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Jiyoon Jeong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양양에서의 첫 점심, 양양 마포숯불갈비
이곳은 양양의 마포숯불갈비집이에요. 사실 송이버섯불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간 집인데, 9월까지는 더이상 송이버섯을 캐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낙심했답니다. 혹시 양양에 송이버섯 맛 보러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ㅠㅠ
하는 수 없이 갈비탕만 실컷 먹고 왔답니다.
실내가 꽤 더웠어요. 그래도 에어컨도 틀어주시고 선풍기도 틀어주셔서 조금은 시원했죠.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라 한 명이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밑반찬은 짭짤한 어묵볶음과 짭짤한 김치, 맛있는 무김치, 고추장아찌였어요.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다들 갈비탕 한 숟갈에 김치 하나 얹어서 먹기 바빴죠. 갈비탕에는 이미 간이 다 되어 나와있어서 소금을 넣을 필요 없었고, 고기도 엄청 많이 넣어주셔서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다만 주차가 엄청나게 불편한 식당골목이라, 식당 앞에는 주차를 실패했고 (맞은편 식당과 실랑이가 붙어서.. )
공사 중인 길가에 겨우 차를 세울 수 있었어요. 차를 돌리기엔 좌우 1차선이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양양 마포숯불갈비 더 알아보기양양에서 제일 예쁜 서핑샵, 와이키키 서프 (동호해변)
양양하면 서핑, 서핑하면 써피비치가 먼저 생각이 나는데 검색해서 간 와이키키 서프는 동호해변에 있습니다.
어차피 써피비치는 입장료도 있고 서핑하려면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라 저녁에만 가기로 하고
양양에서 제일 예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동호해변 와이키키 서프에 왔어요.
같이 간 6명 중에 저만 서핑을 하지 않았는데, 동호해변에는 샤워장도 따로 있으니 혼자 수영해도 뒤처리는 문제가 없었답니다.
와이키키 서프는 서핑 강습샵 뿐만 아니라 큐브형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와이안 푸드와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와이키키 서프 뒷편,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서핑 강습 후 물놀이를 마치면 뒤의 샤워기로 흙을 털어내고 샤워실에 들어가면 됩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큰 차, 작은 차 모두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푸르른 외관도 예쁘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하와이나 괌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서핑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서핑복을 입으러 가야 합니다. 티몬에서 구입한 서핑 체험권은 55,000원인데 서핑강습 1시간 + 서핑보드 및 서핑복 대여 + 샤워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알찬 구성이었어요.
좌측에는 여자 탈의실 및 샤워실이 있고, 우측에는 남자 샤워실이 있어요. 샤워실 내부에는 넉넉한 수건과 옷,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들, 드라이어 등이 있고 샤워용품 (바디샴푸, 트리트먼트, 헤어샴푸)가 구비되어 있었답니다.
사진이 좀 잘렸는데 와이키키 서프의 예쁜 네온사인 문구는 "저희는 커피탈게요, 손님은 서핑타고 분위기 타고 썸타세요♡"랍니다 ㅎㅎ 서핑복으로 모두 환복하고 나면 작은 봉고차로 와이키키 서프 전용 서핑 구간으로 태워다 주세요.
좌측에 있는 서핑 보드를 하나씩 챙겨서 이고지고 천막 밑으로 들어와 강습을 진행합니다. 저는 서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드 한 개를 더 가지고 와서 짐을 풀고 앉아있었어요.
이 날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날이라 모두 긴팔 긴바지의 서핑복을 입고 땀을 한 바가지 흘렸죠.
강사님께서 고진감래라며 바닷 속에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질 거라고 다독여주셨어요.
천막 밑에서 흙을 휘저으며 패들, 푸쉬, 업 기초 자세를 배우고 나면 바다에 뛰어 들어가 실전연습을 해봅니다. 한 명씩 뱅글뱅글 돌면서 출발 지점으로 가면 강사님께서 끌어주시며 될 때까지 교육을 해주세요.
1시간의 교육을 마치면 보드를 가지고 둥둥 떠다니거나 자유롭게 놀 수 있어요. 다만 파도가 센 구역이고 수심 가이드 선이 없는 구역이라 보드 없이는 절대 입수가 불가능한 구역이에요. 서핑을 모두 마치면 보드를 제자리에 두고 서핑샵까지 걸어서 가야 한다는 슬픈 현실. 모래가 햇빛에 달구어져서 발에 화상을 입을 정도였으니 양양 바다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아쿠아 슈즈를 신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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