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AB-ROAD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나, 너를 위한 Cheers
“부어라! 마셔라!”소리 내지 않아도, 잔을 치켜들어 “건배”를 외치지 않아도, 생맥주 한잔은 하루의 갈증을 뼛속 깊이 달래준다. 무르익는 여름 밤의 끝자락을 잡노라면, 청량한 맥주 한잔이 간절하다 못해 고프다.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각국 대표 맥주들. 색깔이 다른 맛과 멋을 만나러 세계 맥주 박물관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여행국가: 네덜란드,아일랜드,체코,벨기에,독일,오스트리아,대만,스위스
여행일: 1일
Day 1
하이네켄 맥주 박물관,
라 맥주 박물관,
벨기에 맥주 박물관,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장,
옥토버 페스트 박물관,
기네스 맥주 양조장,
아펜젤러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박물관,
칭다오 맥주 박물관, 칭다오피저우보우관,
타이완 맥주 박물관,
AB-ROAD하이네켄의 A부터 Z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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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알리는 파워 외교관, 하이네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는 암스테르담에 있다. 하이네켄의 설립과 발전 과정, 맥아에서 맥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진정한 맥주광이라면, 콸콸콸 갓 나온 하이네켄을 즉석에서 시음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하이네켄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오랜 전통에 숨을 불어넣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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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온 오스트리아 맥주는 에델바이스, 지퍼 정도지만 오스트리아는 대략 29종에 이르는 국가대표급 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라 맥주 박물관은 1972년 개관, 1984년 현재의 모습으로 리노베이션되었는데 이때부터 맥주병·맥주잔·비어매트 등 맥주에 대한 것이면 무엇이든지 수집해 박물관의 곳곳을 채우고 있다.
라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벨기에의 자존심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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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진 않아도 중독성 강한 벨기에 맥주의 저력은 놀랍다. 벨기에 맥주 문화는 독특한 전용 잔으로도 유명한데, 각기 다른 맥주별로 딱 맞는 맥주잔에 따라 고운 기포와 헤드, 컬러까지 함께 음미해야 한다. 맘에 드는 맥주를 전용 잔에 담은 후, 음식까지 맞춰 맥주 투어의 대미를 완성해보자.
벨기에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오리지널 필스너의 기 센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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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맥주의 70%를 차지하는 라거 맥주의 원조가 바로 ‘필스너 우르켈’. 버스를 타고 양조장 곳곳을 돌며 제조 공정을 살펴보는 브루어리 투어의 백미는 지하 저장고 오크통에서의 맥주 시음이다. 하얀 거품을 탐스럽게 올린 맥주를 건네준다. 효모가 살아 있어 색깔부터 다른 맥주를 마음껏 맛볼 것.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장 더 알아보기옥토버페스트를 놓쳤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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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뮌헨에서 시작되는 옥토버페스트로 전 세계가 후끈 달아오른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트의 주인장답게, ‘맥주 박물관’을 비롯해 ‘옥토버페스트 박물관’, 수천 명을 수용 가능한 대형 맥줏집 ‘호프브로이 하우스’ 등을 두루 갖췄다. “독일 맥주는 취할 가치가 있다”는 말처럼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맛이 감동 그 자체다.
옥토버 페스트 박물관 더 알아보기영국보다 한 수 위, 흑맥주의 1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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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맥주 양조장에서 따라주는 기네스는 오직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기네스 맥주를 따르는 법을 배워 직접 따라 먹을 수도 있고, 더블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로맨틱한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보드라운 거품으로 혀 끝을 한 번 다독인 다음, 씁쓸하게 넘어가는 기네스의 향연에 빠져보자.
기네스 맥주 양조장 더 알아보기풍경만큼 아기자기 맛깔나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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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자 맥주 전문 숍인 브라우쿠욀 아펜젤에 가면, 아펜젤러 맥주의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다. 오디어 가이드 투어로 이어지는 재치 있는 설명은 맥주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하이라이트는 브라우쿠욀 아펜젤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를 시음해보는 것.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는 폴몬트 맥주.
아펜젤러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독일 유학파가 빚어낸 의지의 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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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축제만큼 유명한 홋카이도 삿포로 태생, 삿포로 맥주. 박물관 투어를 마치면 창업 당시의 맛을 재현한 ‘개척사 맥주’를 꼭 마셔보자. 1층 비어켈러 삿포로 개척사에는 3가지 맛을 시음해볼 수 있는 개척사 맥주 테이스팅 세트도 있다. 삿포로의 역사와 인연이 깊은 크래프트 맥주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삿포로 맥주박물관 더 알아보기청출어람, 오리지널 중국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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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는 완연한 맥주 향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 박물관에서는 맥주 공장의 모습은 물론 미니어처로 맥주의 제조 과정과 각종 설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칭다오 맥주 100년의 흔적과 세계 각국 맥주 전시 등도 또 다른 볼거리.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부터 칭다오 맥주 박물관 견학까지 할 수 있는 칭다오 비어 투어를 추천한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 칭다오피저우보우관 더 알아보기스타일리시한 맥주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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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단순한 맥주 박물관이 아니다. 이곳에선 타이완만의 맥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맥주를 양조하는 과정 중에 사용된 과거와 현재의 기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보는 중간엔 애피타이저나 디저트와 함께 여러 가지 맥주도 시음할 수 있다. 2016년 3월에 오픈해 핫 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니, 어서 달려가 보자.
타이완 맥주 박물관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