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JYLee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미국 뉴욕과 다른 도시를 여행하는 일정을 짜고 싶었습니다.
뉴욕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를 타면 7시간이상 걸려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는 너무 긴 시간.
토론토, 나이아가라, 뉴욕을 렌터카와 비행기로 이동하는 여행기를 기록했습니다.
렌터카를 캐나다에서 빌려 미국 버팔로에서 반납하시려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론토 여행기는, 너무 열심히 안 보고 한가하게 다녔습니다. 아이도 있고 가족의 체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요. 하지만 토론토 시내 잘 봤다는 기억이 남을 정도는 충분했습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YYZ)으로 캐나다 입국
캐나다를 비행기로 입국하는 경우는, 전자여행허가 eTA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육로로 들어오는 경우는 필요 없고 항공편만 필요합니다.
eTA 발급은 아래 정보를 참고하세요.
토론토에 공항이 몇 개 있는데, 보통은 피어슨 국제공항에 내립니다.
(코드는 YYZ 입니다. 왜 YYZ 인가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캐나다에서 꽤 바쁜 공항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갔는데, 붙이는 짐은 별도로 요금을 받아서 사람들이 대부분 기내에 짐을 들고 탑니다. 그래서 짐 찾는 곳이 좀 한가했습니다.
(비행기 출발하기 전에, 어떤 외국인이 기내에 들고 타기는 좀 큰 가방을 우겨서 가지고 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양반이 화내며 하는 말이, 토론토 공항은 짐 찾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던데, 착륙해서 공항 밖으로 나오는데까지 1시간이 안 걸렸네요.)
[공항 정보]
- 공항 지도, 터미널 안내는 아래 공식 사이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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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국제공항 공식 사이트진철하게 국제선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입국 절차도 알려주네요. 키오스크 사용법도 나옵니다.
[호텔 가기]
저희는 이번에 우버(Uber)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앱을 실행시키면, 공항 내 우버 탑승지 장소가 나옵니다. Door A에서 승차하라고 나오네요.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기사 말로는 항상 교통 체증이 있는데 일요일이라서 거의 안 막힌 것이라고 하더군요.
앱에서는 처음에 50달러정도 예상되던 금액이, 수수료, 세금(HST 13%), 시간요금 등이 붙더니 70달러가 나왔어요.
여기 팁을 추가하니 꽤 큰 금액이 더군요. Lyft가 더 저렴했을까...
캐나다 eTA 발급 받기
캐나다를 비행기로 입국할 때는 eTA를 사전에 신청해 두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육로로 가는 경우는 해당이 안 되죠.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영어 사이트이다보니 좀 생소한 점이 있습니다.
[주의] 유사 사이트에 속지 마세요
저는 처음에 인터넷으로 eTA를 검색을 했는데, 한글로 친절하게 나온 eTA 신청 사이트가 나오더군요. 신청서 다 쓰고 결제하려고 보니 수수료가 인당 4만5천원 정도 되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금액이 나왔습니다. 캐나다 eTA는 캐나다 달러(CAD) 7 달러면 되는데 말이죠. 이리저리 다시 살펴보니 신청 대행 사이트에 속은 것이었습니다. 연습한 샘 치고 다시 공식 사이트로 들어갔습니다.
아래 링크와 스크린샷이 캐나다 공식 eTA 사이트예요. ( 7 CAD 만 내면 되죠!!)
가족과 함께 가는 경우, 대신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명, 한 명 다 따로 작성해야 해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작성 방법이 나와 있는 PDF 파일을 제공하니 다운로드 받아 보시면 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어른의 경우, 바로 approved 라고 메일이 왔는데, 아이는 2일 후에 메일이 오더군요. 아이라서 그런지, 여권 만료 기간이 5년 이내여서 그런지 - eTA는 발급 후 5년간 유효한데, 여권 만료기간이 그 이전이라면 여권 만료기간 까지만 유효합니다.
저는 확실히 하기 위해서 eTA 신청 사이트에 들어가 status check를 하는데 조회가 안 되었습니다. 아무리 조회를 해도 그런 신청건이 없다고 나오는 겁니다. 메일로 문의를 해도 답이 안 오고(한 2주일 후에 답이 왔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Status check 할 때, Issue data, expiry data 쓰는 란이 있는데, eTA 승인 메일에 있는 eta 발급, 만료 날짜를 넣어서 안 된 것이었습니다. Status check 할 때는, 자기 여권의 발급일, 만료일을 쓰면 됩니다.
토론토 공항 헷갈리지 않기,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왜 YYZ 인가
토론토에는 공항이 세 개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가장 큰 공항은 피어슨 국제공항 입니다. 세계 공항은 IATA 코드로 지칭하는데요. 알파벳 세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ICN 이렇게 부르죠. 이걸 알면 여행 사이트에서 항공편 조회할 때 편리합니다.
그런데 토론토 공항은 IATA 코드가 YYZ 라고 하네요. 왜 YYZ인가? 아래 여러 문서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1) Y는 어디서 왔나?
- 캐나다에서 정한 코드라는 것이 일치하는 유래입니다.
- 공항(aerodrome) 중에 날씨를 관측하는 장치(weather reporting facility)가 있는 공항에는 Y를 붙여 왔다고 합니다. 'Yes'라는 뜻에서( 'W' - without이었다고 하는데 확인은 아직 못 해 봤습니다).
