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AB-ROAD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여름
잿빛 하늘과 비가 끊이지 않는 스코틀랜드에도 눈부신 여름이 온다. 어딜 가나 청량한 공기 속에 여유가 흐르는 스코틀랜드의 여름으로 떠나 보자.
여행국가: 영국
여행일: 1일
Day 1
에딘버러 캐슬,
Grassmarket,
칼튼 힐,
브리타니아 호,
글렌고인 증류소,
드리먼,
러스,
헤오르헤 스퀘어,
켈빙그로브 미술관 & 박물관,
글래스고 대성당,
윌로 티룸,
AB-ROAD왕가의 자존심 에든버러 성

영국에 병합되기 전까지 스코틀랜드의 왕은 산 위에 요새처럼 견고하게 자리 잡은 에든버러 성에 살았다. 지금도 성 입구엔 킬트를 입은 병사가 보초를 서고 매일 오후 1시 정각에 대포를 쏜다. 에든버러 성 관람 후엔 로열 마일(Royal Mile)을 거닐어보자. 이름대로, 옛날엔 평민이 감히 밟지 못하는 왕가 전용 도로였다.
에딘버러 캐슬 더 알아보기마냥 걷고 싶은 거리 그라스 마켓

그라스 마켓은 16~17세기 마녀사냥으로 수많은 여인이 교수형을 당한 곳이다. 피로 물들었던 광장은 세월이 흘러 퍼브와 노천카페로 둘러싸인 거리로 변모했다. 그라스 마켓 광장에서 에든버러 성으로 향하는 언덕길의 빅토리아 스트리트에도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빼곡하다.
Grassmarket 더 알아보기전망 좋은 언덕 칼튼 힐

칼튼 힐에 서면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하우스, 구시가와 신시가까지 에든버러가 한눈에 담긴다. 초록 언덕 위에 그리스 신전을 본 떠 만든 내셔널 기념탑과 종탑 모양의 넬슨 기념탑의 실루엣도 매력적이다. 언덕의 벤치에 앉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뺨을 쓰다듬는다.
칼튼 힐 더 알아보기여왕의 요트 로열 브리타니아 호

올해 90세를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 일가와 전 세계를 누빈 왕실 요트다. 44년간 긴 항해를 마치고, 에든버러의 리스항에 정박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4층은 항해실, 3층은 선장실과 왕실의 방으로 영국 왕실의 호사스러운 삶을 엿볼 수 있다. 한국어 음성 가이드도 지원된다. 배 위의 티룸에서 홍차를 홀짝여도 여유롭다.
브리타니아 호 더 알아보기시간이 완성한 느림의 미학 글렌고인 증류소

1833년 설립된 작은 증류소로, 향이 우아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글렌고인은 게일어로, ‘글렌’은 계곡, ‘고인’은 거위를 뜻한다. 과거 증류소 뒤 폭포수로 위스키를 만들면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증류소 투어를 하면 위스키 제조 과정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글렌고인 증류소 더 알아보기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퍼브가 있는 드리먼

글렌고인 증류소에서 로흐 로몬드 호수로 가는 길에 자리한 작은 마을. 1734년 문을 연 퍼브 겸 숙박 시설, 클러찬 인에서 느긋하게 점심 식사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아늑한 퍼브 창가에 앉아 소박한 가정식을 맛보고 한갓진 마을길을 걷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드리먼 더 알아보기호숫가 동화 속 마을 러스

로몬드 호숫가 서쪽 한 귀퉁이에 지붕색이 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 동네 한 바퀴는 30분이면 충분하지만, 선착장이 있는 부둣가는 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6세기경 세운 교회와 호수로 흘러드는 개울가 산책로도 운치를 더한다.
러스 더 알아보기글래스고 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지 스퀘어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로 둘러싸인 광장. 기차역과 가까워 글래스고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 좋다. 주요 볼거리는 1888년 완성된 시청사. 낮보다 조명을 밝힌 밤에 더욱 고혹적이다. 1년 내내 콘서트, 축제 등 각종 이벤트도 끊이지 않는다.
헤오르헤 스퀘어 더 알아보기유럽 회화를 총망라한 캘빈그로브 아트 갤러리 앤드 뮤지엄

글래스고 대학 옆 고성 같은 건물에 둥지를 튼 미술관. 고풍스러운 공간을 가득 채운 방대한 작품들에 입이 쩍 벌어진다. 스코틀랜드 화가뿐 아니라 렘브란트, 고흐, 피카소 등 유럽 거장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토록 근사한 미술관이 무료라니 더 감동적이다.
켈빙그로브 미술관 & 박물관 더 알아보기세인트 먼고의 기적 글래스고 대성당

글래스고의 수호성인이자 13세기에 대성당을 세운 세인트 먼고(St.Mungo)의 이름을 따 ‘세인트 먼고 성당’이라 한다. 밖에서 보면 67m의 탑이 눈길을 끌고, 안에서 보면 고색창연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마음을 끈다. 성당 앞 가로등엔 세인트 먼고가 말한 4가지 기적에 얽힌 새, 나무, 종, 물고기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글래스고 대성당 더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