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방랑베베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붐비는 인천공항, 이럴 때 좋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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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만에 동생들을 데리고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저도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방학시즌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에 혀를 내두른 저희가 이용한 것은 인천공항의 셀프 체크인 서비스!
키오스크 기계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도 셀프 백드롭으로 보내버렸어요.
덕분에 제주항공 카운터 앞에서 오랫동안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답니다 :)
인천국제공항 더 알아보기저기 잠깐만, 제주항공?
이전 여행에는 KE항공을 탔기 때문에 빵이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LCC... 기내식이 없었답니다.
그래도 비행시간이 짧았기 때문(1시간 30분 정도)에 괜찮았어요.
다만 얼음이 든 음료수를 주문했는데, 얼음을 가지고 타지 않았다고 주문이 취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구간이 너무 짧아서 얼음을 가지고 타지 않는다니...
제주항공을 타고 후쿠오카로 향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후쿠오카 공항 더 알아보기후쿠오카 타워나 모모치해변, 마리노아 시티 등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갈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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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만에 도착한 후쿠오카 공항은 여전히 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기계를 도입하는 것보다 일하는 직원수를 늘리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입국심사를 받았구요.
면세구역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한 것은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는 제가 구입한 시티 전용 패스와 시티+다자이후 패스로 나뉘는데요.
후쿠오카 시내의 지하철과 일부 Jr노선 및 니시테츠 버스 노선, 마리노아 시티 행 쇼와 버스 등을 탈 수 있습니다.
(
보다 자세한 탑승 가능 구역에 대해서는 이쪽)
지하철과 Jr선은 승차 시에, 버스는 하차 시에 승무원에게 패스를 제시하면 됩니다.
패스 개시 일과 동일한 날짜 칸을 동전으로 긁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패스를 사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 운임의 합산보다 패스 운임이 저렴한 지를 체크하는 것이예요.
후쿠오카 시내의 경우 니시테츠 버스에서
100엔 에리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패스가 손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서 벗어나는 지역(모모치 해변, 마리노아 시티, 마린월드 등)을 갈 예정이라면 패스가 유용합니다.
시내에서 이들 지역까지는 편도 230~460엔의 운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마린월드의 경우에는 왕복 운임만으로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의 가격을 넘어서구요.
모모치해변(후쿠오카 타워)과 마리노아 시티는 묶어서 다녀오거나, 첫날 공항에서 패스를 개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공항에서부터 패스를 사용하여 700엔 이상 교통비를 절약하였습니다.
+) 추신
시티+다자이후 패스의 경우 다자이후 왕복요금을 제한 운임을 후쿠오카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때 구입해야 합니다.
다자이후 왕복 요금은 버스의 경우 1200엔, 니시테츠 전철의 경우 800엔입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 더 알아보기공항에서 가볍게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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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를 사고 국제선 터미널 4층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공항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면을 메뉴로 선택했구요.
깔끔해 보이는 야채 우동을 시키자 예상대로의 맛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양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후게츠 멘도코로 더 알아보기몬탄 하카타 호스텔 더 알아보기을미사변을 기억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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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이동해 짐을 맡겨두고,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기온역 근처의, 작은 절 셋신인이었는데요.
이곳에 온 것은 을미사변을 사죄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음보살상이 모셔져있는 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불상의 유래를 설명하는 비석의 '민비'라는 단어가 언짢긴 했지만, 사과라도 하는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구시다 신사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을 보관하고 있는 일본이니 말이죠...
셋신인 더 알아보기음... 기대가 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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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할 순 있어도 과거를 잊지 말자"라는 말을 떠올리며 모모치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모모치 해변에 도착했을 즈음에 멈추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 다행이었는데요.
후쿠오카에서 꼭 가봐야하는 곳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비해... 그렇게 대단히 멋진 곳은 아니었습니다.
일부로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왔는데도...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너무 작아서였을까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 더 알아보기일단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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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노아 시티로 이동하면서, 모모치 해변에서 후지사키역까지 걸어간 것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지친 느낌이 들어서 마리노아 시티에 도착하자마자 스타벅스에 휴식 차 들렀습니다.
제가 고른 음료는 한정 메뉴인 말차 후루츠 어쩌구 프라프치노였는데요.
프라프치노 안에 숨은 과일조각과 치즈가 의외로 말차와 잘 어울려서 맛있었어요. 한정판이라는 게 아쉽네요...
마리노아 시티 쇼핑
저, 동생, 그리고 사촌동생이 가고 싶어했던 매장은 전부 달랐어요.
그 덕분에 한 명이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다른 둘은 농담 따먹기를 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토이저러스에서 벼르던 물건을 사놓고 실바니안 매장에서 또 지갑을 열 뻔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동생이 원하는 것을 건지지 못한 점만 빼고 성공적인 쇼핑이었어요.
프랑프랑을 가보고 싶어했던 동생은 마리노아 시티의 매장이 작다며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마리노아 시티 후쿠오카 더 알아보기내 사랑 모츠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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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맛본 모츠나베의 맛을 잊지 못하던 저희는 마침내 후쿠오카에서 모츠나베를 먹게 되었습니다.
하카타역 근처의 오오야마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구요, 개인실이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줄곧 쇼유(간장)맛을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소(된장)맛을 선택했구요.
그로 인해 조금 느끼했던 감은 있었지만, 하이볼과 같이 먹으니 역시 최고!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면을 삶아 먹는 것도 맛있었어요.
오오야마 키테 더 알아보기하카타역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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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치고, 하카타역에서 예약해간 산요산인패스를 교환했습니다.
그리고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2년 전의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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