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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박 4일 대만여행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19. 11. 23. 01:44
    위시빈 여행작가 惠珍_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명절을 꽉 채워 떠난 3박 4일 타이베이 여행


    작년 추석부터, 신정, 그리고 올해 구정까지.
    마치 가지않으면 큰일나는 것처럼 여행계획을 세웠고, 무슨 일이 터지던가 밖으로 나가버렸다. 말을 하면 반드시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좋을 만큼 지키려 드는 완고한 성격탓일까? 아니면 그냥 벗어나고 싶어서 였을까.
    작년 추석 여행이 꽤 거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좀 아껴야할텐데- 하면서도, 끝내 항공권과 호텔을 지르고, 난 구정에도 캐리어를 붙들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대만은 나에겐 두번째 여행지고, 어머니껜 첫번째 여행.
    두번째 홍콩여행만큼, 두번째 대만여행도 사실 좀 심드렁했지만- 그래도 첫번째 여행에서 아쉬었던 것들을 숙제처럼 해치우며 어머니께 새로운 나라를 소개해드렸다. 막상 여행가이드 일 같은거 해볼래? 라고 하면 역시 취미는 취미대로 있는게 좋을것같다- 라고 말하면서도 말이다. 어머니와 여행하면 자유여행을 하더라도 결국엔 효도여행이 되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다. 여행에서 다녀온 다음날은 좀 쉬었어야 했는데.

    여하간 대만은 현재 나라로 인정받지 못한 국가다.
    중국의 힘 때문에 국가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 체재를 이룬 국가기도 하다. 덕분에 구글맵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MRT 등 교통이 잘 되어있다는 점에서 자유여행이 편한 나라다. 가족과 함께 간다면 패키지가 좋지만, 정말 편하지만, 그래도 자기 맘대로 다닐 수 없는게 싫어서 또 부득불 자유여행을 떠났다. 매번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는데 - 딱히 효녀라 그러는게 아니고, 명절에 갈만한 사람이 없어서(...) - 유럽여행을 괜찮은 패키지로 다니고 나니, 음, 정말 패키지가 편하구나를 새삼 또 느끼긴 했다. 그래도 대만 정도는 자유여행으로 충분히 괜찮은 곳이다.
    물론 춘절엔 여행을 추천하지 않겠다. 닫힌곳도 많고, 유동인구가 너무 많아서 교통편 이용할때도 불편한게 수두룩하다. 간다면 그냥 패키지가 편하다. 적어도 앉아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대만여행하면 먹방투어가 떠오를 정도로, 음식이 유명한 곳이다.
    다만 이것도 사람따라 다른데, 고수(향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말마따라 먹방투어가 가능한 곳이긴 하다. 다만 난 고수는 입에도 못대고, 망고는 별로 좋아하질 않으며, 취두부는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을 하기때문에 첫번쨰 여행에서는 먹방이고 나발이고, 호텔 조식에 모든 힘을 쏟아 한 끼를 먹어야했다. 그때 음식만 봐도 구역질이 날 정도여서 유명하다는 음식은 거의 못먹고온 기억에, 두번째 여행에서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로만 우선 예정은 했는데- 역시 춘절이라 열린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도 첫번째 여행에 비해선 정말 큰 문제없이 밥은 먹고 돌아다녔다.

    여행 자체는 좀 여유롭게 구성했는데, 온도차와 유독 이동인구가 많은 시기라 교통편에 고생이 좀 많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다녀온 대만 여행을 소개해볼까 한다.

    여행국가: 대만
    여행일: 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새로 열린 2터미널.
    짧은 여행기간일수록, 뭔가 최대한 그 나라를 즐기고 싶어서 최대한 앞 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다. 방배역에서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로 가는 공항버스 6016번은,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교대역에서 출발해서 방배역에 도착할 쯤엔 이미 사람이 70% 정도 차있었는데, 이번에 2 여객터미널이 열리면서 방배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대가 생겼다. 새벽 4시 20분, 엄마와 손을 잡고 텅 빈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로. 이번에 2 여객터미널이 생기면서 공항버스 시간표에 조금 변화가 생긴 듯 하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하고 타자.
    1시간 30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제 2 여객터미널은, 붐비는 것이 밖에서도 보이던 1 여객터미널과 다르게 무척 한산한 편이었다. 모바일 웹체크인을 했지만 - 대한항공은 2일 전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 되도록 미리 체크인을해서 좌석을 확보하고 당일 시간을 좀 아끼자. 티켓팅까지 해야하는줄은 수화물 줄보다 배는 더 길다. - 수화물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줄을 섰다. 7시에 열리긴 했지만, 줄이 생각처럼 길지 않아서 1 여객터미널에선 1시간 넘게 체크인 줄에 서 있어야 했는데, 면세점에서 물건까지 찾고 나자 8시였다. 1시간만에 수화물 보내고, 출국수속 하고, 면세점 물건까지 찾은것이다. 확실히 1 여객터미널보다 사람이 적어서인지 상당히 빠르다.
    아, 그래도 면세점은 진짜 붐볐다. 나는 신라면세점과 신라 아이파크 면세점을 이용했는데, 번호편은 사람마다 따로 뽑아야 한다. 두 면세점은 서로 옆 카운터니까 되도록이면 두 개 다 미리 뽑아두자. 내 10분 뒤에 뽑은 사람은 순번이 30번 뒤로 밀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 붐비는 와중에 열심히 물건을 찾아 정리하고, 배가 너무 고파서 가볍게 쌀국수를 먹고 탑승 시간을 기다렸다.
    이 날 한국은 무척 춥다고 했는데, 공항 안에서 해가 뜨는 모습이 환해 보였다. 대만은 이 날 한국보다 15도 이상 따뜻한 곳이라고 해서, 가디건이랑 후드재킷, 코트 등으로 레이어드 해서 입었다. 가자마자 코트와 후드재킷은 벗어던지고 가디건 하나 입고 돌아다녀야 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더 알아보기

