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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홋카이도 만유기 ; 네 번째 홋카이도-도동(道東) 렌터카 드라이브편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19. 10. 30. 19:28
    위시빈 여행작가 Risa KIM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네 번째 떠나는 홋카이도, 이번엔 도동 렌터카 드라이브다!


    도착 첫날부터 달리고 달려서 쿠시로와 네무로, 시레토코를 거쳐 오비히로 찍고 삿포로에서 마지막 밤을 불사르는 여정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홋카이도 도동에서 드라이브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다녀온 루트를 소개합니다 :3 일 평균 운전시간 4~7시간의 빡세다면 빡세고 헐랭하다면 헐랭한 여행 일정 고고

    ▶1일차 : 신치토세 공항~쿠시로
    ▶2일차 : 쿠시로 습원~굿샤로호~마슈호~네무로
    ▶3일차 : 네무로~시레토코(우토로)
    ▶4일차 : 우토로~오비히로
    ▶5일차 : 오비히로~삿포로
    ▶6일차 : 삿포로~신치토세 공항

    여행국가: 일본
    여행일: 6일


    #도요타 렌트카 신치토세공항 포푸라점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 도요타 렌트카 포푸라점까지 가기
    대중교통에 의지한 뚜벅이 생활을 하다가 지난 여름 한 번 렌트카 맛을 보고 났더니 이제 여름 홋카이도는 렌트 없이 돌아다닐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찌감치 렌트를 잡아버렸다. 지난 번에는 컴팩트카인 비츠(저렴하기도 하고 내 차인 경차와 비슷해보여서... 운전하기 쉽지 않을까 하고...)를 몰았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프리우스를 예약했다. 프리우스 한 번 몰아보고 싶었어...
    각설하고
    렌트카를 빌렸으니 찾으러 가야한다. 신치토세 공항은 매우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공항 내에서 렌트카 수령하긴 좀 힘들다. 도요타처럼 보유 대수가 많은 업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렌트카 카운터에 가서 예약 확인을 한 다음 셔틀버스를 타고 각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타임즈나 OTS는 내가 여기서 안 써봐서 잘 모르겠고, 가장 대중적인 도요타의 경우 포푸라점과 스즈란점 두 군데서 수령이 가능하다.
    메이저한 쪽은 아무래도 포푸라점이다. 스즈란은 포푸라에 비해 보유 차량 대수가 조금 더 적고 거리도 5분 정도 더 멀다. 사실 큰 차이는 없으나, 여행을 떠나온 사람이라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기도 하고, 성수기에 여행을 갈 경우에는 차가 조금이라도 많은 곳에서 예약해야 수령하기 편하니까.
    그렇다면 포푸라까지는 어떻게 가느냐, 여기서부터 밑줄 쫙이다. 일단 국제선 게이트에서 나와 도라에몽과 인사를 한 번 해주고 직진한다. 처음 보이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2층 국내선 상점가를 구경하면서 가는 것도 좋고 그냥 직진을 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나중에 내려가게 되니까. 여튼 그렇게 쭉쭉 걷다보면 국내선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1층 렌트카 카운터를 가리키는 표지판도 등장한다. 내려가면 타임즈, OTS, 도요타 등 여러 업체들의 카운터가 보이는데 그 중 도요타 카운터에 가서 예약명을 말해주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 번호표를 주고(이 번호표는 포푸라점에 가서도 사용되니 잊어버리지 말고 잘 챙기도록 한다) 줄을 서도록 안내해준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셔틀버스가 도착하면 그걸 타고 한 8분 정도 느긋하게 실려가 포푸라점에 도착하면 끝...이 아니다.
    포푸라점에 도착하면 아까 공항 렌트카 카운터에서 쥐어준 번호표에 따라 순번을 부른다. 여기서 자기 순서에 따라 카운터로 가서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금액을 지불한 뒤 여권을 카피하는 걸 잠깐 기다리다가 차량 수령 안내인이 부르면 나가서 차를 받으면 된다. 한국 렌트카와 마찬가지로 처음 수령할 때 차의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 연료는 만땅으로 채워져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행 시작 전 거리를 찍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나중에 연료를 채우지 못하고 리턴시켰을 때 주행거리에 따라 추가 연료 비용을 계산하기 때문에 맞춰볼 수 있도록.
    내가 탄 프리우스. 넘넘 좋아서 다음에 오키나와 갈 때도 이녀석을 빌릴 예정이다. 이건 4박5일 꼬박 타서 꼬질꼬질해진 모습이지만... 자 이제 출발해볼까!
    *운전석이 반대라는 것에 겁먹는 사람들이 많다. 쌩초보 때 렌트해서 달려본 경험자로서 격려의 말(...?)을 전하자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깜빡이 대신 와이퍼 잘못 넣는 실수는 달리는 내내 한다. 기어가 반대라서 후진할 때마다 오른손으로 헛손질도 자주 하더라. 그래도 조작 자체는 하다보면 적응이 금방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좌회전 우회전이 헷갈릴 수 있는데 좌회전은 한국의 우회전을 생각하면 되고, 우회전 때도 비보호 좌회전의 느낌으로 하면 별 문제 없다. 아니, 사실 좌, 우회전이 필요한 구간은 대부분 일본 차들이 있을 것이라 얌전히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홋카이도는 차가 적어서 헷갈린 탓에 역주행을 하더라도 큰 사고가 일어날 구간은 많지 않으니 지나치게 겁먹기 보다 앞차를 따라한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운전하면 충분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드라이브의 모든 것! (일본정부 관광국이 발행한 드라이브 안내 pdf 파일 링크!)