- 다른 문서에 보면, 미국의 FF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서 코드를 정했는데(이건 IATA 코드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Transport Canada라는 정부 기관에서 우리 캐나다 공항은 'Y'를 붙이겠다고 정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 공항 중에는 Y로 시작하는 코드가 없냐면 그건 또 아닙니다. 미국에도 여러개가 있네요.
2) Y 다음 두 글자는 어디에서 왔나?
- 예전 부터 Canadian National Railway 부근에 있는 마을은 전신국(telegraph station)이 있었는데, 그 전신국을 알파벳 두 글자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밴쿠버(Vancouver)는 VR, YZ는 온타리오에 있는 Malton(여기가 현재 Pearson 공항이 있는 지역입니다). 토론토에 있는 전신국은 TZ (이후 Billy Bishop Toronto City Airport가 현재는 YTZ).
3) Y + 두 글자를 하다 보니...
-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캐나다가 선택한 'Y'와 피어슨 공항의 위치에 있던 Malton의 YZ가 합쳐져 YYZ가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Malton은 왜 또 YZ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 그건 적당한 설명이 없네요. 임의로 코드를 부여 받은게 아니냐는 설이 있습니다.
- 추가로 YTO는 토론토 지역을 지칭하는 코드(metrocode)가 되었습니다. Leaside Aerodrome 공항의 코드가 TZ였는데 1930년대에 없어진 후에 TO를 쓰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 YTZ 지역에는 아래 공항 네 개가 속해 있고요.
Billy Bishop Toronto City Airport (IATA: YTZ)
John C. Munro Hamilton International Airport (IATA: YHM)
Region of Waterloo International Airport (IATA: YKF)
Toronto Pearson International Airport (IATA: YYZ)
여기서 보너스, LA 톰 브래들리 국제공항은 왜 LAX인가?
위의 글에서 비슷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미국 공항들도 National Weather Service에서 부여한 알파벳 두 글자 코드를 쓰고 있었는데, 1930년대에 항공편이 급증하면서 weather station(뭐라고 해야 할까요)이 없는 지역도 코드 부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알파벳 세 글자로 늘이기로 했고, Los Angeles 공항은 기존에 쓰던 두 글자 코드 'LA'에 X를 붙여서 'LAX'라는 세 글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더 알아보기홀리데이인(Holiday Inn) 호텔은 실패는 없는듯
토론토 시내 호텔이 좀 비쌌습니다. 그럭저럭 홀리데이인(Holiday Inn)이 가격이 괜찮아서 여기 투숙했습니다. 토론토 시내에는 두 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홀리데이 인이고 다른 하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express) 였습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가 더 저렴하다는데,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가격이 같더군요. ;; 위치가 좀 더 중심에 있는 홀리데이인 토론토 다운타운 센터로 예약했습니다.
"홀리데이인 브랜드는 풀서비스(Full-Service) 개념인 반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는 리미티드 서비스(Limited-Service)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출처 : 여행신문(http://www.traveltimes.co.kr)"
시설은 아래 사진처럼 다른 홀리데이인과 비슷하게 깔끔하지만 좁은 방이었고요.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식당에서 조식을 먹는데 웨이터 분들도 친절하게 말을 건네시더군요.
(아래 사진의 침대에 얼룩덜룩한 자국은, 저희 짐 늘어놓은 것을 지운 자국입니다. 실제로는 깔끔했어요.)
조식은 간단한 미국식 아침식사였습니다. 1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서 자주 마실 줄 알았는데,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아메리카노 커피를 주전자 통째로 줬습니다. 라떼 같은 다른 메뉴를 시킨다면 잔으로 주고요 - 별도 요금은 안 받았습니다), 나갈 때는 싸 가라고 종이컵까지 챙겨주니 스타벅스 갈 일이 없더군요.
홀리데이 인 토론토 다운타운 센터 더 알아보기호텔 바로 앞에 있는, 광동식 중국음식점
토론토에 늦게까지 여는 식당이 종종 있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중국음식점인 Ho Jan은 밤 11시까지 하네요. 들어가보니 광동식 중국집이었습니다. 광동식 중국음식은 많이 맵지도 않고 향이 거북하지 않아서 아이도 잘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매번 먹는 탕수육 비슷한 것, 고기 볶음 비슷한 것만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요리는 한 접시에 15달러 정도(아래 가운데 사진), 딤섬은 4개에 5달러 정도, 볶음밥은 12달러 정도, 공기밥은 4달러 하네요. 싸지는 않았지만 요리 두 개와 공기밥 두 개를 주문해서 넉넉히 먹었습니다.
위의 간판에 L.L.B.O 는 술을 취급하는 식당이라는 표시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정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간판에 적힌 LLBO가 뭐죠?
온타리오 주에는, 간판에 L.L.B.O 라고 쓰인 식당이 있습니다.
원래는 L.C.B.O(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라고 해서 개인과 업체에 알콜 취급 허가를 해 주던 곳이 있었대요. 1916년부터 1927년까지 온타리오에서는 알콜이 금지 되었다가(Ontario Temperance Act), 그 이후 허가가 되면서 생긴 기관입니다.
그러던 중, 1947년에 Liquor Licence Act라는 법이 생겼는데, 1차 세계대전 이후 술집에서 술을 팔 수 있게 한 첫번째 법이라고 합니다. 그 때 생긴 것이 L.L.B.O (Liquor Licensing Board of Ontario) 입니다.
이후 1998년부터 Alcohol and Gaming Commission of Ontario라는 기관이 대체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합법적으로 술을 파는 라이선스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LLBO를 써 놓는다고 합니다.
Ho Jan Chinese Restaurant 더 알아보기을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