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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예술의 나라, 모스크바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1. 19. 21:22
    위시빈 여행작가 Heesung Park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문화 예술의 나라 러시아, 모스크바부터 상트페레트부르크까지


    군대는 정말 심심하다. 아무리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군대를 가면 최소 10권의 책은 읽어 나온다. 나 또한 군대를 가서 몇 년 만에 책을 잡았다. 아무 책이나 골라잡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중 톨스토이 단편선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주일의 시간동안 톨스토이 단편선을 전부 읽고 톨스토이와 러시아 양대 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선택했다. 줄거리나 감동은 나중에 말하고, 책을 읽고나니 진심으로 러시아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런 걸작을 탄생시킨 나라는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역을 하고 러시아 여행에 관련된 서적도 읽고, 학교 교양시간에 러시아 문화에 대해도 배웠다. 이제 부푼 가슴을 안고 러시아로 떠난다.

    여행국가: 러시아
    여행일: 7일


    #도모데도보 국제공항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내로 - 아에로익스프레스
    도모데도보 아에로 익스프레스
    도모데도보는 모스크바에 남쪽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수도 모스크바에는 많은 공항이 있는데 내가 타고 온 S7 에어라인의 허브는 도모데도보 공항이다. 모스크바까지는 40km가량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에로 익스프레스라는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쾌적하게 모스크바 시내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 보이는 수 많은 풍경들은 여기가 구소련의 수도였구나 라고 나에게 말해준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FPS게임인 <;플레이어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제일 유명한 맵의 배경이 구소련인데, 그 맵이 정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만들어졌구나 실감된다.
    비행기에서 본 러시아의 풍경. 게임<;배틀그라운드>;의 맵 '에란겔'을 꼭 닮았다.
    시내로 들어오니 이제 숙소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려 했는데, 어느 나라를 가던 첫 지하철은 항상 설레고 어색하고 두렵다. 티켓을 사야 한다는 말을 들어 티켓 사려 여기 저기 뒤적거리다 수 많은 사람들이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눈치껏 따라 들어갔다. 퇴근 시간대 신도림역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체되어 있었는데 정체의 원인은 가방검사와 게이트였다. 큰 트렁크를 들고 있는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금속탐지기를 지나 또다시 지하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구글 번역기로 사진을 찍어 번역해가며 꾸역꾸역 겨우 숙소 근처로 도착했다.
    도모데도보 국제공항 더 알아보기

    #콤라드 호스텔

    모스크바 게스트 하우스 - 콤라드 호스텔
    모스크바 지하철을 타고 Kitay-gorod 역에서 내려 5분가량 걸어가면 콤라드 호스텔이 나온다. 러시아의 주소 체계는 우리와 확연히 달라 처음에는 길을 잃기 쉽다. 건물 뒤편에는 다른 건물이 있거나 골목이 나오는 우리나라와 달리 러시아는 건물들 가운데 공터 하나씩 자리잡고 있어 주소를 따라가면 건물 위치를 확실히 찾기 힘들다. 하지만 콤라드 호스텔은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도 길을 찾기 쉽게 주소를 따라 가면 콤라드 호스텔 가는 길이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다.
    콤라드 호스텔 더 알아보기

    #붉은 광장

    모스크바 첫날밤, 붉은 광장의 야경
    서둘러 숙소를 빠져 나와 붉은 광장으로 향했다. 서서히 해가 떨어져 어두워졌고, 건물들은 조명으로 화장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불빛으로 빛나는 굼 백화점을 지나 붉은 광장으로 들어왔다. 해가 졌지만 새파란 하늘과 어울려 밝게 빛나는 건물들의 야경이 드디어 내가 러시아에 도차했다고 말해주었다. 그토록 오고 싶어하던 이 곳에 발을 딛고 서있으니 묘한 쾌감이 올라왔다. 더불어 한 달이 넘는 긴 여정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건물들의 벽이 붉은 색이라 붉은 광장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어의 '붉다' 는 본래 '아름답다'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사실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의미도 함께 있었으나 이미 고유 명사화 되었고 '붉다' 라는 말에 '아름답다'라는 말이 사라져 영어로 Red Square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 소비에트 연방과 관련없이 이곳 건물들은 예전부터 붉은 색을 담고 있었고 그 때문에 어떤 사상과도 관계 없이 바라마 봐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붉은 바실리 성당부터 부활의 문까지 네모 반듯하게 펼쳐진 광장과 양 옆의 크렘린 궁과 굼 백화점. 냉전 시대의 초강대국 소비에트 연방의 열병식이 펼쳐졌던 이곳의 아름다운 광장에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웃고 떠들며 편하게 관광하고 있다.
    붉은 광장 더 알아보기

    #굼 백화점

    모스크바 최고의 백화점
    굼 백화점은 러시아어로 Главный универсальный магазин 의 줄임말로 Гум (굼, Gum)이라고 불리는 종합백화점이다. 붉은 광장 동쪽 전체를 차지하는 큰 블럭이 굼 백화점인데, 밤에는 작은 전구들이 비 내리듯 멋지게 장식되어 있다. 러시아 혁명 전에 만들어 져서 러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발전했으나 사회주의 혁명으로 국영화되었다. 소비에트 연방 해체 후 국영백화점에서 종합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꿨으나 러시아어로 국영과 종합 모두 Г, 영어로 G 발음이 나서 여전히 굼 백화점으로 불린다.
    넓직한 실내로 들어오면 화려한 장식이 손님들을 반긴다. 3층으로 구성된 백화점은 돌아다니다 보면 꼭 궁전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든다. 여러 소매상점과 식당들 곳곳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덧 배가 고파진다.
    굼 백화점 더 알아보기

    #스탈로바야no.57

    배고픈 여행자를 맞아주는 스탈로바야NO.57
    사회주의 체제때의 배급소 라는 뜻의 스탈로바야는 러시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동식 뷔페중 하나이다. 각종 고기나 빵, 스프등을 지나가며 쟁반에 담고, 마지막에 고른 음식들에 대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수 많은 음식들이 있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러시아식 스프 보르쉬와 연어알을 뜻하는 이크라와 연어, 러시아식 팬케이크라 불리는 블린을 담아넣었다.
    맵지 않은 육계장 맛으로 알려진 보르쉬는 정말 말 그대로 러시아식 육계장이었다. 맵지는 않지만 당근과 양파, 각종 야채와 약간의 고기로 맛있었다. 이크라는 계란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함께 먹으니 비린내가 훅 올라왔다. 빵으로 비린내를 잡고 연어와 치즈는 다른 빵에 올려 먹으니 훨씬 맛이 좋았다. 블린을 선택할때는 안에 어떤게 들어있을지 몰랐는데 잘라보니 다진 고기였다.
    러시아에서 첫 끼니에서 괜찮은 기억을 가지고 드디어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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