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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 함께 한 스코틀랜드 여기저기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2. 17. 15:26
    위시빈 여행작가 Kiseon Ryu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스카이섬에서 에든버러까지




    여행국가: 영국
    여행일: 5일


    #인천국제공항

    스코틀랜드로 출발~
    여행 계획을 미리 해 둔 덕에 인당 92만원 정도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신혼여행에서 KLM의 안 좋은 추억이 많아서인지,
    (실상은 거의 차이가 없음에도) KLM만 아니면 되었다.
    인버네스로 IN하기로 하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Transit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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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버네스

    북부 스코틀랜드의 중심 인버네스
    첫 여행지(?)로 인버네스를 택한건 순수하게 스카이섬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도시란 것 때문이었다. 여러번의 렌터카 여행에서 느낀건 운전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운전거리가 길어지면 하루가 즐거워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여행에서도 꽤 오래 운전을 하게 된다.)
    단순히 관문 도시 정도로 생각했고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오후에 도착해서 구도심을 조금 걷다가 펍에서 맥주한잔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스코틀랜드에서 세번째(글래스고, 에딘버러)로 큰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는 5만에 불과하고 상징적인 건물은 인버네스 성이 있다지만,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한다면 일부러 시간을 들여 둘러볼 도시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셜록홈즈가 입고 있는 소매가 없는 코트를 '인버네스 케이프'라고 하는 건 좀 흥미롭다.
    정통 킬트 복장에서 배 아래 매다는 가죽을 '스포란(Sporran)'이라고 하는데, 지갑 등으로 활용되었다. 춥고 비가 많은 스코틀랜드 북부 기후에서 버튼을 풀지 않고 스포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인버네스 코트가 기원했다. 이제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패션아이템으로 애용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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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tform 8

    그저 그런 로컬 펍
    스코틀랜드도 영국인지라 스포츠를 유료 방송으로 보는 건 상당히 비싼편이어서 스포츠바 형태의 펍이 많이 발달해 있다. 다만, 우리가 여행한 7월은 축구가 비시즌이어서인지 펍은 많이 비어 있었고, 그다지 특색있는 펍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였다. 아일랜드에서 마셔볼 테지만 스코틀랜드의 유명 맥주를 잘 몰라 기네스를 감자 튀김, 햄버거와 같이 시켰는데 이런 형태를 몇번 더 먹게 될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도심 쪽의 인버네스 유명 맛집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리다 플랫폼8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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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ghland guest suite

    싸고 편안한 에어비앤비 숙소
    호텔보다는 좀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영국쪽은 특히 숙소가 비싸서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한다. 덤으로 그 도시 사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운 좋으면 상당히 깨끗하고 편안한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인버네스의 숙소가 그랬다. 가격 부분도 고려해야 했지만, 아내와 같이 여행하는 것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욕심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 분리된 공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입구도 별도로 있을 뿐더러 문 밖의 창고도 사진과 같이 잘 꾸며 놓으셨고, 정원도 잘 관리되고 있었다. 리모델링을 했는지 욕실도 괜찮았고 무려 넷플릭스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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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일린 도난 성

    호수가 만든 성
    북부 스코틀랜드의 유일한 목표는 스카이섬이었으나,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가는 길 곳곳을 즐겨도 좋다. 렌터카 여행이 아닌 여행사를 이용하게 되면 거의 Rabbies를 이용하게 될텐데, 중간중간 이 회사에서 운행하는 마이크로버스를 만날 수 있고, 이들이 잠깐 정차하는 곳은 어김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럴 거면 그냥 Rabbies를 이용해도..?)
    날씨가 잠깐 좋아졌을 때 운 좋게도 '원빈소'라고 우리나라에 애칭이 있는 '하이랜드 캐틀'을 만날 수 있었다. 춥고 비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 때문에 털을 복슬하게 가진 형태로 진화했는데, 잘생겨지는 데는 역시 '머리발'만한게 없다. 별로 움직이지 않는 건 전세계 소들의 공통 특성인 듯.
    인버네스에서 차량으로 두시간 정도면 스카이섬 가기 전의 유명 관광지인 에일리 도난 성에 도달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수도사 에이그 도난(Eigg Donan)이 정착해서 '도난'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섬에 세워진 성으로 세 개의 호수로 둘러쌓여 있다. 이는 바이킹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였고, 북부 스코틀랜드의 많은 내전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성을 유명하게 만든건 섬에 있다는 그 자체로 20세기 초 다리가 연결되며, 오히려 은밀한 이미지까지 갖추었다. 007시리즈에선 MI6의 스코틀랜드 본부로 활용되었다고.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성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크지 않았지만, 매표소 근처 카페에서의 스콘, 커피와의 분위기가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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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브리즈

    포트리 유명 맛집, 메뉴는 과감히
    스카이섬으로 들어가는 관문은 포트리라는 작은 타운이다. 역시 장사는 길목 장사가 최고라 본격적으로 스카이섬 가기전에 제대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여서인지 작지만 꽤 붐빈다.
    11시반부터 점심시간인데 좀 일찍 도착했다. 비도 오고 시간도 애매하게 남아 어디 갈 수도 없는데 미리 들어와 있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아내가 저리도 불쌍하게 안을 들여도 보고 있는데도 무려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어서 까딱하다가는 자리에 앉을 수 없기에 기다리기로 했다. 해산물 요리가 메인으로 홍합과 석화를 시켰다. 날씨도 으스스하니 위스키도 한잔씩 시키고. 보기와는 달리 한끼 식사로는 (가격도 만만찮은데 ㅠ) 턱없이 부족하다. 다들 보니 세트 메뉴를 시킨다. 게요리부터 우리가 시킨 것들이 다 조금씩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가 야금야금 시킨 것과 가격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국 이대로는 배고파서 움직일 수 없다고 결론 내고 세트 메뉴 하나를 더 시킨다. 그냥 처음부터 세트메뉴를 먹자.
    소문난만큼 해물들이 배에서 용궁잔치를 벌이진 않지만, 괜히 소문나진 않았구나 할 정도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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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맨 오브 스토르

    여행은 날씨가 반.. 아니 전부일지도
    스카이섬 여행을 계획할 때는 이 모습만 머리에 그렸다.
    Storr의 노인은 저리다 당당한 모습으로 호수와 바다를 바라봐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렇게 불쌍한 모습으로 뭐라도 남겨야만 하는 것이었다. 금새 그칠 것 같은 비는 위로 오를 수록 점차 세어지고, 아내의 한발 한발은 더디어질 수 밖에 없었다. 호수는 커녕 바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암석 바로 앞에 가서야 그 형태만 간신히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날씨가 안 좋을 때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다시 새기지만, 그래도 앞으로 언제 이러고 놀겠냐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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