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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박 5일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1. 21. 06:46
    위시빈 여행작가 惠珍_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한여름에 떠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여행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일본은 (온갖 이유로) 싫고, 홍콩, 대만은 벌써 2번이나 다녀와서 식상하다. - 아, 그래도 대만은 간다면 가오슝 정도는 가보고싶다. 지진이 좀 무섭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화롄 협곡도 - 싱가폴은 다시 가고 싶긴 한데, 두번째가는건데 거기만 가기엔 조금 아쉬운 동네다. 베트남도 고민했지만 비행시간의 압박 때문에 선뜻 선택하질 못했다. 그리고, 역시 아시아 지역이 아닌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 며칠 나오지도않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상트페트부르크나 모스크바 쪽이 가고싶긴 하지만 여긴 항공권 가격과 비행시간의 압박이 굉장해서 포기하고, 멀지 않은 훗날- 우리나라와 기차로 연결되면 낭만적인 기차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했던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기 전에 한참 장마전선 북상으로 블라디보스토크가 내내 비라 걱정되긴 하다. 내가 가기 전 주의 블라디보스토크 날씨가 낮 온도가 17도 정도여서- 일부러 긴옷을 바리바리 들고왔다. 폭염에 찌든 서울을 벗어나, 드디어 기대하던- 블라디보스토크. 예상과 다르게 후덥지근한 여름의 기온. 도착하자마자 확인한 블라디보스토크의 온도는 32도였다. 폭염을 피해 왔건만, 블라디보스토크조차 한여름이었다.

    어쨌거나,저쨌거나- 해가 쨍쨍했던 블라디보스토크의 여행기를 적어볼까 한다. 4박 5일 일정으로 원래 2박 3일도 바쁘게 움직이면 가능한 동네를 최대한 느긋하게 즐기고 돌아왔다.

    여행국가: 러시아
    여행일: 5일


    #인천국제공항

    여행에 앞서 가장 설레는 순간
    여행에 앞서 계획을 나름 꼼꼼히 짜는 타입이라- 계획을 짜는 순간부터 마치 현실에서 벗어난 것처럼 행복해지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설레는 순간은 티켓팅을 하는 순간이다. 작년에 한창 돌아다니고 한동안 안다녔더니- 무려 1년 반만에 해외다. 인천공항에 오랜만에 들어서니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두근거려서, 사방에 들릴 것 같았다. 10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평소에 나가는 것 보다 엄청 느긋하게 나왔다. 명절처럼 극성수기 아니다보니 2터미널은 한산했다.
    대한항공은 셀프 체크인을 유도하고 있어서, 좀 버벅거리면서 체크인하고, 짐을 맡기고- 와이파이 신청해둔 것을 찾을 겸 공항을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는 동안 2터미널을 떠도는 로봇도구경하고, 반일감정 때문에 방송사에서 나온 카메라들을 피해 와이파이를 대여하고, 출국수속을 하고, 면세점 물품을 찾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1시간 정도밖에 안걸린듯.
    아침도 못먹고 출발했으니, 면세점 옆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궂어서 이거 비행기가 뜰까? 하면서 밖을 보고있었는데- 아뿔싸. 폭우로 인해 비행기가 연착되버림. 10시 1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10시 40분쯤 탑승시작했고- 실제로 인천 공항을 뜬 건 11시 40분이 다 되서였다.
    비행기 탑승하고 한숨 잤는데도 인천공항이라 엄청 당황했었다. 그래도 날아올랐고- 이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여담이지만,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비용을 줄인걸까?
    작년까지만해도 분명 기내식 선택권이 있었는데- 이젠 아예 하나로 통일된 듯.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티켓가격도 싸진 않은데 뭔가 싶었다.
    인천국제공항 더 알아보기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무더운 러시아
    서울의 폭염을 피해 북부로 향했는데- 도착하니 후끈한 공기가 밀어닥쳤다. 인천공항에서 대여해온 와이파이를 키고 날씨 등을 확인하니 32도. 제정신인가 아찔했다. 내가 출발하기 바로 직전 주에 온도가 17도 정도밖에 안되서, 캐리어엔 두툼한 반팔, 자켓, 후드저지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여하간 입국수속을 하고 -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국수속할 때 종이 한장을 준다. 출국할 때 필요하니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 수하물을 찾는다. 인천공항에 비하면 규모가 무척 작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순식간이다.
    출구로 나가면 유심칩을 살 수 있는 로비가 나온다. 필요하신 분은 가게에서 구입하셔도 좋지만- 만약 도심까지 와이파이나 데이터 도움없이 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서 사는게 더 저렴하다는 이야길 들었다. 직접 산게 아니라 사실 잘 모르지만- 혹시 유심계획이 있다면 한번 쯤 확인하고 가보시길.
    여하간 나는 와이파이를 대여해서 간 터라 가게들을 무시하고 출구로 직진. 지나가는 내내 택시 아저씨들이 호객행위를 하지만 가뿐하게 무시했다. 아, 첨언하자면 막심 택시어플을 쓴다면 러시아 전화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심을 구입하긴 해야한다.
    러시아 여행을 먼저 다녀온 친구들에게 「얀덱스」라는 택시 어플이 훨씬 좋다고 추천받아서 나는 그걸로 사용. 한국 전화번호로 승인이 가능하고, 카드 등록을 하면 그냥 현금 꺼낼필요없이 카드로 결재가 가능해서 고민없이 그 어플로 사용했다. 잔돈같은 걸 피곤해한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출구 나가자마자 얀덱스로 택시를 불렀다. 5분 내 도착한 택시 기사분은 무척 친절하셔서 호텔까지 가는 50분 가량이 지루하지 않았다. 사실 가기전에 표지판 등이라도 읽기 위해서 키릴문자를 공부해볼까 했는데, 아무리 혀를 굴려도 러시아어 발음이 안되서 간신히 외운 회화는 "즈드나스 부이쩨(안녕하세요)" 와 "다스비다니야(수고하세요)"가 전부인 나와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하는 기사분께 죄송스러울 따름. 구글 번역기와 짧은 영어, 기사분의 친절로 틀어준 한국노래 들을 들으며 나는 찾아본 여행기마다 러시아에 가면 무뚝뚝한 얼굴과, 불친절한 서비스를 주구장창 이야기하던 것들을 떠올렸다.
    비행기에서 늘어진 사람들의 입국수속을 맡던 여자분은 무척 무뚝뚝했지만, 반대로 택시기사분은 사근사근 하다고 할 정도로 친절해서- 솔직히 사람마다 다른거같다라고 생각했다. 여하간 편하게 호텔에 도착했다.
    아- 시내에 도착하는 방법은, 공항철도(250루블, 비지니스석 쓴다면 380루블), 버스(100루블), 호텔 셔틀서비스(1750루블), 택시(1000루블정도)이 있는데 버스는 너무 작아서 캐리어 올리기 좀 힘들것같아서 포기. 공항철도는 타려면 2시간이상 공항에서 기다려야해서 포기. 셔틀보단 택시가 저렴해서 택시로 선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더 알아보기

