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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찬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5. 20. 13:40
    위시빈 여행작가 Kiseon Ryu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꽉찬 당일치기 강화도 여행


    집근처에 과도하게 머물러, 코로나 안전 수칙을 지키며 당일치기로 다녀 온 강화도 여행기입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초지대교

    강화도 입구
    강화도는 초지대교나 강화대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관광지가 많은 길상면은 초지대교가 가까워 초지대교로 많이 진입한다.
    초지대교 더 알아보기

    #마레 616

    깔끔한 뷰 맛집 브런치 카페 마레 616
    코로나가 종식되진 않았지만 매일 집 근처만 배회하는 것도 지쳐,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가까운 교외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계획은 간단히 브런치하고 근처 전등사를 들른 후, 유명한 조양방직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 브런치는 네이버에서 가장 먼저 검색되는 마레616으로 정했다. 아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 중의 하나여서 많이 들르지 않았을까.
    마레616의 장점은 무엇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망이다. 조경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는데 날씨도 어지간히 풀려 야외 전경이 더 시원하다. 바다 빛이 강의 색과 큰 차이가 없고 폭이 넓지 않아 강 건너편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길다란 초지대교가 섬에 와 있음을 인식시켜 준다. 초지대교는 근처의 초지진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2002년 완공되었다. 초지진은 17세기말에 북벌을 위해 축조되었으나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거치며 많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마레616은 층고가 꽤 높다.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보면 꽤 커보이는데 실제로 그리 많은 테이블이 있는 것은 아니다. 2층의 공간에서 사진을 찍으면 높은 층고 때문에 넓어보이는 듯하다. 테이블은 많지 않지만 시원한 공간감 느끼기엔 충분하다. 다만, 인테리어 자재들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브런치 메뉴가 많지 않지만, 그다지 불만은 아니다. 브런치 메뉴가 다 거기서 거기지. 우린 프렌치 토스트와 리코타 치즈 샐러드,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는데, 놀랍게도 커피값을 따로 받는 브런치다. 게다가 커피가 그리 맛있지도 않다. 프렌치 토스트가 13,500원, 리코타치즈샐러드는 13,000원, 커피는 각 5,000원이다.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토스트에 있는 샐러드의 양을 좀 늘리고 치아바타 두 조각 올려 놓은 것이 전부다. 가격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맛은 괜찮은 편. 소시지가 잘 구워졌다. 계란 옷을 입혀서 구우면 프렌치 토스트, 한 쪽만 구우면 영국식 토스트라고.. 햄과 야채를 넣은 미국식 토스트는 사실 샌드위치라 부른다고 한다. 아무튼 마레616은 프렌치토스트만 있으니 그걸 주문하면 된다.
    밖에서 본 마레616.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많이들 드신다. 요즘 공기가 깨끗해서 춥지 않다면 밖에서 먹는 것도 추천. 바로 앞이 바다여서 더 운치 있다. 전봇대같은 외부등과 빨래줄같은 조명줄만 없었으면 더 좋을 뻔.
    깨끗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꽤 운치 있었던 서해바다. 게다가 브런치 먹으러 왔으니 아침을 걸렀을텐데, 강화도에 도착하자마자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음식이 너무 천천히 나온다는 평이 있던데, 주문하는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데 비해 그리 늦는다는 느낌은 없었다.
    마레 616 더 알아보기

    #전등사

    오래된 나무 정원 전등사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부처님 오신날 전등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당연히 사람들 바글바글. (코로나 시국에 죄송합니다. ㅠ 마스크 잘 쓰고 손 열심히 닦았습니다. ) 근처에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에 도토리 묵 골목이 있던데, 한 집만 줄까지 서서 대기중이고 다른 집들은 모두 파리 날리는 중. 나중에 찾아보니 목포식당 2호점이라고.. 내려오다 방문하기로 했는데,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이번 여행에서는 패쓰.. 다음에 들를게요.
    전등사 도착할 때 쯤이면 웅장한 고목들이 맞이한다. 수령이 대체로 300년 안팎이지만, 은행나무는 600년이나 되었다고. 참고로, 우리나라 최고령 나무는 정선의 주목으로 1400년쯤 되었다. 유명한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1,100살. 세계 최고령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므드셀라 소나무로 수령이 무려 4850년을 넘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6/04/296673)
    소나무를 자세히 보면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일제시대에 오래된 소나무 송진까지 뽑아 군물자로 썼다고. 나쁜 놈들.
    부처님 오신날이라 연등으로 가득하다. 연등축제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본디 정월대보름에 연등을 달았으나 고려시대 최충의 아들 최이가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했다고 한다. 연등은 종이를 잘라 등간에 붙여 이를 들고 아이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쌀이나 돈을 얻었던 것에 유래한다고. 할로윈과 유사한 풍습이 재미있다.
    크리스찬이지만, 절을 방문할 때면 예불도 마다않는 독특한 아내 덕에 약사전(대웅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에서 예를 올린 후 바닥을 살펴보니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다. 약사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바닥만은 그대로 이어졌는지 꽤 삐걱거리고 고풍스럽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 처음 지어졌으나 조선 중기에 모두 불타고 광해군 시절 다시 중건된 건물이 많다고 한다.
    전등사는 오래된 나무들로 가득한 옛 정원 위에 지어졌다. 전등사의 담벼락에 근처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백년 나무들이 발밑이다. 마침 연한 녹색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마음이 더 환해진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나무들이라니..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석모도의 보문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지만 둘다 방문가치가 있는 훌륭한 절들이다.
    전등사 사전조사가 부족해서 무설전을 꼼꼼히 보지못한 채 지나쳤다. 종이 인형들에 이끌려 들어갔는데, 2012년에 새로 건립한 전각이라고 한다. 법고창신. 전통의 위엄을 지키며 현대 사상을 결합시키고자 했으며, 후불탱화마저도 서양의 프레스코화 양식을 시도했다고 한다. 다음 방문시에는 불당에 올라 석가모니불을 포함해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다.
    전등사 더 알아보기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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