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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실상사 - 마을이 절이고 절이 마을이다.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1. 21. 02:01
    위시빈 여행작가 Kiseon Ryu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마을과 함께하는 편안한 절 이야기입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서 남원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지만 너무 멋진 사찰이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신선둘레길

    가벼운 산책 코스
    지리산 둘레길이 너무 유명해서 별로라면, 3코스와 만나는 신선둘레길을 택해도 좋다.
    장항리에서 바래봉 혹은 달궁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의 코스라고 한다.
    근처를 잠깐 돌아보기 위한 것이어서 30분 정도 걷다가 산내읍쪽으로 돌아왔다.
    신선둘레길 더 알아보기

    #소소게스트하우스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 게스트하우스
    악착같이 운영하시지 않는 여유로움이 좋았는데, 일산에서 사시다가 다 정리하시고 직접 집짓기를 고민하시면서 지었다고 한다. 가족이 모두 내려와서 아내 분은 산내쪽에서 미용실을 하시고 남편 분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데 우리 받자마자 바로 낚시하러 가셔서 운영하시는 건지 집 지키는 것인지는 딱히 구별되지 않았다.
    아래 사진에는 잘 나와 있지 않지만, '둥이'라고 너무 사람을 좋아해서 붙임성 좋은 귀족 스타일의 개가 반겨주고, 저녁이 되면 이 집의 아이들이 게임도 같이하고 놀아주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아침에 일어나니 만화영화 보느라 아는 척도 안한다. ㅠ
    숙소는 도미토리와 커플룸이 있는데 커플룸은 침대방이 아니지만 편안하다. 각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고 아침엔 간단한 토스트와 음료를 할 수 있다. 1층에서는 커피를 팔고 계신다 직접 볶고 갈아서 하시고, 주인분의 고급스러운 취미와 맞물려 바이닐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을 주로 연결하신다.
    숙소도 깨끗하고 지리산3둘레길에 중간에 딱 위치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다음엔 둘레길 돌며 머무를 생각.
    소소게스트하우스 더 알아보기

    #실상사

    실상사 - 마을이 절이고 절이 마을이다.
    "실상사 별로 볼 것 없어요." 라는 게스트하우스 아저씨의 말만 믿고 지나쳤으면 큰 후회가 남았을 뻔..
    실상사는 9세기 신라에서 지어진 절로 규모면으로는 경복궁을 능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는 그다지 큰 절이라고 보긴 어렵다. 복원을 위해 근처에 뭐만 지을려고 하면, 자꾸 옛 문화재의 터(정원시설, 목탑흔적 등)가 나와 지금은 아예 주위를 다 살펴서 복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내에는 황룡사탑을 능가하는 크기의 목탑터가, 절 인근으로 거대한 연못터가 발견되었다.>;
    아미타불을 모신 주전인 보광전과 약사불을 모신 약사전 앞으로 명부전, 칠성각과 보물 35호와 37호인 석등탑이 자리잡고 있다.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 10호)를 비롯해, 11개의 보물이 있는 보물섬 아니 보물사여서 그 가치가 높기도 하지만, 이 작은 절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었다. 산으로 둘러 쌓여 있음에도 힘든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절이 아니라, 실상사는 힘든 사람들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고통을 함께하는 절이었다.
    <;사천왕도 위엄 있지만 친근하다>;
    실상사의 매력은 담장 너머에 있다. 절 둘레는 대개 숲이나 나무로 둘러 쌓여 있고 일주문 안으로 들어오면 정갈하게 정리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실상사는 무너뜨린다. 1997년 IMF 때, 실직자들의 아픔을 보고 당시의 주지였던 도법 스님이 이들에 농사를 가르치며 터전을 마련해 주었다. 이들로부터 이어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의 논밭, 그리고 비닐하우스가 실상사의 울타리가 되어준다.
    <;실상사 담넘어 인드라 생명 공동체, 멀리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이다>;
    인드라는 '제석천', 세상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존재, 우리가 흔히 들어온 옥황상제나 제우스 쯤으로 생각하면 될듯한데, 인드라망은 제석천의 궁전에 무수히 드리워진 구슬로 서로가 서로를 비추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불교의 '연기법'의 함의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한다. 즉,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는 주위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더불어사는사회'와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상사를 나서면 마을로 바로 이어진다. 장승도 천하대장군이 아닌 '생명, 평화' 장군이다.>;
    이 정겨운 사찰을 뒤로 하며 떠나려는 찰나, 정작 국보 10호 삼층석탑은 보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맙소사.. 삼층석탑은 좀 떨어진 백장암에 있다고.. 갈까 말까하다가 가기로 했다. 이 좋은 절에서 못본게 그것도 국보가 있다는 데 가봐야 하지 않겠나.
    실상사 더 알아보기

    #백장암 삼층석탑

    석탑보러 갔다가 깨우침을 얻고 오는
    국보 10호 실상사 삼층 석탑은 실상사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다. 실상사에 딸려 있는 백장암에 있기 때문인데 실상사로부터 5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를 갖고 오르더라도 상당히 가파르고 구불해서 좀 긴장이 된다. 참고로 '사'는 중국 한나라 때 사신이 머물던 곳을 의미하고 그 때 마침 스님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불교가 자리 잡으며 큰 절을 '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암'은 같은 산 내에 있는 큰 절의 딸린 작은 절을 의미하고, '선원'은 큰 절의 별채라고 한다.
    국보 10호와 보물 40호인 삼층석탑과 석등으로, 고미술에 큰 관심이 없다면 왜 국보가 되었는 지 알 수 없을 듯 했다. 1단이 길고 위로 올라가도 폭이 크게 줄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른 석탑을 바로 옆에 두고 보지 않는 이상 잘 알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장암에서의 경험은 무척 흥미로웠다. 미얀마에서 수도하시다가 잠깐 백장암에 머물고 계신 스님과 한 시간 정도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어서였다.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 관련 해서도 매스컴의 이야기가 아닌 현장의 일들을 알려주시기도 했고, 불교와 명상에 관심 많은 아내에게는 후에 여러 불교 자료들을 보내주시기도 하였다. 그런데, 귀하다고 주신 녹차는 아주 좋지만은 않았어요 :D
    백장암 삼층석탑 더 알아보기

    #산골농장식당

    고기 맛집에서는 고기를
    평이 좋아 찾아갔는데, 대부분 고기를 굽고 계심.
    2인분을 주문하고자 했는데, 고기는 3인분부터라고 해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고기 맛집에서는 고기 먹는게 낫겠다.
    산골농장식당 더 알아보기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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