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AB-ROAD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Trekking in Bulgaria's Nature
불가리아에서 초여름은 하이킹 투어 최적기다. 쌓여 있던 눈이 녹아 촉촉하게 젖은 산길을 오르다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불가리아의 양대 산 '릴라'와 '피린' 산을 만나보자.
여행국가: 불가리아
여행일: 1일
#발칸 반도 최고봉 '릴라 산'
릴라 산 트레킹 코스
릴라 산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 ‘세븐 레이크’. 세븐 레이크는 빙하시대에 형성된 7개 호수로, 소피아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7개 호수를 모두 돌아보는 데 4~5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초보 트레커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트레킹의 시작점
시작점은 불가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마을인 사파레바 바냐. 하이킹과 온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리프트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환상적이다. 녹음이 우거진 초여름의 릴라 산은 푸른색과 연녹색, 노란색이 어우러져 황홀한 빛을 연출한다.
콩팥 모양의 호수
첫 번째 목적지인 버브레카 호수로 향했다. 7개의 호수는 모양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는데, 버브레카는 불가리아어로 콩팥. 호수 뒤편으로 삐죽 솟아난 거대한 바위들이 호수를 든든히 지켜주는 느낌의 전경이 아름답고 고요했다.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는 다시 리프트가 있는
릴스키 에제라 산장. 힘들 때쯤 선물처럼 나타나는 7개 호수 덕분에 산장까지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호수를 만날 때마다 그 이름과 의미를 되새겨봤다. 누구라도 7개 호수의 영롱한 빛깔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전화 0884-163-479
가격 성인 18레바, 어린이 12레바 (리프트 왕복권)
릴라 산에서 꼭 들러야 할 핫 스팟
릴라 산 해발 1147m 지점에 자리한 수도원. 울창한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릴라 수도원은 10세기경 이반 릴스키라는 정교회 사제에 의해 설립됐다. 예부터 금욕적인 삶의 은둔처이자 신성한 성지로 여겨진 릴라 수도원은 불가리아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슬라브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운영시간 박물관 08:30~16:30
입장료 무료 (박물관 8레바)
릴라 수도원 더 알아보기#만년설을 품고 있는 '피린 산'
피린 산 하이킹
피린 산은 하얗게 눈 쌓인 알프스 산맥을 연상시킨다. 여름에도 만년설로 뒤덮여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것. 게다가 피린의 바위 봉우리들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지형이 인상적이다. 봉우리에 서면 피린의 광활한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피린 산 코스
트레킹을 시작하고 4~5시간이 지나니 고대하던 콘체토의 첫 번째 봉우리 ‘쿠텔로’가 나타났다. 다음 봉우리인 콘체토는 트레킹 초보자에겐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하이킹 코스다. 쿠텔로 봉우리에서 이어지는 좁은 바위 모서리길로, 높이가 해발 2800m에 이른다.
다음 봉우리인 반스키 수호돌까지는 와이어 로프를 잡고 건너야 한다. 와이어 로프로 이어진 이 길은 마치 말을 타는 모습 같다고 해 ‘콘체(말)’라고 한다. 사실 바위 모서리에 연결된 와이어에 의지해 건넌다는 사실이 공포로 다가왔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았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바위산 피린 산과 콘체토. 모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피린 산을 둘러보는 가장 쉬운 방법
반스코는 여름에도
케이블카를 운영해 트레킹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리조트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1600m의 번데리슈카 언덕까지 한 번에 닿는다. 식당과 커피숍이 잘 갖춰져 있어 식사를 하며 피린 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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