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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을 넘는 국내 다크투어리즘 5 - 양산 솥발산, 내일이란
    여행기 및 여행꿀팁 2020. 1. 13. 14:15
    위시빈 여행작가 0안디바0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신념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안식처 -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


    선을 넘는 국내 다크투어리즘 네번째 걸음입니다.
    <첫번째 걸음 - 노근리 사건 현장 : https://www.wishbeen.co.kr/plan/2d6efc48b91db899>
    <두번째 걸음 - 한국전쟁의 아픔, 노근리 : https://www.wishbeen.co.kr/plan/2d6efc48b91db899>
    <세번재 걸음 - 제주4.3민중항쟁 : https://www.wishbeen.co.kr/plan/95b3ff551e3b18d0>
    <네번째 걸음- 한국의 체게바라 이현상과 대성골 전투 : https://www.wishbeen.co.kr/plan/113ba5c75726b9c1>

    우리에게 처음처럼이라는 글로 잘 알려진 쇠귀 신영복 선생은 양산 솥발산을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민중들의 투쟁 과정에는 수많은 열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열사들은 외세와 독재, 자본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노동해방과 자주 통일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초개처럼 바쳤고, 폭압기구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지병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묘역은 이렇게 자신의 몸을 바쳐 세상에서 가장 의로운 이름으로 살다간 열사들과 그 뜻을 이어나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참평등 세상 그날까지 민중들과 영원히 함께 호흡하며 정의의 상징으로 이곳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잠든 마석모란공원처럼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은 영남지역 노동자,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애초 공원묘원이었지만 운명을 달리한 이들이 한두분 이곳에서 안식을 찾았고, 어느 순간 민주화,노동운동으로 운명을 달리한 50분의 열사, 희생자들이 이곳에 안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선을 넘는 국내 다크투어리즘은 다섯번째 발걸음으로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과 일제 강제징용의 아픔이 있는 법기 수원지를 찾았습니다.

    "우리의 오늘은 열사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라는 말처럼 목숨을 던져 노동,사회,통일,농민,여성 운동을 해 나가야 했던 이들의 뜻을 생각해보며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여행국가: SOUTH KOREA
    여행일: 1일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양산시외버스터미널 더 알아보기

    #솥발산

    영남지역 민주화, 노동열사의 안식처 솥발산공원묘원
    서울에 전태일 열사가 잠들어 있는 마석모란공원묘원이 있다면 영남에는 솥발산 공원묘원이 있습니다.
    공원묘원도 다크투어 코스가 되나? 라는 의문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민주화역사가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역사의 굴곡을 통해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며 자리 잡혔다고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인 것처럼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와 열사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 양산솥발산 공원묘원입니다.
    정족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이 공원묘원은 79년 착공해 91년 완공되었습니다.
    91년 부산 구덕고 국어교사로 재직 중 전교조 합법화 투쟁을 벌이다 투옥되고, 단식으로 항거하다 위암에 걸려 34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신용길 선생이 처음으로 이곳에 묻혔으며, 이후 경남 부산, 울산의 희생자, 열사들이 이곳에 묻혔습니다.
    (주)대봉에서 미싱공으로 일하다 노동문제에 항거하다 투신하여 22세에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권미경 열사, 2003년 두산중공업 노동자로 노동자 투쟁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라는 살인적 제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분신한 배달호 열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열사는 아니지만 제 친구이기도 한 보라도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보라는 일반노조라는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며 비정규직, 중소영세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다 과로로 쓰러져 한 순간에 우리 곁을 떠난 친구입니다.
    매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노동자들이 한해의 시작과 함께 양산 솥발산을 찾고 있으며,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열사를 기억하며 이곳에서 열사들의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
    역사와 열사, 그리고 우리의 삶은 결코 분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민주, 독재, 노동탄압의 역사가 있기에 열사와 희생자들이 있고,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은 열사와 희생자들이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보는 발걸음. 양산 솥발산에서 시작된다고 하곘습니다.
    열사들의 삶과 관련한 자세한 해설은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http://www.yolsa.org
    이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교육해설 요청도 가능할 것입니다)
    묘역을 찾으면 열사비와 표지판이 이곳에 잠들어 있는 열사들을 알려줍니다.
    수많은 분들 속에서 50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열사, 희생자들의 묘역에는 큰글씨로 이곳이 열사묘역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대부분의 묘역 옆에는 아크릴박스로 열사의 삶에 대해 적어놓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김주익열사의 묘비 뒤에는 열사의 유서가 쓰져있습니다. 대부분의 열사묘역 뒤에는 열사의 유서 혹은 열사에게 남기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29의 나이로 곁을 떠난 친구녀석도 여전히 잘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홈런볼을 좋아했던 친구. 삶은 짧았지만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있어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솥발산 더 알아보기

    #고향집

    오리불고기가 유명한 고향집
    열사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양산에서 유명한 법기수원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오리불고기 전문점입니다. 이 주변은 미나리농장 등이 많아서 미나리 삼겹살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추어탕으로 속을 달래 봅니다.
    깔깔한 추어탕에 들어간 제피가루가 속을 달래줍니다. 한그릇 7천원.
    법기수원지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감성힐링마켓을 진행하고 있네요. 주변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고향집 더 알아보기

    #전체 여행기 보기(여행지도, 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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