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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여행 이모저모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2. 1. 16:47
    위시빈 여행작가 Kiseon Ryu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훌륭한 건축가의 호텔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조민석 건축가가 클럽하우스를 조병수 건축가 호텔을 설계한 국내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2013년 개장시부터 무척 가보고 싶었지만, 워낙 고가여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아내 생일을 맞아 도전하였습니다. :)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4일


    #은성쌈밥

    푸짐한 바다 한상 차림
    다도로 이루어진 복잡한 해안의 센 물살로 탱글 탱글 살이 오르기 때문에 남해 멸치를 멸치 중에 제일로 친다(기장멸치가 최고인가?...). 그 남해 멸치의 제철은 봄이어서 남해 사람들은 새로 나온 새싹으로 쌈밥을 만들었나보다. 멸치쌈밥 정식은 한술 더 뜬다. 멸치로 요리한 회, 무침, 찌개도 훌륭하지만, 겨울이 제철인 바지락과 홍합 등을 찌고 무쳐서 같이 내 놓는다. 여기에 바다에서 채취한 나물들과 쌈요리에 빠지지 않는 수육을 같이 내놓아, 아주 잘 차려진 한상을 대접받는 기분이다.
    남해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는 아내의 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은성 쌈밥은 본 메뉴 뿐 아니라 반찬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물며 다른 곳에서는 그냥 배채우는 용도인 부침개까지 새우 고명으로 맛을 냈다. (김치는 사다 쓰는 지 중국산 느낌이지만..)
    사진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메인인 멸치조림은 아내는 약간 비리다고 했으나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어차피 쌈에 싸먹다보니 아내도 맛있게 잘 먹었다. 음식은 재료가 7할이라 하는데, 신선하고 좋은 재료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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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빈방

    일출이 아름다운 물건항 게스트하우스
    사우스케이프 가기 전에 아내의 지인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지인이 운영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추천할만한 아름다운 게스트하우스였다.
    호스트 부부는 몇년전까지도 서울에 터를 잡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몇가지 불편함을 참는다면 지방에서의 생활이 중요한 많은 것들을 가져다 주리라 믿었다. 통영에 잠시 머물렀지만 남해의 매력에 빠져 몇년전부터 물건리에 전세를 살다가, 목수인 남편분께서 2년전부터 이 집을 직접 지어 작년 봄부터 살림집과 게스트하우스를 겸해 살고 있다. 실제로 타일과 도배를 제외하고 모두 남편분께서 설계와 시공을 다하셨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 전경, 하얀 벽과 어울리는 빨간 자동차는 호스트분들 중 아내분의 차>;
    겉은 아주 간결하게 처리했지만, 2층 두 개의 손님방은 독특하다. 욕실과 거실이 있고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침대가 있다. 크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묘수였지만 생활 공간과 잠자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원룸에서 자는 듯한 다른 게스트하우스들과 달리 오히려 더 아늑하다. (2층의 유리창이 상하로 나뉘어 있는 이유가 침대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인데 아주 큰 메리트가 된다.)
    대신, 이렇게 층고가 높아지게 되면 난방에 상당히 불리하다. 그러나, 역시 자기 집 짓는 건축가는 달랐다. 외벽 두께를 20cm 가까이 두텁게하고, 성능은 좋지만 사이즈가 고정으로 나오는 미국산 샷시를 염두해 두고 설계했다. 게다가 시공 과정을 본인이 책임지고 있으니 아주 꼼꼼히 챙겨 외풍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해가 따뜻한 곳이긴 하지만 1월초 겨울 날씨에 난방 없이도 방안의 온도는 그리 춥지 않았다. 물론 난방 잘된다.
    난방과 깔끔한 구조가 전부는 아니다. '물건빈방'의 최대 매력은 바로 물건항에 인접했다는 것으로 침대 옆의 창으로 남해의 일출을 밖에 나가지도 안고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 비수기지만 새해 여행지로 '물건빈방'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아내의 말을 전하자면, 주변의 미혼들로부터 이 젊은 호스트들은 부부의 롤모델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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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항

    알려지지 않은 미항
    남해의 유명 관광지라고 하면 다랭이 마을과 상주 금모래 해변, 독일 마을, 금산 보리암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예쁜 동네도 많고 좋은 항구도 있다. 물건리와 물건항이 바로 그런 곳으로, 선비들이 바둑을 두고 있는 형상이어서 여자들은 건(巾)을 쓸 수 없다고 하여 물건(勿巾)이라고 불리운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동풍만 피한다면 그리 바람의 피해는 크지 않고, 게다가 동풍마저도 해안의 방풍림(방조어부림)이 막아주고 있어 물건리의 마을은 아늑하다.
    2017년에 레저항으로 개발되기로 하였고, 요트학교도 위치해 있다. 물건리 주민이 많지 않아 배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멸치, 갈치, 삼치를 주로 잡는다고한다. 햇살 좋아서 여러 사진 작가들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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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 in a bowl

    남해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남해에 정착한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파스타 가게.
    시그너쳐 메뉴인 씨이너볼 파스타는 말 그대로 해물파스타로 데코가 훌륭하다. 흰살 생선 파스타, 라쟈냐 모두 식감이 좋은데 지역 시장에서 때마다 재료를 공수한다. 바닷가에서 운영하는 파스타 가게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마치 카탈루냐 지방의 파에야처럼.
    남해 지족 구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 거리가 활기 있게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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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선 101

    창선면의 다목적(?) 공간
    구옥을 리모델링한 카페로 다양한 목적의 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페 뒷편으로는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카페에서는 직접 구운 빵과 여러 다과도 같이 팔고 있다. 카페 안에는 각종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보드카페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어디서 만드시는 지 모르겠지만 족발까지 배달하고 계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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