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빈 여행작가 종강중님의 여행기 및 여행꿀팁입니다.
부암동, 어디까지 가봤니?
부암동에 다녀왔습니다.
부암동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인데요.
이 동네에서는 북적이는 지하철 역이 주변에 없어 '바쁘지 않은' 서울을 만나볼 수 있으니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불광역, 또는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와 만나볼 수 있는 동네, 부암동입니다.
# 부암동 코스 : 서울미술관(석파정) - 스코프 - 윤동주 문학관(시인의 언덕) - 계열사 - 부빙 - 산모퉁이(전체 약 4시간 ~ 5시간 소요)
여행국가: 한국
여행일: 1일
#서울미술관_비밀의 화원
가장 먼저 찾아간 부암동의 명소는 서울미술관입니다.
저희가 갔을 땐 '비밀의 화원'이 전시되고 있어요.
지금은 '카페 소사이어티'가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미술관은 관람료가 7,000~10,000대로 저렴하고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를 진행하니 힐링이 필요할 때 방문해보세요!
한 가지 더!
서울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했다면 3층으로 나와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부암동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요.
석파정 산책로에는 여러 글귀가 곳곳에 적혀있어 천천히 거닐며 힐링하기에 최고입니다.
석파정까지 둘러보고 서울미술관을 내려오면 첫 번째 부암동 명소 클리어!
서울미술관 더 알아보기#영국식 빵집 스코프
열심히 전시를 둘러봤더니 슬슬 배가 고픕니다.
우리는 치킨을 먹을 예정이니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도록 합시다.
스콘이 정말 맛있는 영국식 빵집, 스코프입니다.
서울미술관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다보면 향긋한 빵 냄새에 절로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작은 가게임에도 이미 유명한 빵집이라 줄을 많이 서있더라고요.
스콘과 꾸덕한 브라우니, 레몬 파운드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가격대가 결코 싼 편은 아닙니다.
3가지 빵을 골랐을 뿐인데 만 삼천원이 나왔어요;;
하지만 내용물이 정말 튼실합니다.
스콘은 지금까지 먹어본 스콘 중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스콘 특유의 퍽퍽함과 목 막힘을 완전히 깨버리는 맛이었어요.
스코프 더 알아보기#윤동주문학관/시인의 언덕
잠시 후 먹을 치킨을 위해 딱 한 입만 먹고 가방 속에 빵을 넣고 길을 따라 윤동주 문학관으로 걸어갑니다.
운동주 문학관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기 때문에 사진은 없습니다.
새하얀 겉 모습을 보고 들어간 문학관 내부에서는 윤동주와 관련된 사진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되어있어요.
제1전시실을 거쳐 영상을 볼 수 있는 제3전시실로 가기 전 하늘이 뚫려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을 모티브로 열린 우물이라고 명명된다고 합니다.
제3전시실에서는 윤동주의 생애에 대한 영상을 10분간 상영해줍니다.
물탱크를 개조해 만든 공간인만큼 들어서면 싸늘한 공기가 감싸는데 무언가 묘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영상을 보는 동안 윤동주와 가까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영상을 다 보고 빠져나와 문학관 옆의 계단을 통해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시인의 언덕에 오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뒤로는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다 보이고 윤동주의 '서시'가 보입니다.
지금은 조금 쌀쌀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꼭 다시 오르고 싶게 만드는 풍경과 냄새, 분위기입니다.
윤동주문학관 더 알아보기#서울 3대 치킨 계열사
시인의 감성을 가득 품고 시인의 언덕을 내려왔더니 힘듭니다.
역시 치킨을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서울 3대 치킨으로 중 하나로 꼽히는 계열사로 향합니다!
역시나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어요.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앞에 6팀 정도 있었는데도 10분 만에 들어갔어요.
역시 유명한 곳 답게 시키기 전에 후라이드 치킨으로 주문이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이 곳의 치킨 종류는 딱 한 가지 입니다. 후라이드!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바삭합니다! 맛있어요!
그저 그런 옛날 통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 다릅니다.
그리고 옛날 통닭 특유의 닭 비린내도 덜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대박이었던 것은 감자입니다.
열심히 서칭해본 결과 이 곳의 감자는 점질감자라고 합니다.
(점질감자는 분질감자에 비해 쫀득한 식감에 주로 감자 조림에 사용하는 감자라고 해요)
바삭한 튀김과 쫀득한 감자의 조합은 최고입니다.
골뱅이 소면이 먹고 싶었으나 배부르니 접고 디저트를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정말 잘 먹습니다.
계열사 더 알아보기#부빙
부암동 빙수, 부빙입니다.
계열사 치킨 모퉁이를 돌면 바로 등장해요.
정말 부암동만의 동네 빙수 집처럼 아기자기한 가게입니다.
딸기 빙수, 카라멜 빙수, 유자 빙수, 티라미수 빙수, 단호박 빙수 등 맛있는 빙수로 가득해요.
다 먹고 싶지만 일단 겨울이니 딸기 빙수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단짠단짠을 위해 카라멜 빙수를 선택했습니다.
딸기 빙수와 카라멜 빙수입니다.
딸기 빙수와 딸기 시럽이 함께 나오고, 카라멜 빙수 옆에 소금이 함께 나옵니다.
딸기 빙수부터 먹어봅니다.
달달함의 최고봉입니다!
빙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달달함이 느껴지는 것이 연유 얼음인 것 같습니다.
뿌려진 딸기 시럽이 다 떨어지면 옆에 놓인 딸기 시럽을 한 번 더 뿌리면 됩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빙수 중 가장 부드러운 얼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카라멜 빙수를 먹습니다.
소금을 같이 준 것처럼 단짠단짠이 느껴지는 빙수입니다.
볶은 아본드와 진한 카라멜의 맛이 조화롭습니다.
따뜻한 녹차를 함께 주는데 부조화 속의 조화가 느껴집니다.
1인 빙수임에도 꽤 많은 양입니다.
1인 1빙수 원칙인데 살짝 양이 많은 느낌이라 가격대를 낮추고 양을 줄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부암동빙수 더 알아보기#산모퉁이 카페
이제 산모퉁이 카페로 향할 시간입니다.
오르막길이라 가는 길이 험난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모퉁이 카페의 빛을 보며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산모퉁이 카페는 아름답습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였던만큼 드라마 주인공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카페는 전형적인 루프탑 카페인데 역시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음료가 7천원 ~ 9천원대에 형성되어있습니다.
8천원짜리 레몬티를 사서 꼭대기 층으로 올라갑니다.
돈 값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서울 야경은 최고입니다.
특히 부암동 부근은 전부 지붕이 낮은 가정집이기 때문에 더 옹기종기 아름다워 보입니다.
'힐링'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출발하여 마주한 진짜배기 서울 '부암동'
부암동의 아름다운 야경을 뒤로 하고 떠나갑니다.
산모퉁이 카페 더 알아보기 구글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위시빈'을 검색하세요.
세상의 모든 여행 - 위시빈 -