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juyou0605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가장 예쁜 나이에 지구 반 바퀴. 합법적 가출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란을 거쳐 아르메니아입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이틀을 머물고 터키로 넘어갑니다.
이란편 https://www.wishbeen.co.kr/plan/14eaf3111943e87f
2017년 4월 25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예쁜 나이에 정말로 가슴 뛰는 여행을 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였고, 현재는 저희만의 여행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1개국 하루일정은 꼭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다니며, 한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고자 합니다.
사람중심 여행을 하고 있는 터라,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빠르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국가: 아르메니아
여행일: 2일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국경에서 약 4시간을 기다렸어요.
새벽에 도착한 탓인지 아르메니아 입국할 때부터 약간의 난항을 겪었어요.
아르메니아 입국 심사를 받다가 갑자기 두번 가량 건물 전체가 불이 꺼졌어요.
두번째 불이 꺼질때는 한동안 불이 켜지지 않더라구요.
아 그래서, 정전인가보다라고 곧 켜지겠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시간 두시간 흘러도 불이 켜질 생각이 없는 것이었어요.
시간은 늦은 새벽이었고 어쩌면 다 통과할때 쯤 동이 트겠구나 싶은 것이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무작정 졸면서
기다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긴 시간이었어요.
아마 국경에서 빨리 넘어갔다면 훨씬 더 일찍 도착했을텐데
17시간의 여정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래도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보며 저희는 조금 짜증이 났던 것이
용서가 되는 기분이랄까요.
몸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멋진 풍경들이
저희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인데,
기대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저 국경만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나 다른 풍경들이
보여진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예레반 카우치서핑
아르메니아에 도착했습니다.
히잡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고
사람들은 짧은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이란과 달리 자유롭게 느껴져 사람들에게도 활기가 넘치듯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탓에 몸이 너무나 피로해
카우치 서핑 호스트에게 요리를 해주기로 하고 오늘 하루는 쉬었습니다.
비빔국수를 만들어주었고,
양념장이 두개인 이유는 혹시나 호스트가 매운 것을
못먹을까봐 덜 매운 양념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매운걸 잘먹어줘서 그저 고맙기만했습니다.
계획했었던 일정이 조금 바뀌었어요.
원래 세반 호수에 가려고 했지만, 그곳의 날씨 상황이 조금 안좋다고해서 시내 구경을 하려고 합니다.
호스트와 함께 시내를 본격적으로 구경하였습니다.
예레반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매력 중 하나는 기대감이 없었지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에게 예레반은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zatar pizza집입니다.
호스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시리아식 요린데 처음보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이 소스는 갈아진 가지에 이곳의 향신료가 뿌려져 있었고, 구워진 빵과 함께먹는 식사였습니다.
맛은 약간 신맛이 느껴졌지만,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자타르 피자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