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9ninewing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일주일만에 부산에서 상봉한 가족의 2박3일 여행기
5박6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 내려온 아빠와 큰아들, 3시간 동안 KTX를 타고 부산에 내려온 엄마와 작은아들이 상봉하여, 2박3일을 함께 즐긴 부산 여행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3일
부산역에서 일주일만에 가족 상봉
(전편)
아들과 함께 5박6일 자전거 국토종주 (뚜르드 코리아 : 기적의 라이딩) | 위시빈(WishBeen) - 여행정보 공유서비스
아빠와 중학교 1학년 큰아들이 뙤약볕 아래 자전거 타고 6일이나 걸려 내려온 부산까지..
엄마와 초등학교 4학년 작은아들은 에어컨 쐬며 KTX타고 3시간만에 도착했다.
과자와 음료에, 이어폰 끼고 만화영화까지 감상하면서..
일주일만에 부산역에서 상봉한 네 식구..
아, 그리고 한 명 더..
한살에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가서 20살 대학생이 된 조카가 방학을 맞아 혼자 한국에 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심심하게 지내는 것 같아, 부산 구경도 시켜줄 겸 함께 데리고 왔다.
30분 빠른 KTX타고 부산역에서 기다리다가, 5명 모두 상봉..
부산역 더 알아보기저녁은 푸짐하고 든든하게..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느라, 아침부터 KTX를 타느라, 오늘 다들 먹은 것이 부실하다. 저녁은 든든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시골한우시골돼지, 고기값이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맛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같이 에너지가 소진된 날,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기까지 하니 더더욱 굳..
시골한우시골돼지 더 알아보기한 식구가 이틀을 살아야 하니 넓은 방으로..
일주일간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후의 부산여행이라 여행동선은 최대한 짧게 잡았다. 해운대 앞의 같은 숙소에 2박을 예약하여, 혹시 몸이 안 좋으면 계속 쉬고, 괜찮으면 바다에서 노는 일정으로..
4식구가 묵어야 하니 침대가 두 개 있는 트윈룸을 예약해 놓았는데, 한 식구가 더 늘었지만 방이 넓어 나름 지낼만 하다.
최대 성수기 주말, 해운대 앞의 숙소라 방값이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2인 기준으로 추가 1인당 1박에 1만원씩 추가..;;
솔직히 가성비는 최하 수준이지만 그래도 어쩌랴? 한여름 해운대인데..ㅎㅎ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조카 모습이 잡힌 몇 안 되는 사진..^^
해운대 WA 호텔 더 알아보기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 해운대
오늘만 100여 km 라이딩을 한지라 몸은 피곤하지만..
내일부터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니, 어디 한 번 바다로 나가볼까나?
야~~ 바다다~~
6일 동안 매일 강물은 원없이 봤는데..
바다를 바라보니 또 새로운 에너지가 솟는다..
모래를 파고 신발을 파 묻는 작은 아들..
저러다 신발을 못 찾으면 어쩌지? ;;;;
음, 역시 여름 바다에는 비키니 미녀들이 있어 줘야..^^
사실, 멀어서 미녀들인지는 알 수 없다.ㅎㅎ
하늘에 모래를 날리며 노는 작은 아들..
해변에 마련된 북카페와 카페 옥상 전망대..
모래사장 한쪽에는 드론 경기장이 설치되어 있다.
선수들은 고글을 쓰고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만을 보면서 장애물 트랙을 도는 경기는 하고 있는데, 드론이 날아다니는 속도에 한 번 놀라고, 그것을 운전하는 선수들의 기술에 한 번 더 놀라고..
경기장 뒤 바다에는 어디선가 이동해 온 크루즈선 한 척이 정박하고 있다.
해변의 밤은 점점 깊어가고..
깜깜한 밤이 되자 크루즈선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돌아가는 길에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살짝 채워주고..
부산에서의 첫 밤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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