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9ninewing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니 살고 싶다. 거제도
자동차 타고 금요일 한밤중에 바람처럼 출발해서 꽉 찬 이틀을 보내고 돌아온 가족 여행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3일
그 섬에 가고 싶다. 거제도
오랜만에 뛰는 장거리 주행을 위해 조금 일찍 퇴근해서, 자동차 엔진오일도 갈고 타이어도 점검하고..
저녁먹고 짐을 싸고 나니 밤 11시, 이제 출발..
3년 전에도, 2년 전에도 한번 다녀 왔지만, 이번에 한 번 더..
거제도가 자꾸 끌리는 이유는 뭘까?
피곤한 금요일 밤이었지만 한 밤중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마석역 더 알아보기배가 고파..
한 시가 넘어가니 너무 배가 고파..
뭐라도 먹고 가야겠다.
이 순간 먹는 우동의 맛이란..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보단 우동에 더 많은 눈길을 주는 평범한 중년 부부..ㅎㅎ
속이 넉넉해 졌다. 가는 길에 졸면 안 되는데..
반쯤 왔으니 운전자도 교체.. 이제 내가 운전할 차례..
인삼랜드 더 알아보기첫 번째 숙소
오늘의 숙소는 이 곳 거제 대명리조트....
도착하니 새벽 4시가 조금 넘었다.
먼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리고 그냥 잤~~~다..ㅎㅎ
왜? 우리는 방을 예약 안 했으니까..
주차장은 별도로 예약을 안 해도 되니까..ㅎㅎ
아..우리차는 카니발..
이전에 5인승 작은 승용차를 탈 때, 아들 둘이 차 뒷좌석에서 쓰러져 잘 때도 서로 닿지 말라고 어찌나 싸우던지..
3년 전 카니발로 차를 바꾸고 나서부터는, 여행 중 피곤할 때면 큰아들은 2열에서, 작은아들은 3열에서 누워서 잘 수 있게 되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수컷 자식 두 놈을 키우는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안성맞춤..
음.. 날이 밝았다..
우리도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지낸 숙박객인데..
어디 한 번 둘러볼까나?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화장실에 들러 시원하게 일도 보고, 눈꼽도 떼고..
역시 거제에 오면 이런 곳에는 묵어 줘야..ㅎㅎ
나즈막한 산들이 바다를 두 팔로 끌어안은 듯한 지형으로, 바닷물이 호수처럼 담겨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집들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새로 올라가는 아파트도 보이고..
아침은 미리 싸 온 빵과 리조트 내 마트에서 산 우유로 간단하게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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