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사십리터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비행기 환승으로 노려볼만한 도시들
전세계를 돌아보기에는 허락된 시간이 너무 짧다. 여행 한번에 두 나라를 간다면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스탑오버를 이용하면 경유로 돈도 아끼고 보너스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스탑오버로 떠나기 적당한 도시들을 소개한다.
여행국가: 독일,아랍에미리트,핀란드
여행일: 1일
Day 1
홍콩,
홍콩국제공항, 첵랍콕 국제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핀란드,
헬싱키,
독일,
프랑크푸르트,
멕시코,
멕시코시티중국의 특별 행정 구역인 홍콩은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아서 초보 여행자도 많이 찾는다. 중국이지만 영국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영어도 잘 통하고 유럽 문화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다양한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고층빌딩이 만들어내는 홍콩의 야경은 도시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홍콩은 생각보다 작은 도시다. 도심에서 쇼핑과 야경을 즐기고 디즈니랜드까지 봤다면 시간이 남을지도 모른다. 마카오 같은 주변을 돌아봐도 좋지만 만약 환승을 통해 홍콩을 방문했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홍콩의 첵랍콥국제공항은 세계에서 손꼽는 수준을 갖춘 공항으로 동서양을 이어주는 비행편이 많다. 목적지에 가기 전, 또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 잠시 들러 핵심 여행지를 둘러보고 발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줘도 좋은 스케줄이 되지 않을까? 특히 경유 시간을 밤으로 잡는다면 홍콩의 야경까지 섭렵할 수 있다.
홍콩 대표 관광지 : 디즈니랜드, 하버시티, 피크트램 등
홍콩 더 알아보기홍콩국제공항, 첵랍콕 국제공항 더 알아보기아랍에미리트 더 알아보기두바이는 부루즈 할리파, 버즈 알 아랍 등 어마어마한 건물이 늘어선 멋진 도시지만 고온건조한 사막 위에 세운 도시라 더 이상의 볼거리가 부족하다. 특히 여름이라면 숨쉬기도 힘든 날씨 때문에 오래 머무르기는 힘들다. 하지만 오일머니로 세운 사막 위의 도시에 궁금증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두바이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사용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중동 지역 최대의 항공사로 전 세계에 취항하고 있다. 덕분에 유럽, 아프리카, 남미 같은 먼 나라로 여행할 때 환승으로 이용할 일이 많다. 이왕 환승을 한다면 잠시 공항 밖으로 나가서 두바이 시내의 번화함을 즐겨보자. 종교 때문에 두바이 사람들의 독특한 복장과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곡예운전으로 흥을 돋우는 사막투어를 즐긴다면 중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두바이 뿐 아니라 아부다비, 도하 같은 중동의 도시들을 경유한다면 사막투어를 추천한다.
두바이 대표 관광지 : 두바이몰,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분수 등
두바이 더 알아보기핀란드 더 알아보기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북유럽의 허브 공항이다. 무민과 산타클로스의 나라로 익숙하다.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노선은 한국에서 유럽까지 가는 가장 빠른 노선이기도 하다. 북유럽뿐 아니라 서유럽 등 유럽 전역에 노선이 있다. 최종목적지가 유럽이라면 중동이나 다른 지역을 경유할 때 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한다. 헬싱키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스탑오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름에 여행한다면 한국의 더위를 잊을 쾌적한 날씨가 기다리고, 겨울이라면 꽁꽁 언 얼음이 떠다니는 신기한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한국의 더위를 피해 공원과 항구 근처를 산책해도 좋고, 북유럽 디자인 쇼핑을 즐겨도 좋다. 도시 안에서는 트램을 타도 좋지만 헬싱키의 관광지는 대부분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북유럽의 물가는 비싸지만 스탑오버로 방문한다면 조금은 부담을 덜고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헬싱키 대표 관광지 : 템플리아우키오 교회, 스토크만 백화점, 시벨리우스 공원 등
헬싱키 더 알아보기독일 더 알아보기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다.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공항이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은 환승으로 워낙 유명한 공항이기 때문에 노숙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직항이 있어서 독일 여행의 출발지가 되기도 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지하철로 2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환승 시간이 짧아도 충분히 관광 할 수 있다. 마인강변을 따라 산책한다면 독일까지의 긴 비행시간 후 피로해진 몸이 풀어질 것이다. 진짜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먹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꼭 스탑오버나 레이오버를 이용하지 않아도 공항 안에만 있어도 휴게시설이 많아서 편한 환승을 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 대표 관광지 : 뢰머광장,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괴테 생가 등
프랑크푸르트 더 알아보기멕시코 더 알아보기멀고 먼 남미에 위치한 나라 멕시코. 2017년에 드디어 한국과 멕시코를 이어주는 직항이 생겼다. 그동안 남미로 가는 노선이 없어서 무조건 환승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아에로멕시코를 타고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보통 남미 국가 여행은 미국 경유를 많이 하는데 경유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서 번거로웠다. 하지만 멕시코시티 경유를 이용해서 간다면 비자 걱정이 없기 때문에 멕시코뿐만 아니라 쿠바 같은 남미의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도 훨씬 편리해졌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한번 가면 하나라도 더 보고 느껴야 하는 남미에서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멕시코시티에서 잠시 머물며 멕시코 사람들의 열정을 느끼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남미 다른 국가뿐 아니라 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 같은 도시로 가기 전에 여행할 수도 있다.
멕시코시티 대표 관광지 : 테오티우아칸, 소칼로 광장, 과달루페 성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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