    도요타 렌트카 신치토세공항 포푸라점 더 알아보기

    #라비스타 쿠시로가와 내츄럴 핫스프링

    <라비스타 쿠시로가와 내츄럴 핫 스프링>, 쿠시로 강 너머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기자
    *밤에 찍는 야경 사진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좋은 카메라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수전증이라서(...)
    여튼 이번 여행 첫날 묵은 라비스타 쿠시로가와 내츄럴 핫스프링은 조식 좋기로 유명한(!) 도미 인 계열의 온천호텔이다. 조식으로 가장 유명한 건 라비스타 하코다테 베이지만, 쿠시로가와도 제법 알찬 느낌.. 아 아니 호텔 얘기를 하는데 조식 얘기만 하고 있다니. 그건 좀 있다가 하기로 하고.
    손떨림의 왕인 내가 찍은 사진 대신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사진을 업어왔다.
    라비스타 계열 특유의 느낌이 좀 있는데, 저 위쪽 (13층 언저리던가) 툭 튀어나와있는 발코니 부분이 대욕장이 있는 곳이다. 왼쪽 끄트머리에는 노천탕이 있어서 시원한 강바람(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수질은 쏘쏘, 온천 자체가 엄청 임팩트 있는 매력을 주는 건 아니지만 피곤을 풀며 쿠시로 강의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정도로는 딱 좋다.
    룸 컨디션은 일본 호텔이 대부분 그렇듯이 대만족도 아니고 불만족도 아닌 정도. 끽연자인 탓에 스탠다드 흡연실을 골랐는데 여자 두 명이 자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비즈니스 호텔 특유의 숨막히게 좁은 공간은 아니고, 캐리어 두 개 열어놓고 적당히 걸어다닐 만한? 분명한 건 결코 넓진 않다. 어메니티도 특별한 것은 없고, 대신 밤 9시부터 요나키소바(夜泣きそば)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온천욕 마치고 1층 식당에서 요나키소바를 먹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난 안먹음.
    아침(이라곤 해도 새벽 6시. 홋카이도는 안그래도 여름철마다 해가 일찍 뜨는데 동쪽에 와있으니 일출 시간이 더 빨라질 수밖에...)에 창가에서 내다 본 쿠시로 강변의 모습.
    큰 기대를 안하고 내려갔다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스러웠던 조식.
    카이센동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캇테동에 가깝지 싶기도 하면서...) 연어알과 연어살, 오징어, 새우 등을 비롯해 작지만 알찬 양식-일식 메뉴가 부페식으로 꾸며져 있다. 난 개인적으로 두툼한 감자고로케와 산마(꽁치)밥이 좋았다.
    라비스타 쿠시로가와 내츄럴 핫스프링 더 알아보기

