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칸나여행일기장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친구 보러 들린 대전, 수다와 함께 짧은 여행
뚜벅뚜벅걸어다님, 6시간여행, 친구랑다니기좋음, 먹방, 성심당맛있다, 여유있는휴식, 동네구경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대전역의 성심당은 건재함
지인의 말로는 자릿세 때문에 이전하니 어쩌니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여전히 건재하고 사람들은 북적북적.
이후에 본점을 가고 나니 본점보다 구경할 정신을 챙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은 쟁반을 들고 고르지 않고 가게 양 끝에서 바로 낱개 or 묶음 포장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겉은 정말 잘 구워진 소보로 껍질 바삭한 느낌, 속은 팥의 달달한 맛.
개인적으론 팥이 너무 달게 느껴져서 나중에 집에 올 때 사와서 먹은 부추빵이 더 좋았다.
부추빵은 1800원
대전역 더 알아보기집에 와서도 국물이 떠오르는 신도칼국수
대전역 3번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너고 골목으로 약간 들어가면 나오는 칼국수집이다.
오래 되어 보이는 건물. 그래도 색 조합이 좋아서인지 그리 허름해보이지만은 않았다.
벽에 걸린 61년도부터의 칼국수 그릇 변천사도 킬포인트인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해서 아쉽다.
수육은 부드럽고 들깨칼국수의 육수는 진하고 고소하다.
면이 좀 밋밋한 느낌인데 확 맛이 죽어버릴 정도의 밋밋함이 아닌, 고소한 국물 맛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전역 성심당에서 달달달달한 튀김소보루를 먹어버렸더니 배가 불러서 칼국수를 남길 수 밖에 없었다..ㅜㅜ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국물에 자꾸 숟가락이 가서 배가 터질뻔 했다.
담담하게 고소한 맛으로 '나 이제 여행 시작해요~'라는 듯한 점심이었다.
신도칼국수 본점 더 알아보기사람 생활하는 느낌
많은 간식거리와 함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있다.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한 느낌의 점포도 많더라.
주말의 낮인데도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없었다. 저녁이 되어야 사람이 몰리는 것인지?
우리는 그냥 '이런 분위기구나~'라며 다음 장소로 넘어갔다.
참, 위가 작아서 (겨우) 튀김 소보로와 수육과 칼국수만으로 배가 차버린 것도 아쉬워했지.
중앙시장 더 알아보기낮에 보니 아쉬웠다, 스카이로드
혁신적인 이미지를 뽐내는 것에 반해, 꽤 오래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아쉬움은 아마 밤에 봤으면 정반대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의 기술이라면 과학의 도시 대전이 내보일 만한 스카이로드는 더 받쳐주는 것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왠지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것 같다. '이게 아닌데!! 이것만으로는 아쉬운데!' -이런 생각으로.
우리는 아이쇼핑을 하다가 북적북적이라는 좌식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고 두끼라는 떡볶이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좌식카페 북적북적 최고! 한 시간에 1500원이고 음료값도 싸다. 근방의 좌식카페가 꽉꽉 차있어서 두세군데 허탕을 치고 들어간 곳인데 아늑하고 잘 꾸려져있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좌식방의 조명이 하도 밝아서 셀카를 찍기에는 무리였고 만화책을 읽기엔 딱 좋았다.
두끼! 원하는 종류로 골라 다양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마지막에는 밥까지 볶으며 식사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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