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방랑베베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온천의 땅 큐슈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일본 큐슈.
큐슈는 각 현마다 자신있게 내세우는 온천이 최소한 하나 씩은 있을 정도로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여러분들께 제가 방문한 온천에 대한 정보와 주변 관광지 및 식당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분들께 공유도 해주세요 ^^
규슈 더 알아보기다자이후역에서 버스와 도보로 30분, 저렴하고 매력적인 노천탕
후쿠오카 여행을 가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다자이후를 많이들 방문하시는데요.
이 다자이후에는 츠쿠시노유라고 하는 온천이 있습니다.
다자이후역에서 가마도진자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5분,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구요.
평일 500엔・주말 600엔의 입욕료를 내면, 실내 온천탕과 함께 자그마한 노천탕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http://tsukushinoyu.com/facility/index.html평일 영업시간은 1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 영업시간은 11시부터 자정까지입니다만,
가마도진자에서 다자이후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가 18:30에 출발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츠쿠시노유에서 다자이후까지 편도 택시 요금은 1,000엔 가량 들었습니다)
유후인에서 당일치기 온천과 점심을 한 방에!
유후인은 큐슈, 아니 일본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온천 중 하나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여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객의 방문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원천의 개수가 무려 800여 개에 이르르는 유후인 온천에는 고급스러운 료칸도 많지만, 당일치기로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한 온천 시설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나 홀로 여행 등의 이유로 료칸에 투숙하기 조금 부담스럽다면 당일치기 온천 시설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유후인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산스이칸을 방문해 보았는데요.
여탕의 도자기 욕조에 앉아 즐겼던 온천욕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당일치기 온천의 경우, 12시부터 16시까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욕료는 700엔(수건포함)입니다.
저는 점심이 붙어있는, 2천엔 남짓(수건없음)의 당일치기 플랜을 이용했습니다.
http://www.sansuikan.co.jp/daytrip/21층 전망 온천에 앉아 오이타 시내와 바다 조망 가능
이미지 출처 : 시티스파 덴쿠 홈페이지(
www.cityspatenku.jp/hotspring)
오이타역 직결! 아뮤 플라자 오이타 20층과 21층에 위치한 온천입니다.
건물 꼭대기에 온천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옥내 목욕탕에서도 노천탕에서도 오이타 시내가 내려다 보인답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천공 수영장의 목욕탕 버전이라고 할까요?
준비된 전용 옷을 입고 노천탕이 있는 층에 들어서면, 사진 찍고 싶은 욕구가 마구 밀려올만큼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해질녘에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입욕료는 1,500엔으로 조금 센 편이지만, 멋진 전경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영업 시간은 11시부터 자정까지 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온천
북부큐슈의 유명 온천, 가라쓰 온천은 사가 현이지만 후쿠오카에서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어요.
지하철 공항선을 타고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것만으로 끝! (가끔 환승이 필요하지만 노선은 바뀌지 않아요)
후쿠오카에서 가까워서 특히 매력적인 가라쓰 온천에서 제가 방문한 곳은 카가미야 온천이라는 곳이었는데요.
당일치기 입욕도 가능하고, 특히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목욕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단히 식사를 할 수도 있어서, 식사 시간 전후로 방문해도 문제 없답니다!
입욕료는 600엔. 옥내 목욕탕 뿐만 아니라 처마가 드리워진 아담한 노천탕도 있어요!
http://kagamiyamaonsenchaya.com/다케오온센역에서 도보로 조금만
사가역에서 1시간이면 가는 다케오 온천은 1200년 이상 전부터 알려진, 유서 깊은 온천이랍니다.
투명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 이곳이지만, 온천들이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쉬운 편이에요.
반면 교토야는 다케오 온천역에서 도보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숙박객의 경우에는 붉은색의 레트로 버스가 다케오온센역으로 마중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
입욕 가능 시간은 11시 반부터 익일 10시 반까지로 사실상 24시간 오픈이구요.
당일치기 입욕료는 1,000엔으로... 사람에 따라 약간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해질녘 즈음 방문해서 노천탕의 은은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http://www.saga-kyotoya.jp/spa.html독특한 모래찜질 온천 즐기기
큐슈섬 끝자락에 위치한 이부스키는 독특한 온천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모래찜질 온천이랍니다.
모래찜질 온천이란, 바닷가에서 샘솟는 온천수로 모래를 덥혀 온천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깜짝 놀랄만큼 뜨겁지만, 15분 동안 모래 속에 묻혀있다 나오면 온 몸이 개운해진답니다.
모래찜질장 옆에 모래가 묻은 유카타를 씻을 수 있는 욕탕이 있는데, 이곳의 풍경이 정말 기막혀요.
모래찜질과 일반 온천욕을 포함하여 입욕료는 1,000엔이며, 새벽 이른 시간부터 밤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https://ibusuki.iwasakihotels.com/hotspring/참고로, 이와사키 호텔에는 온천 뿐만 아니라 수영장, 볼링장, 테니스장, 탁구장 등의 시설(유료)이 있구요.
저희는 온천욕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있어서 볼링을 즐겁게 쳤답니다 ^^
#메모
일본 온천 입욕시의 주의사항
이미지 출처 : 일본정부관광청
https://www.welcometojapan.or.kr/일본의 대중탕, 료칸들의 경우 문신이나 타투를 한 경우, 입장을 불허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개인탕을 이용하거나, 문신 등을 가려주는 스티커를 붙이면 입욕을 허용하는 곳도 늘고 있지만, (문신이나 타투에 대한 일본의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시설들이 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각 시설들에 홈페이지가 있는 경우 규정을 찾아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메모
이상으로 큐슈 온천 꿀팁 정보 공유를 마칩니다.
해당 온천들을 방문했던 여행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여행기들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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