    #타오위안 국제공항

    순식간에 더워진 공항
    삽시간에 온도가 확 올라버린 기분이었다. 내릴 때 코트 등을 다 벗어버리고 내렸는데- 분명 에어컨도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입국수속 하는 곳에선 땀이 삐질삐질 나는 기분이었다.
    입국 수속은 딱히 질문은 하지 않지만, 지문을 대조해야한다. 그래도 재빨리 가서 줄을 섰기 때문일까,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캐리어를 찾고 한국에서 미리 대여해둔 포켓와이파이를 찾으러 갔다. 대만의 경우, 한국 업체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인천에서 받아서 가는 것 보다, 대만 업체에 직접 예약해서 타오위안 공항에서 찾는 게 훨씬 저렴하다.
    매번 나갈때마다 잘 쓰는 와이파이 도시락의 경우는 1일에 7,000원 꼴이었는데- 이번에 사용한 대만의 포켓 와이파이 업체의 경우는 1일에 3,000원도 안되었다. 아- 그래도 한국에서 예약 가능하니 너무 겁내지 말자. 난 THERE라는 여행사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https://www.okthere.com/theres/Taiwan), 투어티라라던가 다른 여행사 사이트에서도 대만의 와이파이나 투어 등을 대신 예약해준다. 한화로 결재하면 되니까 약간의 수수료가 들긴 하지만, 한국의 와이파이 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몇배는 싸다. 그리고 공항에서 대여 및 반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가면서 수령 반환하니 편한 점도 있다.
    여하간 그래서 나는 1터미널에서 수령했는데, 이때 보증금이 필요하다. VISA카드랑 마스터카드는 받는것 같은데- 난 또 대만이라고 유니온페이 카드만 들고갔다가 당황했다. 결국 엄마 카드 뺏어서 보증금 체크한 후에 와이파이를 수령할 수 있었다. 유니온페이 쓸데없어... 슬퍼하면서 와이파이를 수령하고 지하로 내려간다. 국광버스 터미널이 있다. 이번에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통하는 공항철도가 생겼다고 하지만, 국광버스 1819번은 바로 호텔 앞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공항철도보단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다. 공항철도 타면 캐리어 낑낑거리며 다시 역을 왔다갔다 해야하는게 끔찍했다.
    국광버스 터미널에 가기 전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이지카드 - 대만의 교통카드 -를 살 수 있다. 편의점에서 사면 보증금 환불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 몰라, 하면서 그냥 사버렸다. 홍콩처럼 환불해주는 장소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카드 구입하려면 기계랑 편의점 밖에 방법 없는걸로 아는데- 전에도 편의점에서 그냥 샀고, 이번에도 그냥 편의점에서 그냥 샀다. 보증금 100NTD인데 한화로 하면 3,200원 정도. 그냥 커피 한 잔 안마시겠어- 하면서 쿨하게 패스. 그리고 환불할 일도 없는 게, 남은 잔금도 없었다. 진짜 깔끔하게 다 써버렸다.
    카드 2개를 사고, 국광버스(우리나라로 치면 고속버스) 티켓도 구입해서 잠깐 기다렸다. 자주 오는 버스라서 5분도 안기다렸는데 버스가 왔다. 후덥지근한 대만을 가로질렀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더 알아보기

    #암바 타이페이 - 중산

    조용한 위치의 호텔
    공항에서 출발한 버스가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는 점에서 위치가 좋은 호텔이다. 중산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있고, 주변에 예쁘장한 카페도 많다. - 춘절에 다 문닫은 것도 있고, 생각보다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머니께서 너무 피곤해하셔서 시간 내서 갈 시간은 없었다. - 거기다 붐비는 관광지에 있는 게 아니라서 무척 조용한 편.
    캐쥬얼한 느낌의 4성급 호텔. 방은 작은 편이고, 내가 잔 방은 트윈룸이라 그런가 샤워부스뿐이고 욕조는 없었다. 욕실도 좀 작은 편이었고. 시먼딩 지점과 중산 지점이 있는데 나는 좀 조용한 걸 원해서 중산 지점을 선택했다. 조식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선택. 아무래도 엄마랑 자야하기 때문에 숙박은 언제나 조금 신경쓰는 편이다.
    창문을 열지 못하는게 답답하긴 하지만, 에어컨이라던가 통풍은 그래도 잘 된편이라서 괜찮다. TV도 한국 채널이 2개 정도 나와서 - 물론 아리랑 TV같은 느낌이다. - 엄마가 심심할때 TV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체크인하면 주는 오렌지인데, 이거 되게 맛있음. 살짝 고픈 배로 들어갔다가 오렌지부터 해치우고 밖으로 나갔다.
    조식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선택한 호텔이기도 함.
    춘절이라 아침에 여는 가게 찾는 게 무척 힘들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다닐때야 아무 카페나 가서 대충 커피랑 빵 하나 입에 물고 다녀도 되지만, 가족과 갈땐 아무래도 그게 안되서 조식을 신경쓸 수 밖에 없었다. 아시아 지역 호텔은 조식이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 게 좋다. 무난한 맛, 적당한 종류. 씨리얼류, 빵, 딤섬 조금과 밥과 반찬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고수라던가 이런걸 쓴 요리는 거의 없어서 적당히 먹을 수 있다.
    암바 타이페이 - 중산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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