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시빈이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벨기에는 와플, 와플은 벨기에
벨지언 와플, 벨기에 와플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 바로 그 와플이다. 와플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와플들이 브뤼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기본 와플 빵 베이스 그 위에 딸기, 생크림, 키위, 바나나, 초코잼 등등 다양한 토핑들을 올려서 먹는다. 가격대도 참 천차만별인데 토핑이 많이 올라갈 수록 가격이 더 올라간다. 개인적으로는 브뤼셀 왕립군사박물관을 보고 나올때 찬바람 맞으며 먹었던 누텔라잼이 가득했던 와플이 기억에 남는다. 추운날씨에도 와플 빵은 참으로 따뜻했었다.
잊을 수 없는 벨기에의 크리스마스
아직도 이곳 야시장의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 맛있는 소시지 냄새, 수많은 관람객들, 참 예쁜 수공예품들, 즐거운 표정으로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 행복하게 손잡고 다니는 연인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 브뤼셀의 크리스마스 야시장은 뭔가 특별했다. 왠지 즐기지않으면 안될것 같았던 크리스마스 마켓.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과는 약간 다르게 젊은 사람의 비중이 굉장히 많았고 또 분위기 자체가 크리스마스에 국한되지 않은, 하나의 지역 파티같은 느낌이었다. 이 순간만큼은 관람객과 브뤼셀 시민들이 즐겁게 보내는 순간일 것이다.
초콜릿 왕국 벨기에
벨기에의 날씬한 누나를 찍은 사진이 아니다. 난 초콜릿을 찍었다. 벨기에는 정말 초콜릿 왕국이었다. 도시 곳곳의 대부분 상점들이 초콜릿 가게였고 정말이지 세집건너 한집이 초콜릿 가게였을만큼 이 나라의 초콜릿에 대한 사랑은 대단했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모 초콜릿 브랜드의 딸기 초콜릿부터 시작하여 각종 생 초콜릿, 트러플 초콜릿 등등 초코에 환장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벨기에 브뤼셀은 지나치면 안된다. 브뤼셀에서는 왠만한 초콜릿들이 다 맛있었지만 난 생초콜릿이 특히 참 맛있었다. 손으로 만지기만해도 녹는 그런 초콜릿...
독일 맥주보다 벨기에 맥주!
이 부분 관련해서는 정말 밤세워가며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맥주를 마시다가 독일 맥주를 마시면 정말 맛있다. 그런데 독일 맥주를 마시다가 벨기에 맥주를 마시면 독일 맥주는 더이상 마시지 않게 된다. 베를린에 사는 나도 독일 맥주를 안마신지 조금 오래되었다. 현재까지도 나는 벨기에 맥주를 택배로 시켜서 먹고 있다. 벨기에의 제대로된 역사를 지닌 에일은 정말이지 술이 아니라 수도원의 수도승이 빚어낸 하나의 마스터피스이다. 이 세상에서 벨기에 맥주를 알게 되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브뤼셀 더 알아보기초콜릿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초콜릿 덕후라면 꼭 방문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주 맛있는 시식용 다크 초콜릿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때문이다. 벨기에 브뤼셀 패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일정한 시간마다 박물관 1층에서 직접 관람객들에게 초콜릿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범을 보여준다. 2층에 올라가면 본격적인 박물관인데 다양한 시식용 초콜릿부터 시작하여 초콜릿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사진 촬영도 가능하고 이 박물관의 위치는 그랑플라스 바로 옆에 위치하여 찾아가기도 매우 쉽다.
코코아 초콜렛 박물관 더 알아보기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브뤼셀의 메인 플레이스. 세계적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이 그랑플라스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칭했다. 그만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현지 브뤼셀 시민들에게도 이곳은 특별한 장소이다. 이 곳에는 왕의 집을 비롯하여 길드 하우스, 시청사 건물들이 있는데 시청사는 현재도 관공서로 사용되고 있다. 왕의 집 건물에는 전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오줌싸개 동상의 의복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로 오줌싸개 동상은 옷이 참 많아서 매번 옷을 갈아입는다. 참 복에 겨운 동상이다. 이 곳 광장은 밤에 더더욱 아름답다. 진심.
그랑 플라스 더 알아보기역사 자료 전시를 볼 수 있는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에 위치한 시청사와 마주보고 서있는 건물, 차가우면서 왠지 모를 동물뼈같이 생긴 회색빛 건물이 하나 서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브뤼셀 왕의 집이라 불리는 건물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벨기에 국왕이 이곳에 거주할 것 같지만, 사실 이름만 '왕의 집'이지 누가 살지는 않는다. 16세기 초에 건축된 고딕양식 건물로 고딕 건물의 느낌을 잘 나타내고있다. 옛날에 정부 청사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브뤼셀 시립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1695년 프랑스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지만 1860년부터 재건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이 왕의 집에는 브뤼셀 역사 자료들을 많이 전시하고 있고 또 왕의집 3층에는 앞전에 포스팅한적이 있는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의 옷들도 전시하고 있다. 왕의 집 앞 그랑 플라스에는 늘 관광객들로 가득차있다. 왕의 집 옆으로 길트하우스도 보인다.
왕의 집, 왕의 저택 더 알아보기무료 맥주 한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방문한 박물관들 중에 흥미롭기로 손에 꼽힌 박물관이 바로 이 맥주 양조 박물관이었다. 사실 맥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브뤼셀패스 카드로 무료입장 한 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올때 있는 바(Bar)에서 무료로 한잔씩 주는 벨기에 정통 맥주를 마시면 노고가 다 풀린다. 맥주는 방문객 인당 한잔씩 무료로 준다. (일반 블론디, 스페셜 맥주 둘 중 하나) 박물관 자체는 그리 컨텐츠가 많은 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맥주가 양조되는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이고 맥주 숙성탱크, 파이프관 등등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메인 관람 포인트는 바로 박물관 중앙의 영상을 보는 곳인데, 이 영상에서 벨기에 대부분의 맥주 역사, 전통 들을 알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로웠던 박물관.
벨기에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브뤼셀의 패셔니스타
어떻게 보면 브뤼셀의 심볼. 브뤼셀을 있게하는 아주 귀여운 동상이다. 이 동상 관련해서 참 많은 이야기가 있다. 1619년에 조각가 뒤케누아가 이 동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동상은 프랑스 루이 15세 왕이 벨기에 브뤼셀을 공격했을때 그 왕이 이 동상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여 훔쳐 프랑스로 가져갔다. 그 이후에 루이 15세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이 오줌싸개 동상에게 아주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혀 벨기에에 돌려보냈다는 아주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그때 이후로 오줌싸개 동상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고 한다. 브뤼셀의 패셔니스타.
오줌싸개 동상 더 알아보기화려하면서 단순한 장식이 인상적
브뤼셀 그랑 사블롱 광장 인근에 위치한 큰 교회. 곧 성탄절이 다가와서 교회 근처에 조그만 마켓, 시장들도 있었다. 또 이날 방문한게 일요일이어서 교회 건물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사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노트르담 교회, 즉 노틀담 교회의 외관은 화려하면서도 단순했다. 장식이 그렇게 과하지도 않았고, 약간은 단순했던. 하지만 교회 초입부분 입구는 장식이 조금 있더라. 교회 내부도 궁금해 들어가서 스테인드글라스도 관찰.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빛으로 스탠드글라스가 벽에 비친 모습도 보는 행운! 내부 중간에 1유로 내고 양초 키는 곳이 있어서 소원을 빌고 양초에 불을 놓았다. 소원이 꼭 이뤄지길.
노트르담 사블롱 교회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