    #아스토리아 호텔

    위치보다는 편하려고 선택한 호텔
    아무래도 부모님과 여행하면 교통편과 숙소를 가장 예민하게 고를 수 밖에 없다.
    어머니랑 자주 여행가는 터라 항상 이런 부분에 고민하는데, 처음에는 롯데 호텔을 생각했다. 다만 1박 비용도 엄청나게 비싸게 받길래,"아 미쳤어." 하면서 그냥 아스토리아 호텔로 정했다.
    위치는 좋지 않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걸어서 30분 - 거기에 오르막길이다. - , 차로 5~10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이 대부분 아르바트 거리를 기점으로 행해지는 만큼 - 여행에 불편함이 없잖아 있었다.
    다만 조식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선 나름 이름값있는 오그뇩 레스토랑에서 하고, 여름에 에어컨 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데 여긴 에어컨도 있다고 해서 선택했다. 녹슨 물이 나온다는 리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따뜻한 물 틀어도 문제 없었다.
    조식 메뉴가 맨날 똑같아서 좀 힘들었지만- 밥 빵 밥 빵 하면서 바꿔 먹으니 먹어지긴 한다. 대충 무난하게 먹기 편한 조식들이다. 짧은 여행기간이라면 괜찮을거고, 4박까진 참을만했지만 더 길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7층을 썼는데 방은 꽤 넓은 편이었다.
    다만 창문 열면 벽지 뜯어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서 좀 불안했고, 에어컨이 약해서 완전 시원한 순간이 없었다. 16도에 맞춰놨는데 선풍기 수준. 그나마 여긴 밤에 별로 안더워서 다행이지, 한국처럼 밤까지 더웠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다만 7층에 메이드 분들이 방 청소하는 시간이 3시에서 4시 정도로 다른데에 비하면 좀 늦은 편.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중 너무 더워서 중간중간 샤워하러 들어왔었는데, 마주칠때가 있어서 좀 당황하긴 했다.
    화장실은 알고 있던대로 건식화장실이라 욕조 사용할때 좀 조심해야 했지만, 무난하게 썼다.
    호텔 애머니티는 나와는 안맞는 기분이라, 그냥 츄다데이랑 이브로쉐에서 산 화장품을 대신 사용했다. 드라이기도 힘이 좀 약해서 갖고간걸로 씀. - 해외 나갈때마다 드라이기 힘이 너무 약해서, 어지간하면 들고다닌다. -
    복도 끝에 물통이 하나 있는데, 마시는 물이다. 위에서 펌프질 해서 쓰면 됨. 좀 웃겼다. 러시아는 물이 유료기 때문에 호텔에서 서비스로 주는 물을 계속 채워서 들고다녔다. 덕분에 물 비용은 안들었음. 다만 삼다수보다 맛없다.
    아스토리아 호텔 더 알아보기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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