니다.

    캡슐 침구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침구에 흘리거나 하면 추가 세탁비를 내야 하거든요. 라운지나 책상을 이용하라고 안내문에 써 있습니다.

    호텔 큐브는 방마다 실내복(티셔츠와 반바지)과 수건 2장, 실내화와 마스크 등 일회용품을 제공합니다. 여성분들에겐 POLA라는 브랜드의 클렌징 세안유액도 제공된다고 공홈에 씌여있구요.

    추가 어메니티나 세탁 세제 등은 프론트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닙니다. 가격은 스킨, 로션 등 화장품 50엔, 큰 수건 100엔, 작은 수건 50엔, 면도기 50엔, 칫솔 50엔, 빗 50엔, 세탁세제 50엔 등입니다. 그리고 우산과 내의 등도 판매하고 있으니 프론트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어댑터(돼지코)는 프론트에서 빌려주는데 사용하고 체크아웃때 방에 두고 가면 됩니다. 그런데 한국 전자제품에 맞는 것은 몇 개 없는건지 사람들이 다 빌려간 건지, 제가 갔을 때는 없어서 그냥 제꺼 사용했습니다.

    헤어 아이언(고데기)도 프론트에서 빌려준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호텔 큐브는 조식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하지 않습니다. 바로 옆건물 1층에 있는 나카우와 제휴를 맺어 나카우의 조식메뉴 구성을 약간 바꿔서 5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나카우 본래의 조식메뉴가 250엔에서 470엔 사이인 데다 본래 조식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호텔 큐브의 조식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가서 사 먹었습니다.

    연어구이, 김, 밥, 된장국으로 구성된 메뉴고 약간 새콤한 단무지류의 반찬은 가게 안에 담아 먹을 수 있도록 비치돼 있습니다. 가격은 390엔이었구요.

    호텔 큐브 위치는 히로시마역과 히로시마버스센터 중간 쯤인데 히로시마 번화가인 혼도리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바로 앞에 가나야마초 히로덴 정류장이 있어서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죠.

    특히, 히로덴을 한 번 타면 미야지마구치역까지 갈아타지 않고 갈 수 있어서 미야지마섬에 가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호텔 큐브의 프라이빗캐빈 가격은 작성일 한 달 뒤인 5월27일, 아고다 기준으로 봉사료와 세금 포함 1박에 3만3400원입니다. 호텔 요금은 예약 일자나 무료취소 가능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체로 10만 원가량으로 3박을 묵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혼여에 최적화한 가격!!! 1번의 경험으로 일본 혼여의 숙소 기준이 바꼈을 정도라서 강추합니다.
    참고로 2인 이상이면 비즈니스급 호텔을 잡는 것이 1인당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해 보입니다.
    캡슐 호텔 큐브 히로시마 더 알아보기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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