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방랑베베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더 알아보기#아오모리 공항 가는 비행기 안
비상구 좌석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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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아오모리 공항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2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 조금 넓은 자리에 앉고 싶어서 비상구 좌석을 요청했는데,
(비상구 좌석은 비행기 비상구가 있어서 앞 좌석과의 간격이 상당히 넓다!)
운 좋게 옆 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아 혼자서 1열을 다 차지하고, 대단히 넓게 갔다.
유일하게 미흡했던 것은 테이블이 손잡이에서 올라오다보니, 다른 좌석보다 몸에 붙는다는 점이었다.
기내식이 나와서 먹는데, 식판이 약간 기울어진 채 몸 쪽으로 쏠린 느낌이라 불편했다.
30분만에 공항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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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일정 대로라면 12:30 도착이었는데,
착륙 방향이 안 맞았는지, 한 번 상승했다가 35분 쯤 아오모리 공항에 내렸다.
첫날 일정이 히로사키 네푸타를 보는 것이 전부였기에 크게 서두르지 않았는데도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한 국제선이 대한 항공 밖에 없었는 건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짐도 일찍 나왔고, 세관 직원한테 붙잡혔는데도 정말 빨리 입국을 마쳤다.
(출국도 아니고 입국을 30분도 안 되는 시간이 마칠 줄이야...)
순식간에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한 덕에, 오후 1시 버스를 타고 아오모리역으로 이동~!
아오모리 공항 더 알아보기Jr 이스트 패스를 교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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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히로사키지만, 아오모리역으로 온 것은 패스 때문이었다.
어째서인지 히로사키역에서는 jr 이스트 패스를 구입할 수 없어서 ㅠ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지정석도 받는 겸, 아오모리역 여행 서비스 센터(びゅうプラザ)에 들렀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산 패스는 2주 동안 5일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Jr 이스트 패스-도호쿠」.
가격은 2만엔이라는 큰 돈이지만, 이번 여행 동안 이 패스로 충~분히 많은 열차와 버스를 탔다!
아오모리역 더 알아보기청소가 늦게 끝나서 오후 3시에 바로 들어가지 못했다...
토요코인 히로사키 에키마에 더 알아보기이걸 맛집이라고 소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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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마치고, 기내식을 일찍 먹은 탓인지 배가 고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식사 후에 네푸타를 볼 생각이라, 볼 자리도 잡는 겸 걸어가다가 발견한 식당에 들렀다.
메뉴에 규동하고 소바를 묶어서 파는 세트가 있었지만, 양이 많을 것 같아서 관뒀는데,
아무래도 그걸 먹었어야 했다. (양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적었았다)
게다가 소바도 면이 삶은 지 오래된 것처럼 푸석푸석하고 딱딱했다.
이 집만의 문제인 건지, 요사노야 체인 전체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요시노야에서 소바는 먹지 말아야겠다.
소바 요시노야 더 알아보기#히로사키 네푸타 본 곳
우연히 좋은 자리를 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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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네푸타를 볼 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그런데 너무 일찍 나온 것일까? 아니면 이곳이 대도시가 아니라서일까? 생각보다 앉을만한 자리가 많았다.
(도쿄에서는 불꽃놀이가 7시 시작이면 4시부터 자리가 없던데...)
적지 않은 자리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공간이 넓은 자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던 도중,
히로사키시 커뮤니티 센터에서 좌석 정리권을 배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아오모리 현 이외에서 온 사람!]이라서,
20번이라는, 맨 앞줄의 좋은 자리를 받아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네푸타 운행 시작 시간인 저녁 7시까지는 심심하기도 하고, 저녁식사가 영 별로였던 터라
길거리 주변에서 팔고 있는 야키소바랑 맥주를 사다가 먹으면서 기다렸다.
드럭스토어가 보이길래 여행 다니는 동안 마실 커다란 물통도 사고~
히로사키 네푸타 관람기
1. 해질녘 즈음부터 시작된 네푸타는 밤 9시가 넘은 시각까지 이어졌다.
날씨는 그렇게 덥지 않은 편이었고, 오히려 밤이 깊어지니 싸늘해서 챙겨간 난방을 걸쳐 입어야 했다.
2. 맨 처음에 지나간 팀은 아주 아주 커다란 북을 치면서 지나갔는데,
그 소리에 아기가 많이 놀랐는 지, 갑자기 옆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부모님이 안고 어르고 달래도 한참을 계속 울어대더니...
나중에 가서는 커다란 소리에 적응이 됐는 지, 엄마에게 안겨 사탕을 들고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ㅎㅎ
3. 네푸타를 보면서 신기했던 건, 구경하는 사람들이 호응을 되게 잘해준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축제 퍼레이드에 호응하는 걸 거의 못 봤다보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같이 어울려 즐기는 일본의 축제 분위기가 조금은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축제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시장 혹은 술자리가 되어버리던데...
한민족도 흥이 많은 민족이라고 들었건만, 다들 일상에 지쳐 노는 방법을 잊어버린 걸까?
4. 행렬 중간에 일본 사람들이 엄청 환호하는 팀이 있어서, "뭐지?"하고 지켜봤다.
검은색 도복바지에 흰 상의를 입은 사람들이 일본도를 들고 군무를 추면서 지나가는데
머리에 질끈 둘러맨 흰 색 천과 히노마루가 그려진 부채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에 기분이 싸해졌다.
아무리봐도 일제 시기 소년병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
군무 추는 사람들 뒤에 따라오는 네푸타에 적힌 단체의 이름을 봤고,
예상대로라면 예상대로였달까, 히로사키 지역 자위대에서 행사에 참가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환호했던 모양이지만... 나는 미묘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
5. 네푸타는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레 같은 것에 올려놓고 움직였다.
동력원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힘으로 끌고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가끔 20명 쯤 되어보이는 장정들이 네푸타를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가던데... 대단해 보였다. (어깨 아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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