    #간페키로바타

    <암벽 로바타(岩壁炉ばた)>, 로바다야끼의 원조 동네서 맛보는 해산물 직화 파티
    *사진은 피셔맨즈 워프 MOO 공식 홈페이지에서. 분명 여기 외관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동영상 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동행자와 나는 둘 다 술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쿠시로가 로바다야끼 원조라는 말에 두말할 필요 없이 로바다야끼를 첫날의 만찬 메뉴로 결정했다. 원래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로바다야끼 렌가(炉端焼き煉瓦)에 가려고 했는데 뭔가 바다 향기를 맡으며 야타이(屋台)스럽게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다보니 여기에 이르게 됐다. 피셔맨즈 워프 MOO에서 4월부터 11월 정도까지 운영하는 로바다야끼 포장마차인데 가게 안에 4~5군데의 개별 가게들이 있고(푸드코트처럼) 입구 쪽 카운터에서 금액을 지불하고 쿠폰을 산 다음에 쿠폰에 쓰인 금액만큼 각 가게에서 먹고 싶은 재료를 사와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다(자리는 쿠폰을 구매하면 안내해준다. 먼저 자리 맡아놓고 쿠폰 사러 가는 건 쪽먹기 쉽다).
    크크큭.... 돈과 바꾼 종잇조각...(ㅠ-ㅠ)
    500엔권 1장, 200엔권 1장, 100엔권 2장, 50엔권 2장으로 구성된 이 쿠폰은 정말 종잇조각처럼... 힘없이... 수많은 먹거리의 유혹 속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처음엔 일단 맛보기로 한장씩 사서 쿠폰 2장(2000엔 어치)을 들고 돌아다녔는데 각오했던 거긴 하지만 정말 2000엔으로는 택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쿠폰을 사고 또 사고... 사고...
    이런데 어떻게 유혹에 안 지고 배김? 먹고 죽자 ㄱㄱ
    처음 고른 것들. 왼쪽 위 알루미늄 호일 그릇을 덮고 있는 건 굴... 신선한 굴 되시겠습니다. 그 옆은 게살과 성게알을 양배추와 함께 구워먹는 것, 왼쪽 아래는 닭꼬치와 돼지고기 꼬치, 그리고 마지막 아래는 호타테(가리비) 되시겠다. 물론 나마비루도 빠질 수 없지. 이 시점에서 우리는 2천엔을 모두 소진하였다. 별 거 없어보이니 비싼 거 아냐? 싶지만 은근히 양이 되더라...
    2차로 쿠폰을 더 사서 돼지고기 혀 꼬치, 그리고 소고기 살치살 큐브 스테이크를 샀는데 그 사진이 어디로 갔지^.^ 술먹느라 사라진 사진이 너무 많다. 아, 당연히 술도 추가했다. 여기서부터 니혼슈로 달렸는데 나는 네무로 지자케인 키타노카츠(北の勝) 미즈와리, 동행자는 쿠시로 지자케인 후쿠츠카사(福司) 록.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는 또 추가를... 쿠폰을 사서 이번엔 산마(꽁치)를...
    요래요래 노릿노릿 구워서
    관자와 버섯의 버터구이와 함께
    구운 오니기리에 얹어 먹었다. 술은 그냥 카라구치 작은 사이즈 한 병을 아예 사서 마심.
    이 시점에서 5천엔 정도 소진. 더는 배불러서 못먹겠다 싶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암벽 로바타를 나와 바닷바람인지 강바람인지 아직도 헷갈리는 그런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또 가고 싶다.
    ※쿠폰은 꼭 1000엔 단위로만 사야하는 게 아니다. 모자라는 금액이 있으면 500엔, 100엔, 그냥 써있는 단위대로 살 수 있다. 그리고 쿠폰 안사도 가끔은 모자란 금액을 그냥 현금으로 받기도 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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